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신 소장의 내일을 여는 부모 교실

규칙이 많으면 지켜지지 않는다

지역내일 2010-01-11
김지신아동청소년 상담센터
김지신 소장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아이들 뿐만 아니라 많은 부모들도 자기 자신과 약속을 한다. 특별히 올해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책을 벗삼아 공부하자 식으로.

아마 대부분 초등학생들이 겨울 방학을 시작할 무렵 방학생활 계획표를 작성했을 것이다. 아침 기상시간부터, 아침 먹고, 오전 공부하고, 점심 먹고, 쉬고, 학원 가고, 저녁 먹고 놀다가 잠드는 등등의 일과. 지금 부모 세대들이 초등학생이었던 약 30년 전에도 생활계획표는 있었음 직하다. 달라진 것도 많지만 공통점이 있다면 그 계획표가 지켜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지키기 어려운 계획표일 가능성이 많다. 학교도 아닌 집에서 매일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계획을 지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네가 해야할 일들을 다 하면 놀아도 된다’ ‘네 할 일이 끝나면 게임 허락한다’고 제안한다. 순종적인 아이들은 부모의 제안을 따르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놀고 나서 숙제하겠다’고 부모에게 항변한다.

부모가 겨울 방학을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알차게 지내려면, 확인 위주의 고지식한 태도에서 벗어나서 아이의 손을 맞잡는 유연한 면이 필요하다. 지켜야할 규칙을 가능한 적게 정하고, 구체적으로, 지킬 맘이 생기도록 제안하는 것이 부모의 지혜이다.

아이들은 하지 말라는 것은 하고 싶고, 하라는 것은 하기 싫다. 아이들에게 방 정리를 시키고 싶다면 정리할 시간은 아이가 정하게 하고, 부모가 함께 도우면서 아이 몫은 아이가 하도록 기다려 주도록 한다. 어머니가 주방에서 일하면서 ‘당장 방 치워’하고 소리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약속이나 규칙을 안 지켰을 때 벌을 주기 보다는 약속을 잘 지켰을 때 보상을 주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다. 한가지 규칙이 잘 지켜지면 다른 규칙을 정한다.

만약, 어머니 입장에서 집안일을 마음대로 계획하고 하고 싶은 날 더 많이 하고, 쉬고 싶은 날은 안하고 싶은데 집안 어르신이 통보하듯 집안일 많은 분량을 정해주고 안 지키면 벌을 준다고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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