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하기 어려운 고민 함께 하는 ‘새중앙상담센터’

맞춤형 상담으로 ‘마음의 병’없앤다

연 평균 2만 여건 상담…상담 전문가와 아동 1:1 면담 이뤄져

지역내일 2010-04-10

 요즘 제일 바쁜 사람은 누구일까? 직장에 다니는 아버지도 아니고 살림하는 어머니도 아닌
바로 아이들이다. 부모들은 빡빡한 학원 스케줄 속에 숨 돌릴 틈조차 없는 아이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워 하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분위기다. 

이렇게 유치원 때부터 시작되는 무한경쟁 속에서 아이들의 지적 능력은 향상되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아 이들의 내면은 상처로 얼룩지고 있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힘겨워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문제는 이런 속앓이를 하다보면 아이 스스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게 되어 자기표현에 서툴게 되는데 훗날 사회생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다. 아이의 내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실, 자신의 아이 이야기처럼 민감한 것도 없다. 우리 아이에게 문제가 생겨도 부끄럽게 여기고 아이가 잘 못 된 것이 내 탓인 것만 같아 속상해 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새중앙상담센터’는 개별면담과 함께 비밀이 보장된다.


정서·발달 장애 아동 치료 돕고 부모 상담까지

 아이들의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새중앙상담센터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상담센터로 아동상담을 시작한지 11년 째 접어들고 있다. 이곳은 부모들이 아이 행동을 이해하기 어려울 때남에게 털어놓기 어려운 문제 일 때 편하게 찾아온다고 한다. 연 평균 2만 여건 중 1만5천 여건의 아동상담을 도맡고 있는 새중앙상담센터는 25명의 아동 상담사가 일주일에 한 번 씩 혹은 두 번씩 아이들과 대화를 하면서 아이들의 생각을 이끌어내고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랜 기간 동안 상담을 해 왔기 때문에 사례들도 다양하다. 그 중 정서적인 문제로 찾아오는 경우가 가장 많고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이들도 많이 찾아온다. 

 이곳을 방문하면 우선 치료를 시작하기 이전에 심리검사를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로 아이의 증상을 평가한다. 보통 기질이 외향적이고 열정이 많은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 우리 아이가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가 아닐까 걱정한다. 하지만 막상 검사를 받아보면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받기도 하기 때문에 심리검사로 아이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검사결과를 토대로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을 연계해주기도 한다. 새중앙상담센터 이병창 기획팀장은 “마음의 치료는 어릴수록 치료효과가 높으므로 어린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아이의 문제행동이 눈에 띄게 될 때는 바로 전문가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상담사 역할도 중요하지만 부모 의식 변화도 필요해 

  치료방법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된다. 보통 정서 문제를 가진 아이들은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놀이와 미술치료로 마음 속 상처를 회복하고 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언어, 인지, 음악과 같은 발달 훈련이 일주일에 두 번 이루어진다. 모든 상담은 아이의 특성에 따라 1:1 면담을 통해 이루어지며 부모 상담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자폐경향이 있는 아동의 경우 사회관계를 형성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놀이치료의 경우 놀잇감을 도구 삼아 그 놀잇감에 아이의 마음을 투사하도록 하고 상담사는 아이를 관찰한다. 안전한 공간에서 놀잇감 및 나아가 상담사와의 유대관계를 통해 아이는 특정한 대상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또한 그러한 긍정적인 경험을 통하여 정서적인 안정을 얻을 수 있어 외부 사람들에 대한 불안감도 경감시키고 사회관계도 확장시키게 된다고 한다.

 이 기획팀장은 “치료는 아이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부모, 아동 상담사가 함께 노력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상담사의 역할이 50%라면 나머지 50%는 부모의 의식 변화와 노력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부모가 변해야 아이도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치 아이들은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부정적인 한쪽 면만 보기 시작하면 다른 한 쪽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은 볼 수 없다는 것이다.
 한 사례로 세계적인 수영선수인 마이클 펠프스도 ADHD를 겪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을 극복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켜 지금은 세상을 재패한 선수가 되었다. 이처럼 아이들이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들의 인식과 인내하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료를 시작하면 부모들은 한, 두 달 내에 아이의 달라진 모습을 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 번 다친 상처는 그 깊이에 따라 치유되는 시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오랜 기간 훈련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한편 상담을 받고 싶지만 찾아오기 꺼려하는 부모들을 위해서 ‘행복의 전화(031-424-7975)’를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언제나 상담 받을 수 있으며 홈페이지(http://happyline.sja.or.kr)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문의 새중앙상담센터 031-420-8537


이민경 리포터 mk4961@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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