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정주 구청장 대담 ‘2010년 강남구 교육 정책’

‘강남’이란 브랜드로 명품 공교육 실현

사교육비 절감할 수 있는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 제공

지역내일 2010-04-13



강남구 주민에게 ‘강남구에 사는 첫 번째 이유’를 물어보면 대부분 ‘자녀교육’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학원 때문에 교육여건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강남구에서 자녀를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다. 강남구에는 잘 갖춰진 교육 인프라는 성공적인 교육의 밑거름이 되고 있으며, 강남구청은 그 교육 인프라 구축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강남구를 ‘공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맹정주 구청장의 올해 강남구 교육정책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교육 1번지’에서 ‘공교육 1번지’로 공교육 정책은 어떻게 추진했나요?


“저는 강남구청장에 취임한 이후 줄곧 학교 교육만으로 만족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해 강남구를 ‘사교육 1번지’에서 ‘공교육 1번지’로 바꾼다는 신념을 갖고 정책을 추진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한 온 종일 학교, 신나는 방학학교,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방과후학교와 인터넷수능방송 등은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남의 야심찬 교육 프로젝트입니다. 강남구청은 강남구민에게 저비용 고품질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강남’이란 브랜드가 붙으면 공교육도 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교육 특구라 불리는 강남구라지만 4~5년 전까지만 해도 타 지역에 비해 학교 시설이 낙후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학교를 방문한 학부모들 사이에 학교 시설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그만큼 학교 시설과 교육여건이 좋아졌습니다


구청장으로 처음 부임한 2006년 강남구 교육경비 보조금은 5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강북 지역 학교와 비교해 역차별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교육청 예산이 열악한 실정이었습니다. 구 의회를 설득해 기존 조례를 두 번이나 개정해 재정수입의 3% 이내인 교육경비 보조금을 5%로 조정해서 2007년 100억원, 2008년 150억원, 2009년과 2010년에는 250억원 규모로 늘렸습니다. 각 학교 시설개선에 114억원, 교실 현대화에 49억4천만원, 교육기자재 개선에 72억7천만원 등 235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올해도 지속적으로 학교시설 개선에 예산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강남 16개 명문고 프로젝트는 계속되나요?


“지난해 강남구에 있는 모든 16개 고교를 특목고에 버금가는 명품학교를 만들기 위해 ‘강남 16개 명문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각 학교와 교사 학부모가 힘을 합쳐 사업제안서를 만들어 구청 측에 제출했으며 이 중에서 44개의 우수한 공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이 선정됐습니다. 각 학교에 평균 1억원 정도, 16개 학교에 총 17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습니다. 지난 2월 전문기관의 공교육 활성화 고교지원사업 평가결과에 의하면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는 저렴한 비용의 질 높은 교육의 혜택을 보았고 대부분 성적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평가결과를 토대로 우수 프로그램을 추진한 학교에 인센티브 사업비를 별도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교에서 보육도 함께 해줘 안심입니다


“지난해 5월에 시작한 온종일 학교는 기존 보육 프로그램을 보완해 9시까지 방과후학교에서 저녁식사 제공은 물론이며 학습·운동·문화·현장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신사고 교육사업입니다. 처음 4개 초등학교에서 시작했는데 맞벌이 가정의 반응이 좋아 올해 3월에는 14개교로 확산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2008년 겨울방학부터 5개 초등학교에 맞벌이 가정 자녀들을 위해 ‘신나는 겨울방학 학교’를 열어 점심식사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했습니다. 여기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 지난 겨울방학에는 14개교에 1,400명이 참가했습니다. 올 여름방학에는 학부모가 미리 예약해 놓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향후 온종일 학교와 신나는 방학학교는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을 만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강남구 30개 전체 초등학교에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교육비가 줄었고 수업 만족도도 높아졌습니다


“2007년부터 사교육 수요를 공교육으로 흡수하기 위해 중학생을 대상으로 ‘방과후 거점학교’를 학원시간대와 동일한 시간에 6개 중학교에서 운영했습니다. 실력 있는 학원강사와 현직교사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 이 수업에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이에 대부분의 중학교가 방과후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올해는 ‘중학교 방과후 코디네이터 배치사업’을 실시합니다. 방과후 프로그램의 안정적인 운영과 담당교사의 과중한 업무를 줄이고자 관내 중학교에 방과후 코디네이터 1명씩을 배치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입니다.”  


입학사정관제를 잘 몰라 걱정입니다


“강남구가 벌이고 있는 ‘강남에듀드림사업’은 강남구와 관내 16개 인문계 고등학교가 협력해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한 맞춤형 인재양성 교육 사업입니다. 16개 고교 학교장이 자문위원이 되고 진학 담당교사가 운영위원이 돼 입학사정관제의 길라잡이로 나섰으며 입학사정관제 전문 웹사이트인 ‘강남에듀드림’(www.gnedudream.hs.kr)을 만들었습니다. 

강남구는 다양한 인적자원과 예산, 행정적 지원역할을 전담합니다. 학교 선생님들이 입시 상담 및 입학사정관제 컨설팅을 정기적으로 매월 한 번씩 할 계획이며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 Q&A 코너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입학사정관제가 확대 되는 2011학년도를 대비해 강남구에서 공교육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 교육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희수 리포터 naheesoo@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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