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人 - 명일중학교 이돈녕 군

지역내일 2010-05-03 (수정 2010-05-03 오전 11:01:57)

고생물학 공부하며 미지의 세계 도전하고 싶어요




  과학영재라 불리는 아이들의 습관은 독서, 시작한 일을 끝까지 해내는 집념, 오류에 대해 꼼꼼히 생각하고 원인을 찾아내는 것 등이다. 하지만 소위 타고난 ‘영재기질’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재능을 키워 나갈지, 자신의 관심분야를 미래 진로와 연결시킬 지 등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돈녕(명일중3) 군은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았던 공룡?지구환경과학 분야 등을 마음껏 탐닉하며 고생물학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과학영재이다. 현재의 자신에 대해 “일찍부터 진로를 정해 착실히 실력과 경력을 쌓아왔던 노력과 믿고 기회를 주신 부모님 덕분”이라고 말하는 이군의 꿈과 노력에 대해 들어봤다.   




어려서부터 공룡, 동, 식물 세계 관심 깊어
  현재 천호중학교 영재교육원 과학영재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이군은 특히 생물분야에 관심이 많다. ‘체세포 분열’ ‘주변의 작은 생물’ ‘공룡발자국’ 등의 수업으로 생물의 구조와 기능을 과학적으로 알아내는 한편, 고생물을 통해 지구의 생성과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재미있기만 하다.
  “어렸을 때부터 과학 분야 책을 많이 읽었어요. 특히 공룡이나 자연그림책 등에 호기심이 많았지요. 또 다큐멘터리를 보더라도 이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았고, ‘공룡전’과 ‘인체탐험전’ 등을 빼놓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중학교에 올라와선 과학 잡지와 수학 잡지를 구독하고 있고, 생물과학분야의 흥미 있는 단행본도 시간 나는 틈틈이 보고 있어요.”       
  이군이 특히 인상 깊게 본 책은 찰스다윈의 <종의 기원>, 미래 사회의 인간 생명 윤리와 이기심을 다룬 <잉여인간 안나>와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 <개미>, <나무> 등이다. 초등학교 때 책이나 다큐멘터리 등에서 본 내용을 직접 탐구?관찰하거나 실험하면서 호기심을 해결한 것은 물론이다. 이군은 “하고 싶고 알고 싶은 것을 비교적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었다”며 “부모님께서 다양하고 충분한 기회를 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군의 아버지 이영철(52) 씨는 “초등학교 고학년 때까지 필수적으로 다니는 영어학원보다 과학실험 하는 학원을 보낼 정도로 아들이 하고 싶은 것을 우선적으로 시켰다”며 “또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평소 즉답을 주지 않는 한편, 호기심을 가지고 주도적으로 공부할 수 있게 공부만 강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과학 수업, 대회 참가
  이군은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과후 학교, 과학실험 중심의 학원, 과학캠프 등의 다양한 과학수업과 체험학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또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강동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에 다니며 실험중심의 보다 깊이 있는 과학수업을 배우고 있다. 이군은 “현재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데, 영재교육원의 경우 과학의 활동경험이 풍부해질 수 있고 이곳에서 배운 심화학습과 다양한 활동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수준이 비슷한 친구들과 함께 깊이 있는 과학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하다”고 말했다.
  영재교육원을 다니며 이군은 중2 때 강동교육청 영재교육원 창의력 산출물 대회에서 <기체의 종류에 따른 온실효과비교>로 동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1년 동안의 학생평가에서 평가가록인 종합 서술형 평가, 출결, 상호 평가, 수상경력 모두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표창장도 받았다. 또한 과학 및 수학 우수학생진단평가와 교내과학경시대회 등에 참가해 수상하는 한편 ‘과학의 날 대회’ 등 과학관련 행사가 있으면 빼놓지 않고 참가해 왔다. 모두 실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개인의 스펙을 기르기 위함이었다. 이처럼 이군의 특징은 자신이 한 번 해야겠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 집념을 가지고 꾸준히, 착실히 임한다는 점이다.     




소수학문이어서 더 가치 있는 고생물학
  이군이 일찍부터 확고히 가져온 꿈인 고생물학은 화석의 연구를 통해 역사적 변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주류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공부환경이 열악한 상태. 하지만 이군은 그렇기 때문에 더 도전할 만한 가치가 있는 학문이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지난 해 경기도 화성시 지원으로 마련된 국제공룡탐사대 활동 등으로 고생물학에 대한 관심이 다소 높아졌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요. 기초과학으로서 중요한데 외국에 비해 늘 뒷전으로 밀리고 있죠. 하지만 고생물학은 지구와 생명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로 소수학문인 만큼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기회가 있으면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는 등 실력을 쌓아 우리나라 고생물학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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