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총 35,05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금 청도엔 한재미나리 열풍 봄철 나물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는 미나리. 지금이 바로 미나리 철. 그 중에서도 계곡물로 재배되는 청도 한재 미나리는 전국에서 알아주는 특산물이다. 청도 한재 미나리는 3월초부터 4월말, 또는 5월초까지 이어진다. 한재 미나리의 부드럽고 향긋한 맛을 만끽하려면 지금이 절정이다. 이곳 한재 미나리는 모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된다. 하우스에서 재배하는 것이 냉해와 풍해를 막기 좋고 빨리 자란다고 한다. 평양1, 2리와 상리, 음지리 한재미나리 주산단지 한재미나리는 1965년 마을 주민들이 먹기 위해 자투리 논에서 재배하다 1990년대부터 상품으로 출하하기 시작했다. 당시 재배 면적은 10농가 3만3000㎡ 정도. 예전 보따리를 들고 대구역까지 가서 노점에서 내다팔던 시절,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이 직접 찾아온 것이 계기가 돼 대규모 재배를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130농가에서 70만㎡에 걸쳐 한재미나리를 재배한다. 한재미나리 주산단지인 청도군 청도읍 평양1, 2리와 상리, 음지리엔 평일이나 주말에 대구 · 경북지역은 물론 부산, 울산 등 타 도시에서 관광버스와 개인 승용차가 몰려들어 때론 교통마비가 되기도 한다. 한재마을로 들어서는 입구부터 온통 미나리를 키우는 비닐하우스가 빼곡히 자리 잡고 있다. 생 미나리를 파는 간이 건물이 도로변으로 즐비하게 있다. 미나리와 삼겹살을 함께 먹으라는 미나리 홍보 광고 문구도 눈에 더러 띤다. 평양1리에서 미나리를 직접 재배해서 판매하고 있는 정신웅 씨는 “한재미나리가 청정 농산물 인기에 힘입어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라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 요즘은 일손이 모자라서 제대로 판매할 수 없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한재미나리가 인기 좋은 이유는 이곳 미나리가 품귀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비결은 재배방식이 다른 데 있다. 한재미나리는 해발 937m 화악산 중턱에서 사시사철 흐르는 맑은 물과 수직배수 구조로 재배되고 2010-04-19
- 2010년 장애인 연극 -노래극 “충신 박제상” 장애인연극『충신 박제상』(작, 연출/ 장창호)이 울산광역시(광역시장 박맹우)와 장애인총연합회(회장 강정호)가 주최하고 동그라미극장(대표 김보헌)의 주관으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지난 16일(금) 오후 5시, 7시 30분 2회에 걸쳐 공연됐다. 장애인의 달을 맞아 해마다 이어온 장애인 공연은 올해로 네 번째 이번 <충신 박제상>에는 28명의 장애인(시각장애 5명, 지체장애 5명, 지적장애 5명, 청각장애 13명)이 참여했으며 박제상 역에는 지체장애자인 신승훈 씨가 맡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노래극 <충신 박제상>은 먼저, 가요 무대 형식을 빌려, 앞쪽무대는 노래(쇼 무대)하는 곳, 뒤쪽무대는 역사적 사실을 표현하는 극무대로 활용했다는 점이 큰 특징이었다. 그리고 신체와 지체 장애를 그대로 드러내고 청각장애 배우를 코러스와 회상무대에서 연기하고, 시각장애 배우와 여타 신체장애 배우를 노래와 극무대에서 연기하게 하며, 등장인물의 숫자를 가급적 줄이려고 필요에 따라 1인 2, 3역을 맡게 했다. 노래는 사투리의 질박함을 최대한 살리고 라이브로 부르게 했으며, 무대의 움직임을 최소화하여 무대를 단순하게 한 뒤, 배우들의 감정과 노래 중심으로 얽어 관객과의 소통을 도왔다. 연기자 뿐 아니라 제작 역시 세심한 부분까지 정성을 들였는데 의상의 경우 패션창작스튜디오 선정디자이너 이지아씨는 시대적 고증과 심미적인 것을 떠나서 장애인배우들이 연기하는데 전념할 수 있게 각 장애유형별로 특별 제작하기도 했다. 장애인 연극공연은 장애인들의 삶에 대한 도전과 열정 그리고 예술 활동을 통해 널리 자신감을 갖게 함으로써 장애인은 물론 비장애인들에게도 장애인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자 시작되었다. 1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참가하며 장애유형 또한 다양하다. 2회부터 이번 공연까지 연출을 맡은 장창호 감독은 “장애인 연기자들은 동료배우의 몸짓을 보지 못하거나, 대사를 들을 수 없거나, 몸이 불편하여 생각대로 충분히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장애인만이 가질 수 있는 예민한 감각과 감수성으로 작품의 느낌을 새롭게 만들어내는 장점이 있다”면서 “오히려 평소에 불편하게 잠재운 감정을 되살려 전문가들이 하는 공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참신함과 열렬한 감동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경희 리포터 lkh3759@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9
- 걷기에 좋은 봄 트레킹 장소 4월21일(수) 여수 금오도 울산연정산악회 010-9183-0590 살포시 피어나는 야생화와 초록의 여린 풀밭 위를 걷을 수 있다는 것은 봄이 주는 선물이다. 자, 이제 봄 위를 가볍게 걸어보자. ◇강원 인제 곰배령 = 봄이 오면 곰배령에는 깊은 산속에서만 발견된다는 금강초롱 등 이름도 낯선 야생화들이 피어난다. 숨겨진 원시림처럼 곰배령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순수한 모습이어서 더욱 더 아름답다. 곰배령은 경사가 완만하여 할머니들도 장을 보러 넘어 다니던 길이라고 한다. 때문에 가족단위의 트레킹 코스로 선택할만하다. 곰배령이라는 지명은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는 뜻이다. 산불강조기간 중에는 입산 허가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지만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전남 완도 청산도 = 청산도는 전남 완도항에서 약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동쪽으로 거문도, 서쪽으로 소안도, 남쪽으로 제주도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유인도 5개소 무인도 9개소의 부속 도서가 있다. 유인도, 무인도 모두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할 만큼 자연경관이 매우 아름다워서 옛날부터 청산 여수라 했다. 청산도와 여서도의 지명도 여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청산도에는 해수욕장이 세 군데 있다. 그 중에서도 지리해수욕장에는 수령이 200년 이상이나 된 곰솔 800여 그루가 백사장을 따라 길게 숲을 이루고 있어, 따사로운 햇살 받으며 걷기에 좋다. ◇전북 남원 지리산 둘레길 =소박한 풍경 속에서 자연을 배우는 지리산 둘레길은 2007년 사단법인 <숲길>이 지리산 자락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던 옛길의 흔적을 되살려 낸 도보길이다. 지리산길은 지리산 둘레 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16개읍면 80여개 마을을 잇는 300여km의 장거리 도보길이다. <숲길>은 2011년까지 지리산 곳곳에 걸쳐 있는 옛길, 고갯길, 숲길, 강변길, 논둑길, 농로길, 마을길 등을 환(環)형으로 연결하여 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 둘레길 코스주천-운봉 구간: 운봉읍 - 옛 양묘장 - 2010-04-19
- 멋맛-우리한우전문점 ‘가야정’ 한 끼 밥. 날마다 하루 2번 이상은 꼬박꼬박 먹는 밥이지만 매일 먹는 밥도 조금 특별하다면 좋겠다. 특히 맛과 영양, 이 두 가지를 고루 갖춘 영양 돌솥밥을 잘 하는 곳이 있다. 현대예술관 뒤편 명성교회 옆 ‘가야정’이 바로 그곳. 영양 돌솥밥(7천5백 원)에 우선 반찬이 많다. 돼지 바비큐와 양배추, 다시마, 배추쌈을 비롯해 고등어조림, 잡채, 멸치, 미역무침, 고구마튀김, 샐러드, 된장찌개, 계란찜, 각종 나물 등의 반찬들이 입맛을 당기게 만든다. 또한 함께 나오는 따끈따끈한 영양 돌솥밥이 더하면 어느새 한상 가득이다. 밥을 푸고는 돌솥에 물을 부어둔다. 왜냐하면 밥을 다 먹고 나서 먹을 누룽지를 만들기 위해서다. 뜨거운 돌솥 안의 누룽지는 구수하고 그윽한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진한 누룽지의 맛이 다른 곳과는 좀 차별된다. 또 누룽지를 다 먹고 나면 기호에 따라 식혜나 커피가 기다리고 있다. 이곳은 왠지 일식집 아닌 일식 분위기가 풍기기도 하는데 룸이 따로 돼 있어 사람이 많고 넓은 홀을 거부한다면 이곳이 더욱 괜찮을 듯싶다. 혹 돌솥밥을 바로 먹고자 한다면 준비하는 시간이 15~20분가량 걸리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가야정 김정두 사장은 “손님들이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느낄 수 있도록 반찬 한가지에도 최선을 다한다”며 “우리 집에서 한번 음식을 맛보고 간 사람이 꼭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맛과 영양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말한다. <span style="FONT-SIZE: 13px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2010-04-19
- 오페라 ‘운명의 힘’ 20년 만에 선보여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LA FORZA DEL DESTINO)이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울산에서 공연한다. ‘운명의 힘’은 서울시 오페라단이 지난 2007년부터 3년에 걸쳐 진행한 장기 프로젝트 ‘베르디 빅5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으로 서울시 오페라단이 20년 만에 야심차게 다시 선보이는 대작이다. 높은 객석 점유율과 함께 오페라 붐을 몰고 온 ‘베르디 빅5 시리즈’는 베르디가 완성한 오페라 중 ‘리골렛토’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 ‘돈 카를로’ ‘운명의 힘’ 등 다섯 작품을 선정하여 오페라 페스티벌 형식으로 진행해온 기획작 이다. 이 중 2007년부터 ‘가면무도회’ ‘라 트라비아타’가 울산 관객들에게 선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작품 ‘운명의 힘’은 신의 의도에 따라 운명이라는 힘에 이끌려 다니는 인간의 고뇌를 회화적으로 그린 강렬한 오페라이다. 가혹한 운명에 처한 연인들, 그리고 우정과 복수에 관한 스토리가 극적으로 전개되고, 효과적인 음악들이 함께 어우러져 베르디 작품 중에서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극적인 운명의 주인공 ‘레오노라’ 역에는 그랜드 오페라에서 뉴욕 타임즈가 극찬한 소프라노 김인혜, 유럽 4대 극장에 데뷔하여 기립박수를 받은 김은주, 최진학 등이 함께 출연하며,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오케스트라 부문 예술상을 수상한 인씨엠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맡는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오페라 ‘운명의 힘’은 베르디 작품 중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작품”이라며 “20년 만에 재연된 것처럼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면서 희소성을 강조했다. 2월 5일 오후 8시, 2월 6일 3시, 7시. 관람료 2~9만원. 티켓예매 사이트 현대예술관 홈페이지 <a href="http://www.hh 2010-04-19
- 이주의 문화소식 뮤지컬/오페라♠오페라 ‘세미라미데’일시:5월13일, 15일, 16일, 18일 오후7시30분장소: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입장료:VIP석 33만원, R석 28만원문의:02-587-1950♠뮤지컬 ‘태양의 노래’일시:5월7일~5월29일 평일8시, 토 공휴일3시/7시, 일4시장소: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입장료:VIP석 5만원, R석 4만원문의:02-399-1772♠뮤지컬 ‘어린이 캣츠’일시:4월20일~5월16일 주말 공휴일1시/3시(5월5일12시/2시/4시)장소:전쟁기념관 문화극장입장료:일반석 1만5천원문의:02-322-4111♠뮤지컬 ‘펀치펀치’일시:4월30일~5월30일 평일8시, 금5시/8시, 토3시/6시, 일6시장소:대학로 예술극장4관입장료:자유석 4만원문의:02-336-3767 연극♠광부 화가들일시:5월5일~5월30일 평일7시30분, 토3시/7시30분, 일 공휴일3시장소:명동예술극장입장료:R석 5만원, S석 3만5천원문의:1644-2003♠심판일시:4월30일~5월9일 평일8시, 토3시/7시, 일3시장소: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입장료:R석 3만원, S석 2만원문의:02-889-3561♠환상의 죽음일시:5월4일~5월30일 평일8시, 토4시/7시, 일4시장소:대학로 두레홀1관입장료:일반석 2만원, 학생 1만5천원문의:070-8804-9929 클래식/콘서트♠드라켄스버그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일시:5월12일 오후8시장소:예술의전당 콘서트홀입장료:R석 9만원, S석 7만원문의:02-585-2934♠로빈 스필버그일시:5월1일 오후3시/6시장소:LG아트센터입장료:R석 8만8천원, S석 7만7천원문의:1644-3031♠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초청공연일시:4월30일~5월1일 오후7시30분장소:세종문화회관 대극장입장료:VIP석 20만원, R석 16만원문의:02-399-1114전시♠임자혁 개인전일시:4월22일~5월23일장소:조현화랑문의:02-3443-6364 무용♠우리시대의 명인 ‘크로스오버 즉흥 난장’일시:4월28일 오후7시30분장소:서울남산국악당입장료:VIP석 5만원, R석 3만원문의:02-3674-221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
- 무위당사람들 법인 발족 현판식 사단법인 무위당사람들은 16일(금) 박맹수 원광대 교수 초청 강연과 함께 법인 발족 기념 현판식을 갖고 그 동안 진행해 오던 무위당 선생 기념 사업과 연구 조사 사업 및 교육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무위당사람들에 따르면 현판 글씨는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 이야기’를 공동 집필 저자인 이현주 목사의 기증으로 이루어졌다. 문의 : 747-4579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6
- 상품안내 - 카멜소재 침장제품 상품안내 - 카멜소재 침장제품 낙타를 덮고 잔다? 카멜은 유목인들이 사막 및 산야에서 전천후 이불 및 방한으로 사용하는 최적의 침장소재로 인체에 가장 좋은 기능성 소재이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특수한 제품으로 흡습 및 보온 기능이 탁월하여 사막의 극심한 일교차를 극복할 수 있다. 또한 신경통, 류마티스 그리고 땀이 많거나 비만인 사람에게 더욱 좋다. 카멜소재 제품은 털이 빠져나오지 않으며 물려도 다시 일어난다. 세탁 후에도 뭉치거나 줄지 않으며 부드럽고 가벼운 것이 특징. 자료제공 - 메리퀸 길동점 (02)476-667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18
- 깊은 육수, 푸짐한 살코기가 일품 ‘뼈다귀 해장국’ 맛과 멋이 있는 공간 깊은 육수, 푸짐한 살코기가 일품 ‘뼈다귀 해장국’ 출출한 저녁, 혹은 왠지 몸이 허한 듯 느껴질 때 생각나는 대중음식이 있으니 바로 ‘뼈다귀 해장국’이 그것이다. 진한 육수와 함께 어우러진 돼지등뼈의 푸짐한 살코기가 입맛은 물론 건강까지 해결해주기 때문. 결코 우아하거나 고급스러운 먹을거리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과 만족스러운 맛, 여럿이 둘러 앉아 먹기에 제격이어서 정(情)이 소박한 가족, 이웃들이 함께 먹기에 안성맞춤이다. 젓가락으로 뼈에 붙은 고기를 발라먹는 재미에 더욱 흡족한 뼈다귀 해장국이 맛있는 두 곳. (다음 맛집 : 담백·고소하고 소박한 매력의 ‘두부요리’) 김소정·윤영선 리포터 칼칼하고 진한 ‘뼈다귀해장국’ 풍년해장국 <span style="FONT-SIZE: 10p 2010-04-18
- 독자추천맛집-강원도 토속음식전문점 ‘산넘어’ 음식을 먹고 난 후 문을 나서면서 주인장을 향해 “맛있게 잘 먹고 갑니다”라고 큰 소리로 인사를 하거나 ‘누군가와 다시 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집이 있다. 8가지 강원도 토속음식을 코스로 즐길 수 있는 ‘산넘어(대표 이진구)’가 바로 그런 집이다. 손님상에 오르는 모든 음식은 최고의 맛을 고집하는 주인장의 손을 거쳐 나간다. 게다가 모든 음식재료는 100% 국산, 화학조미료는 일절 사양이란다. 화학조미료로 맛을 낸 요리가 판을 치고 값싼 수입산 재료가 식탁을 점령한(?) 요즘, 진정한 자연건강식으로 강원도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니 일단 구미가 당긴다. 그러한 입소문에 반신반의하며 찾은 ‘산너머’. 산너머 정식(11000원)은 처음 입맛을 돋우기 위해 나오는 호박죽부터 심상치 않다. 늙은 호박과 단호박을 일정비율로 섞어 만든 호박죽은 서로의 재료가 어우러져 진~하면서 깊은 맛이 느껴지고 옹심이나 찹쌀가루를 넣어 만든 여타 호박죽과는 다르게 입안에서 씹히는 밥알갱이 맛이 색다르다. 뒤이어 나오는 메밀전 역시 메밀의 구수함과 금방 부쳐내 바삭하며 씹히는 맛이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다음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에 알맞게 익은 배추김치와 청양고추를 쫑쫑 썰어 넣은 묵국, 향긋한 부추겉저리와 함께 나오는 부드러운 삼겹살 수육, 직접 담은 고추장 양념으로 맛을 낸 야들야들 매콤한 오리주물럭이 구이판에서 지글지글 있는 맛있는 소리를 내며 빨리 먹어달라 아우성을 친다. 이 정도만 먹어도 푸짐하건만 직접 손반죽해 뽑아낸 메밀칼국수와 삼색나물(참나물, 무생채, 콩나물)에 양념고추장과 된장을 살짝 가미해 비벼먹는 보리밥이 또 다시 눈앞에 놓여진다.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메밀칼국수, 고소한 들기름향과 삼색나물의 맛있는 맛의 조화가 별 5개를 주어도 아깝지 않다. 이제 뱃속은 포화상태다. 그런데 따끈따끈한 감자떡을 마지막으로 대령한다.·아무리 배가 불러도 강원도의 별미 감자떡을 포기할수야 없지 않은가. 쫀득쫀득 입안에 착착 감기는 맛깔스런 감자떡에 정말 잘 먹었다는 흡족한 미소가 지어진다. 푸짐한 식사에 배는 부르지만 결코 더부룩하거나 뒷맛이 느끼하지 않다. 깔끔하고 담백해 속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그 느낌 직접 한 번 꼭 경험해 보자. 후회하지 않는다. 문의 : 483-4456 위치 : 만년동 KBS 앞 (구)월산본가 맞은편, 방일해장국 2층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