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의 맛있는 떡집

퓨전 떡에서 웰빙 떡 맞춤까지 다양

지역내일 2010-02-03 (수정 2010-04-07 오전 11:37:10)
경인년 설 명절이 다가온다. 차례 상을 준비하려면 떡국 떡과 제사상에 놓을 편 등 여러 가지 떡이 필요하겠다. 떡 좋아하는 사람들은 떡 케이크를 주문해서 가족과 함께 명절을 맞는다. 부모님과 가족을 위해 인절미와 영양찰떡을 맞추는 주부도 있다. 그래서 부천에서 떡 맛있게 만드는 집을 찾아봤다. 이럴 때는 살림살이의 달인인 주부들에게 추천 받는 것이 최고. 재래시장의 웰빙 떡집에서부터 위생적인 단위 포장으로 눈길을 끄는 퓨전 떡집까지 다섯 곳을 추천받았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 중동 ‘콩시루 팥시루’
현대 백화점 뒤 쪽에 있는 ‘콩시루 팥시루’는 김성문씨 부부가 운영한다. 이곳은 젊은 부부답게 아기자기한 맛이 나는 럭셔리한 떡을 진열해놓았다. 주방 시설이 깨끗하고 저렴한 가격이 특징으로 질 좋은 재료와 손맛 좋은 솜씨로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집 김 대표는 떡 아카데미 과정을 수료한 경력 5년의 소유자로 요리를 잘하며 손재주가 있다고 안주인은 귀띔한다. “국내산 멥쌀과 찹쌀을 직접 도정해 온 것으로 떡을 만들어요. 그래서 손님들이 떡 맛이 참~ 좋다고 말합니다.” 색소를 넣지 않은 천연재료(백련초, 흑미, 단호박, 쑥)로 만든 떡을 깔끔하게 포장해서 판매하며 그 날 만들어서 그 날 소비하는 것이 특징이다. 방부제를 쓰지 않은 떡이라 오래 둘 수 없다고. 구정 때 쓸 떡국 떡 한 말에 4만원. 무지개, 백설기 케이크가 3만원에서 5만원까지. 한과와 쌀강정도 판매한다. 구정 전 날까지 떡국 떡을 주문하면 부천지역과 타 지역에 퀵 서비스로 배달해준다. 예약가능. 영업시간은 새벽5시부터 오후10시까지며 연중무휴다.
문의 032-321-6008

# 송내동 ‘민속의 집’
부천 중동역 고가 옆에 있는 ‘민속의 집’은 후덕한 인상의 조춘식씨 부부가 12년 째 운영하는 떡집. 부천 관내 주부들과 다른 떡집 주인들이 추천해준 집이다. 이 집에 가면 희한한 풍경을 볼 수 있다. 이 집에 들른 사람들은 길거리 가판대에 진열한 떡을 들고 들어온다. 떡집 주인이 나가기도 전에 스스로 들고 와서 오랜만이다, 이야기를 나누며 계산을 한다. 오래된 이 떡집은 마을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떡 잘 만드는 비결이요? 별 것 없어요. 남들보다 곱게 빻구요, 오래 뜸들이면 되죠 뭐.” 사람 좋게 웃는 부부는 “우리 가족이 먹는다고 생각하며 성실히 만들기 때문에 사람들이 우리 집 떡을 좋아하나보다”고 말한다. 8명의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이 집 떡은 부천의 예식장, 장례식장, 대학교, 뷔페 행사장 등에서 주문이 많기로 유명하다. 뉴서울 아파트에 사는 한 주부는 “부천사람 중 저 집 떡 안 먹어본 사람은 없을 거다. 집안의 애경사 때 믿고 맡겨도 좋은 떡집”이라고 한다. 설 명절에는 1만5000원부터 3만원하는 선물세트가 인기 품목. 영업시간 오전6시부터 오후9시.
문의 032-665-5115

# 중동시장 ‘중동 떡집’
“네~ 주문한 떡 곧 갖다 드릴게요. 약식이요? 오늘은 다 나갔어요. 내일 오세요.” 중동 시장 입구에서 7년 째 ‘중동떡집’을 운영하는 노영재 대표는 요즘 몹시 바쁘다. 주문한 떡을 배달하느라고 눈 코 뜰 새 없기 때문. “항상 고객을 생각하고 경기미로 정성껏 만든다는 것 뿐 다른 비결은 없다. 고객들이 손맛과 재료 맛이 좋다고 하더라.” 장 보러 온 주부들이 오고가는 시장 통에서 노 씨 부부와 2명의 직원들은 떡 파느라, 배달 가느라, 정신없이 움직인다. “떡 맛 좋다는 입소문이 나서 한 번 맛을 봤더니 이 집에 계속 오게 된다”는 것이 이곳을 추천한 주부들의 말이다. 명절 차례 상에 쓸 인절미편, 계피편, 콩가루편 등의 편 메뉴 가 세 쪽 7000원. 떡국 떡 한 말은 4만원이다. 집에서 쌀을 불려 가면 2만원에 가래떡을 만들어주고 3일 동안 굳혀서 썰어주는 비용은 재래시장의 인심이 듬뿍 담긴 값 3000원이다. 땅콩과 호박씨 등 10여 가지 견과류를 넣은 영양찰떡이 개당 1000원, 3개 2000원에 판매된다. 한과와 이바지 음식도 정성껏 만들어준다. 영업시간은 새벽5시부터 오후10시까지.
문의 032-655-7752

# 상동 ‘대치 떡방’
상동 홈플러스 주차장 맞은편 ‘대치떡방’은 7년 경력의 전문가가 새벽 3시부터 떡을 만든다. 이곳은 부천 기초푸드뱅크와 한라종합사회복지관이 선정한 우수기탁업체로 하루가 넘은 떡은 푸드뱅크에 기증해서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거나 인터넷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 이명애 대표가 추천하는 영양찰떡은 해바라기 씨와 호박씨, 완두콩 등의 견과류와 함께 단호박, 밤을 갈아 넣거나 통째로 듬뿍 넣어서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건강에 좋은 쑥, 흑미 찰떡은 제일 많이 나가는 품목이다. 이 대표는 “고객 취향에 맞춰드리는 맞춤떡이 인기다. 새롭게 개발한 모시 잎 송편 맛도 으뜸”이라고 소개한다. 낱개로 꼼꼼히 포장해놓아 갖고 다니기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특히 아침식사대용으로 맞춰가는 고객이 많다. 국내산 멥쌀과 찹쌀을 쓴 돌잔치떡, 답례용떡, 선물용떡 등은 달지 않아서 좋다. 떡 케이크 2만5000원부터. 모시 송편 1kg 1만2000원. 설맞이 선물세트가 있으며 가래떡 한 말 5만원, 떡국 떡으로 썰어주면 6만원. 영업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8시.
문의 032-329-4640

# 상동시장 ‘한양 떡집’
“먹음직스럽다. 한 쪽에 얼마유?” 호박고지가 송송 박힌 멥쌀 시루떡에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있다. 물어보는 손님의 말에 떡을 떼어서 “한 번 맛보시라”는 ‘한양 떡집’ 이복희씨. 그녀의 푸근한 인심은 상동 시장을 다니는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났다. 11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는 이 씨의 남편 조용민 대표는 “다~ 맛있지만(웃음) 20여 가지 떡 중에서 소문난 것은 인절미와 콩찰떡과 쑥찰떡인데 2~3일 두고 먹어도 좋다. 흑미, 호박 등의 견과류를 아낌없이 쏟아 넣어서 씹히는 맛이 그만”이라고 이야기한다. 손님들은 얼굴을 잊을만하면 이곳에 온다. 지난번에 가족들을 위해 맞춘 찰떡을 다 먹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맞춤 찰떡을 반 말 정도 맞춰서 냉동실에 두고 가족의 아침 대용 식사로 쓴단다. 주부 김미숙씨는 “떡 안 먹던 사람들도 저 집 떡을 먹어보고 떡을 사러 가더라. 출출할 때 즉석에서 떡을 먹을 수 있어서 좋다”고 추천한다. 구정 떡국 떡 한 말 4만원. 설날에도 문을 연다. 기호에 따라 재료를 선택할 수 있는 영양찰떡 한 말에 10만원. 영업시간은 새벽 6시부터 오후8시까지다.
문의 032-652-5595

이 밖에도 주부들이 추천한 떡집에는 그린타운에 있는 한양 떡집(032-322-4570),
원종동 만물방앗간(032-672-6996), 상동시장 가가호호(032-327-7444), 부천 자유시장 낙원떡집(032-656-1892), 소사본1동 시루(032-343-4416), 상1동 풍년떡집(032-323-1946) 등이 있다. 일하는 주부라면 인터넷으로 주문해도 괜찮을 듯. 인터넷 떡집으로는 떡보의 하루(www.dcake.co.kr), 명진떡방(www.mungjin.com), 솔티 떡마을(www.aega.co.kr), 사평기정떡(www.ricewinecake.com) 집에서 떡을 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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