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자랑스러운 빛날인- 잠실여자고등학교 이선영 양

다양한 과학 체험으로 꿈 키우는 예비 과학도

지역내일 2010-01-11 (수정 2010-01-11 오전 10:11:40)

창의력과 사고력을 요하는 탐구영역으로 알려진 과학은 끊임없이 연구, 발전되고 있는 분야다. 어려서부터 과학에 흥미를 갖는 학생들이 많이 있지만 입시 현실에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찾아보고 실행하는 잠실여고 이선영 양(2년․가락동)은 남다르게 느껴진다. 과학 분야에 대한 호기심으로 각종 과학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이 양은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잠실여고의 진정한 ‘빛날人’이다. 




대학 주최 과학캠프 참가로 더욱 친해진 과학
이선영 양은 과학에 관심과 호기심이 많은 학생이다. 중학교 때는 담임교사 권유로 강동교육청 영재교육원 ‘과학’분야에 시험을 쳐 합격해 2년 동안 특별한 과학수업을 받기도 했다. 영재교육원에 들어가기 위해 몇 년 동안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라지만 선영 양은 얼떨결에 시험을 쳤다가 입성한 케이스. 과학의 여러 영역을 직접 실험하고 접하면서 흥미를 키웠다.
고교 진학 후 1학년 때는 포항공대에서 2박3일간 진행된 ‘이공계학과 대탐험’, 2학년 때는 카이스트에서 주최하는 ‘창의적 글로벌리더 캠프’에 3박4일간 참여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강동교육청에서 주최하는 과학논술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받기도 했다.
과학 캠프는 대학에서 과학 분야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을 선발해 구체적인 진로에 도움을 주고자 매년 방학 기간에 마련하고 있는 것. 선영 양은 잠실여고 담임교사의 권유로 지원을 했다.
“학교장 추천서를 기본으로 성적, 지원서 등을 작성해 캠프에 지원했는데 운 좋게 선정됐던 것 같아요. 성적도 빼어나지 않고 과학 분야 수상실적도 없으니 사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했었어요. 캠프에서 개인 테스트를 하면 어쩌지, 다른 친구들과 차이가 나면 어쩌지 하는 고민이요.”
캠프에 참가해보니 짐작한 대로 정말 우수한 친구들이 많았다. 캠프 첫날은 과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대회 수상실적이 화려한 친구들에게 살짝 기가 눌리기도 했지만 금방 친구가 될 수 있었다.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나이, 비슷한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라 금방 친해질 수 있었죠. 아직까지 연락하면서 공부에 대한 정보교환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어요.”

진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기회
과학캠프에 참가하면서 얻은 수확은 꿈이 구체화됐다는 것. 그러다보니 공부에 매진해야 할 동기부여가 확실히 됐다.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과학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 예를 들어 학교 수업만 접하던 중 ‘생물이 재미있으니까 생물학을 전공할까’ 하면 막연히 꿈만 세우는 거지요 . 하지만 이런 기회를 접하면 과학의 세부 분야에 대해서 알게 되고 그러다보면 미래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을 통해 갈고 다듬어진 선영 양의 목표는 대학에서 생명공학이나 의학계열을 전공하는 것이다. 또한, 화학공학과 생명공학을 연계시켜서 공부해보면 적성에 잘 맞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이처럼 구체적인 목표가 있다 보니 이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당연히 뒤따른다. 이 양은 “과학을 좋아하지만 수학․ 과학의 방대한 공부분량과 이과 성향이 월등한 친구들에 비해 이과적 감이 부족하다고 생각 된다”면서 “그러다보니 마냥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다”고 웃음 짓는다.
선영 양은 과학 서적에도 관심이 많다. 고3을 앞두고 있는 시기여서 독서를 양껏 할 수 없지만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등은 읽으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기억에 남는 책은 ‘이기적 유전자’와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 . 특히 ‘생물학 강의’는 후배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교과과정에서 접하는 생물을 쉽게 풀어쓴 데다 교과과정에 나오지 않는 분야까지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전하라! 기회는 누구나에게 있다
선영 양 컴퓨터에는 수십 개의 대학이 즐겨찾기에 등록되어 있다. 틈틈이 대학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시요강을 확인하기도 하고 참여 가능한 강좌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런 노력 덕분에 다음 달에는 서울대 농대에서 3일간 진행하는 대학과정 맛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여러 과정 중 DNA부문에 신청한 선영 양은 “대학에서 접하는 실험을 직접 해볼 수 있는 기회여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했다.
“학교 공부는 모두가 접하는 거지만 대학에서 진행하는 캠프나 강좌 등은 스스로가 적극적이지 않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신청하기 전부터 안 될 거라는 생각으로 겁내는 친구들이 많지만 뭐든지 도전하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안되면 할 수 없지만 참가기회가 생긴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답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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