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만난 사람 …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엄미영 피겨스케이팅 강사

피겨스케이트와의 아름다운 만남, 가져보실래요?

지역내일 2010-01-30 (수정 2010-01-30 오전 9:06:54)



피겨스케이팅 바람이 거세다. 국내 피겨스케이팅 열풍은 김연아 선수가 세계무대에서 명성을 떨치면서 시작됐다. ‘제2의 김연아’를 꿈꾸며 많은 피겨스케이팅 꿈나무들이 얼음 위에서 그 꿈을 키워가고 있는가 하면, 취미생활로 피겨스케이팅을 배우기 위해 아이스링크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2월12일)을 얼마 앞두지 않은 1월의 마지막 주, 롯데월드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피겨스케이팅의 뜨거운 바람 한 가운데에 있는 엄미영(43) 피겨스케이팅 강사를 만나기 위해서다.

3~4년 사이 수강생 2배 이상 증가
“최근 들어 피겨스케이팅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그랑프리파이널 챔피언이 되고 세계선수권에도 챔피언이 되면서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려는 학생들이 부쩍 많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실력과 수준도 한층 높아졌구요.”
최근 3~4년 사이 피겨스케이팅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수가 2배 이상 늘어났다는 것이 엄미영 강사의 설명이다. 아울러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하는 연령도 많이 낮아졌다고. 예전에는 7~8살에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하게 대부분이었다면 요즘은 4~5살 때 시작하는 어린 아이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취미생활로 피겨스케이팅을 즐기려는 성인들도 아이스링크를 많이 찾고 있다. 성인반이 증설되고, 참가하는 사람들도 주부, 직장인, 대학생 등 남녀 구분 없이 그 수가 늘어났다.
엄 강사는 “어른들의 경우 피겨스케이팅을 타는 기술 외에 이론수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며 “예전에는 그냥 눈으로만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봤는데, 이제는 해설가가 설명하는 내용을 이해하며 대회를 시청하고 즐길 만큼 그 수준이 높아졌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사이드엣지(Inside Edge)와 아웃사이드엣지(Outside Edge)를 구분하며 롱엣지(Wrong Edge)에 대해 설명하면 여기저기서 ‘아~!’라는 감탄사가 들려온다고.

전공자, 노력과 재능 골고루 갖춰야
많은 선수들을 키워온 엄 강사이기에 학생들을 바라보는 눈 또한 예사롭지 않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는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선수들이 타고난 재능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재능과 노력, 여기다 다양한 요소들이 더해져 실력 있는 선수가 만들어지고 다듬어지니까요.”
재능이 있어도 열정과 노력이 없으면 안 되고, 노력만으로도 이룰 수 없는 게 피겨스케이팅이라는 것. 그래서 엄 강사는 재능과 열정을 모두 갖춘 학생들이 ‘다른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빙상계를 떠나갈 때 ‘정말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고 털어놓는다.
피겨스케이팅의 시작 적기에도 궁금함이 생긴다. 아이들의 재능과 신체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6~7세 즈음이 적당하다’고 엄 강사는 조언한다. 다양한 스케이팅 기술을 배워야 하는데, 그 설명을 듣고 따라할 수 없으면 배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훈련을 통해 아이들의 체형이 아름답게 다듬어지므로 너무 늦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신체조건에 대해 엄 강사는 “피겨스케이팅에 유리한 신체조건이라고 딱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팔다리가 길면 표현에 있어 유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피겨스케이팅을 전공하려면 부수적으로 공부해야 할 것들도 많다. 유연성과 표현력 등을 위해 발레나 리듬체조가 큰 도움이 되며, 음악적인 감각을 키우기 위한 음악관련수업이나 음악감상도 많은 도움이 된다.

스케이팅을 배우려는 초보자들에게
엄 강사는 스케이팅을 시작하려는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스케이팅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라’는 것이다.
“의외로 스케이팅에 대한 아무런 지식 없이 아이스링크를 찾는 부모님들이 많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과 피겨스케이팅은 그 기술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시작을 할 때 어떤 스케이트를 탈 지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그 결정은 아이의 재능과 관심도에 따라야 하구요.”
결정이 내려졌으면 기본자세와 규칙을 배우기 위한 강습을 우선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스키와 스노우 보드는 강습받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반면, 아이스스케이트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 봤다는 이유만으로 강습이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기본자세와 기술을 익혀 원리를 알고 스케이트를 타면 ‘그 즐거움의 차원이 다르다’고 엄 강사는 강조한다. 또 넘어졌을 때 빨리 일어나는 법 등도 알아둬야 위험한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있다.
안전한 스케이팅을 위해 스케이트의 올바른 착용과 간편한 복장 또한 필수다. 초보 어린 아이들의 경우 헬멧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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