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박선유(상동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4-25 (수정 2010-04-25 오후 11:31:37)

국사에 흥미를 가져라, 점수는 따라 온다

도표와 연표 등 외울 것이 많아 기피 과목 중 하나 국사, 상동고 2학년 박선유 군은 대표적인 암기과목 국사공부를 역사 배경지식을 활용해 풀어내고 있다. 국사공부를 잘 하기 위해서는 역사 속 사건을 외우기보다는 전후사정을 이해 중심으로 다루면 오래남고 관련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박 군의 국사 공부법을 들어보았다.

암울했던 한국 근대사, 왜 그래야만 했을까
박선유 군이 국사를 좋아하게 된 동기는 특별하지 않다. 다만 초등학교 때부터 역사와 관련된 책, 특히 우리나라 국사책을 많이 읽어왔다. 역사와 관련된 책을 꾸준히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건의 흐름과 배경을 터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역사는 개국과 함께 외세의 침략과 싸워야했던 운명이었죠. 특히 한국의 근현대사 중 일제강점기는 암울한 시기였어요. 과연 외세로부터 근대문물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현재 한국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국사는 굉장한 호기심을 주는 과목”이라고 말했다.
호기심과 자신만의 가정과 해석을 즐기는 박 군의 수업시간은 당연히 빨리 지나간다. 왜냐하면 재미를 느낄수록 열심히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만족할 만한 점수를 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국사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까. 박 군은 “일단 국사 관련 책과 친밀해 지는 것이 중요해요. 글로만 되어있는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만화책이라도 읽으면서 국사의 흐름과 흥미를 경험해보세요.”라고 조언했다.

수업시간, 쉬는 시간, 야자시간,,,
“아, 시간이 점수다”
박 군은 국사공부의 노하우 첫 번째로 시간 관리를 꼽았다. 일단 수업시간에 최대한 집중 하는 쪽으로 잡고 쉬는 시간이나 남는 시간에 틈틈이 교과서와 프린트를 본다. 문제는 영어 수학 등에 시간투자로 국사공부를 미뤘을 경우다.
박 군은 “복습이 밀리면 부담스럽잖아요. 그래서 하루를 잡아 야간 자율 학습 시간에 밑줄 친 부분 및 특별히 표시해놓은 부분을 중점으로 보면서 해결해요. 이렇게 해두면 시험 보기 전 날 2~3시간 정도만 공부해도 원하는 점수를 낼 수 있거든요”라고 말했다.
특히 국사공부 내신관리는 요점을 다룬 프린트와 교과서를 중점으로 보고 틀린 문제를 다시 한 번 점검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라고. 모의고사도 평소에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실력을 점검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한다.
박 군은 “모의고사를 볼 때, ‘이건 수능이다’란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치러요. 정신 상태가 달라져서 더욱 집중이 잘 되기 때문이죠.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도 역시 틀린 문제를 다시 풀면서 오답의 이유를 알아내는 절차는 학교 정기고사와 다르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외울까? 문제집 풀까? 이해할까?
“선유는 국사공부를 할 때, 단원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는 편이예요. 다른 학생들이 암기와 문제풀이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과 달리, 전반적인 흐름을 크게 잡아 충분히 이해하고 넘어가죠. 그래서 범위가 큰 모의고사에서 조차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아요”상동고 국사담당 김균량 교사의 이야기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국사 공부를 힘들어 하는 이유는 단순 암기과목으로 여겨, 외우기에만 집중하는가 하면, 문제집 풀이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이다. 어떤 친구들은 외우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국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박 군은 “국사에 암기할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건에 대한 이해 없이 계속 외우기에만 집중하다보면 어느 순간, 외운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다시 공부해야 하는 상황을 겪게 되요”라고 지적한다.
여기에 교과서나 프린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바로 문제집을 풀게 되면 오히려 혼란스러워 방해만 될 뿐이다. 결국 교과서와 프린트를 이해한 후, 유형별 문제 풀이에 들어가야 진정으로 자신의 실력이 된다는 것.
마지막으로 외울게 많은 국사는 자신만의 정리습관도 중요하다. 박 군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필기를 보고 그 옆에 다시 내 생각을 보태 정리해요. 이런 식으로 하면 배웠던 내용을 정확하게 그리고 순서대로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선유 군의 ‘국사공부 이렇게 하라’ 노하우 10
1. 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 - 부정적인 마음을 먹게 되면 결국 공부가 안될 수밖에 없다.
2. 국사를 공부할 땐 외우기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역사적 사건의 원인, 경과, 결과를 이해한다.
3. 헛갈리기 쉬운 단어들에 대한 뜻을 정확히 알아놓는다.
      ex - 고려의 삼사, 조선의 삼사
4. 프린트 구석 or 뒷장에 배웠던 내용을 순서대로 정리한다. 공책에 정리를 해도 좋다.
5. 한 단원이 끝나면 그 단원에 대해 총 정리를 한다 - 총정리를 해두면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6. 국사 공부를 하다 지칠 땐 국사 관련 책을 읽는다. 만화책도 좋다.
7. 친구들과 문제를 내고 풀면서 공부 한다 - 시험에 나올 만한 주제는 친구들과 같이 문제를 내보면 보인다.
8.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연도를 외운다 - 하나만 외워두면 그 주변 사건들의 흐름 이해가 수월하다.
9. 오래 앉아 있다고 공부를 많이 한 것이 아니다. 적은 시간이라도 집중해서 공부하자.
10. 남는 시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