우리 지역 아기엄마들 다 모여라

엄마들의 유익한 수다, 온라인 카페

지역내일 2009-12-26
우리 지역 아기엄마들 다 모여라
엄마들의 유익한 수다, 온라인 카페
지역 문화 커뮤니티 역할 톡톡히, 정모 통해 친목 다져

유아를 둔 주부들과 임산부들은 항상 많은 정보를 필요로 한다. 특히 지역 내에서 대부분을 해결해야 하는 아기엄마들의 특성상 아이들의 유치원, 학원은 어디를 보내야 할지, 어느 가게의 과일이 신선한지, 어느 병원이 잘 보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소소한 모든 정보들이 필요하다.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마술적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의 인기는 그래서 늘 뜨겁다.

새로운 소통과 정보의 창구,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는 인터넷 이용자 대부분이 정보를 이용하거나 도움을 받기 위해 참여하게 된다. 어느 정도 익명성에 힘입어 자유로운 의견개진과 피드백이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는 것도 온라인 커뮤니티의 장점이다. 가사와 육아로 주로 갇힌 공간에서 지내야 하는 주부들에게 각종 ‘맘카페’는 생활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우리 지역 역시 송파구, 강동구, 광진구 각각 ‘송파맘들 오세요’(이하 송파맘), ‘강동구 엄마들 모임’(이하 강동맘), ‘광진맘의 아이세상’(이하 광진맘)이라는 카페명으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송파맘은 2006년 11월에 개설되어 현재 8700여 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송파지역의 젊은 주부들에게 소통과 정보의 창구가 되어 주고 있는 송파맘은 다양한 임신‧육아‧교육 정보와 함께 소소한 지역정보를 나누며 친목을 돈독히 하고 있다. 현재 예비엄마인 조윤희(32‧석촌동) 씨는 “부부출산교실, 신생아 예방접종, 태교 등에 관한 정보를 나누는 한편, 송파구 맛집, 진료 잘 보는 병원, 머리 잘 하는 미용실 정보까지 공유할 수 있어 요긴하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정보를 묻는 글을 올리면 좋은 점, 아쉬운 점, 추천내용 등을 바로바로 올려줘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동맘은 2007년 5월에 개설되어 현재 멤버수가 6600여 명이다. 여느 맘카페와 마찬가지로 또래 엄마들만의 온라인 수다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인기 카페. 아이들 교육문제는 물론 각종 살림정보와 남편‧시댁 관련 고민거리, 시사문제까지 벽 없이 넘나들고 있다.
광진맘은 올해 2월에 개설된 따끈따끈한 카페다. 때문에 회원수가 아직 많지는 않지만, 지역 정보에 목마른 주부들에게 적극 환영받고 있다. 이곳 역시 정기‧번개모임을 갖는 한편, 맘카페라면 기본적으로 진행하는 육아용품 및 먹을거리 공동구매를 수시로 마련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거침없이 연결되는 맘카페
지역 맘 카페의 큰 특징은 오프라인 모임으로 활발하게 연결된다는 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의 만남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신원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는 점이 오프라인 모임을 더욱 활성화시킨다. 가입절차부터 거주지를 밝혀야 하기 때문이다.
주로 정기모임, 번개모임을 통해 모임을 갖는데, 만남이 거듭됨에 따라 친목이 더욱 돈독해진다. 모이는 곳은 아이엄마인 만큼 ‘키즈카페’가 단골장소다. 주위 시선 신경 쓸 일 없이 아이와 엄마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맘카페 모임과 관련해 ‘키즈카페’ 협력업체가 따로 생길 정도. 카페 매니저가 인원수에 따라 이용비용과 식음료 비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업체측과 합의한다. 7살, 3살 자녀를 두고 있는 이윤정(37․성내동) 씨는 “모임에 나가면서 엄마들과 친해지는 것은 물론, 유치원과 학원 등 교육기관 정보를 상세하게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하다. 동네에선 서로 지나치게 되는 사이도 카페를 통해 알게 되면 금세 친해져 마트도 함께 갈 정도로 친밀해진다”고 전했다.
이밖에 벼룩시장도 활발하다. 아이들의 장난감, 옷가지, 책들을 서로 사고파는데 단, 상업적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매니저가 각별히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젊은 주부들이 이루는 성숙해지는 커뮤니티 문화
온라인 카페의 발 빠른 정보는 주변상권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건전하게 유지되도록 서로 의식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흔히 있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 하나도 카페에서 공론화되면 큰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공론화되어야 할 이야기와 아닌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구분해, 소비자의 정당한 정보를 나누는 장으로 적절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 이윤정 씨는 “특히 유치원이나 학원에 관한 핵심적인 정보는 댓글이 아닌 쪽지를 통해 공유함으로써 문제가 되는 일이 없도록 서로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숙해지는 커뮤니티 문화는 기부문화도 낳고 있는 추세다. 송파맘과 광진맘은 현재 네이버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인 ''해피빈''에 기부 가능한 ''해피빈 콩‘을 모아 주변의 어려운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윤영선 리포터 zzan-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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