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이 있는 공간

깊은 육수, 푸짐한 살코기가 일품 ‘뼈다귀 해장국’

지역내일 2010-04-18 (수정 2010-04-18 오후 5:40:19)
 

맛과 멋이 있는 공간




깊은 육수, 푸짐한 살코기가 일품 ‘뼈다귀 해장국’




  출출한 저녁, 혹은 왠지 몸이 허한 듯 느껴질 때 생각나는 대중음식이 있으니 바로 ‘뼈다귀 해장국’이 그것이다. 진한 육수와 함께 어우러진 돼지등뼈의 푸짐한 살코기가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해결해주기 때문. 결코 우아하거나 고급스러운 먹을거리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 여럿이 둘러 앉아 먹기에 제격이어서 정(情)이 소박한 가족, 이웃들이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젓가락으로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는 재미에 더욱 흡족한 뼈다귀 해장국이 맛있는 두 곳.     




(다음 맛집 : 담백·고소하고 소박한 매력의 ‘두부요리’)








                                                                 김소정·윤영선 리포터








칼칼하고 진한 ‘뼈다귀해장국’




풍년해장국




  송파구 석촌동에 자리한 풍년해장국은 단일메뉴인 뼈다귀해장국 하나로 맛집 대열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한 자리에서 2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집은 입간판으로 뼈다귀해장국을 사용할 만큼 대표메뉴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작은 도로변에 위치해 있고 내부 테이블 10개 남짓의 소규모 식당이지만 중독성 있는 특별한 맛 때문에 늘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 집 뼈다귀해장국은 흡사 시골장터에서 뚝배기에 한 그릇씩 푸짐하게 퍼주는 기분을 준다. 새까맣고 투박한 뚝배기 밖으로 제멋대로 튀어나온 뼈다귀와 시래기의 모양새가 정갈함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 하지만 유난히 시뻘건 국물에서 풍기는 매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 순간 입에 침이 고이게 한다. 보기에도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국물은 한 수저 입에 넣는 순간 역시나 입 안 가득 얼큰함이 밀려온다. 깔깔하면서도 매콤한 떡볶이 국물 맛도 느껴진다. 아무래도 자극적이고 감칠맛 나는 국물 맛이 손님을 끄는 비결인 듯하다. 




  이집 뼈다귀해장국에는 감자가 들어있지 않다. 배추시래기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 뼈에서 떨어진 고기와 함께 진하고 걸쭉한 국물을 만들어 낸다. 오랜 시간 국내산 돼지등뼈를 푹 고아내 살이 실한 고기가 쉽게 빠져 먹기 편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것도 특징이다. 고기를 건져먹은 뒤 국에 밥을 말아 먹다보면 포만감이 가득할 듯.




  반찬으로는 새콤하고 아삭한 깍두기가 함께 나오는데 뼈다귀해장국과 완벽한 조합을 이룬다. 뼈다귀해장국 외에 우거지탕을 주문할 수 있다. 우거지탕은 뼈다귀 없이 배추우거지 위주로 들어있다. 별도로 우거지를 추가할 경우 1000원을 받는다. 또한 안주용 메뉴인 술국은 냄비 가득 뼈다귀를 내온다.








위치: 송파 구사거리 엄마손백화점에서 배명고 방향 30m 왼쪽




      (주소) 송파구 석촌동 273-5 1층 101호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격 : 뼈다귀해장국‧우거지탕 6000원, 안주용(대) 2만5000원 (소) 2만원.




주차 : 불가




문의 : (02)415-0631








깔끔하고 담백한 육수와 살코기 ‘금강산 감자탕’




금강산 감자탕




  감자탕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육가공 유통업체를 보유하는 한편, 100% 국산 재료 사용을 자랑하는 금강산 감자탕. 때문에 질 좋은 국내산 돼지등뼈만을 선별하여 감자와 함께 푹 고은 육수에 내오는 감자탕맛이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돼지뼈가 오래되거나 수입뼈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양념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서 고유의 맛을 내도록 했다.




  담백한 육수는 사골 육수에 돼지뼈를 삶을 때 양파, 생강, 마늘, 감초, 커피 등 9가지 양념을 해 간이 고루 배도록 한 것이 비결이다. 들어가는 야채는 크지 않은 통감자, 우거지, 콩나물, 팽이버섯, 배추김치 등. 우거지보다 김치의 양이 좀 더 많으며 푹 익혀내 부드러운 질감이 살코기와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을 더한다. 우거지는 초벌 삶아 씻은 다음 7∼8가지 양념을 넣어 2번을 더 삶아 낸 것. 돼지등뼈의 살코기는 탄력이 있는 편이며 등뼈의 기름기를 완벽히 제거해 담백함을 살리도록 했다.




  냄비 속의 음식을 다 먹은 뒤 들기름을 두르고 김과 야채를 넣어 볶아먹는 밥도 별미다. 한 끼 제대로 포만감을 느끼기에 그만. 또한 함께 나오는 배추김치와 무김치도 양념이 제대로 숙성돼 감자탕 먹는 맛을 더해준다. 사리가 부족할 경우 라면, 당면, 쫄면 등을 각 천원  씩 추가해 먹을 수가 있다.




감자탕뿐만 아니라 한방감자탕, 부대감자탕, 등뼈찜 등의 다양한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한방감자탕은 녹각, 인삼, 대추 외에 한약즙 등으로 맛과 영양에 차별화를 두었으며, 부대감자탕의 경우 부대찌개에 들어가는 소시지, 햄 등을 추가해 독특한 맛을 살렸다. 실내가 제법 넓지만 주말 식사시간대에는 손님들로 붐비니 식간 시간을 이용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듯. 




 




위치: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건너편 임마누엘 공원 옆




      (주소) 송파구 방이동 180-7




영업시간: 24시간 (연중무휴)




가격 : 금강산 감자탕(중) 2만6000원, 한방감자탕(중) 3만원, 등뼈해장국 6000원




주차 : 가능




문의 : (02)425-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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