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심정아(중원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5-26 (수정 2010-05-26 오후 9:23:03)

개념을 알면 해답은 이미 내 것

어떤 공부도 마찬가지다. 수학 공부 역시, 중원고 2학년 심정아 양이 밝히는 공부법. 그것은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법 찾기이다. 그렇게 해야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것. 그리고 방법을 찾았다면 조급해 하지 말고 꾸준히 묵묵하게 걸어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심양이 개발한 자신의 수학 학습법은 개념정리와 많은 양의 문제풀기이다. 

다다익선, 수학에서 찾다
“수학 문제를 많이 풀다 보니까 수학이 좋아졌어요. 초등과 중학교 때 학원에서 많은 수학 숙제를 내줬어요. 그래서 수학에 익숙해졌고 많이 푼만큼 성적도 오르니까 제일 자신 있고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어요.” 심양의 다다익선 수학공부 지론이다.
이어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답을 알아냈을 때, 문제를 보다가 갑자기 풀이 방법이 떠오를 때, 나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문제를 풀었을 때나 다른 아이들이 못 푸는 문제를 나만 풀었을 때 느끼는 보람과 뿌듯함, 그런 게 공부의 재미같아요.”
심양은 수학 문제를 풀면서 공부의 숨겨진 묘미, 즉 성취감이란 닷 맛을 경험했다. 노력하면 얻어지는 성과에 대한 보람은 수학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는 “주변에 수학 때문에 고민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아요. 열심히 공부해도 점수가 잘 안 나온다고. 아마 공부법이 잘못 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문제를 풀고 채점한 뒤 틀렸던 문제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고 지나가거나, 어렵다 싶은 문제를 보면 바로 답지부터 펴고 보는 습관을 고치는 것이 방법예요.” 한 문제를 두고 오랫동안 고민해보면 사고력을 높이라는 지적이다.
단, 수학 문제를 풀면서 mp3를 듣는 친구들이 많다. 개인차에도 불구하고 노래를 들으면서 수학 문제 풀다보면, 어느새 노래만 듣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다양한 문제풀이 외에 집중도 중요하다.

모르는 문제는 없다, 다만 접근방식에 서툴 뿐
심양은 처음 개념 숙지를 위해 정석을 이용했다. 정석은 내용 설명이 풍부해서 개념을 이해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각 단원에서 다루는 용어 설명이나 공식에 대한 증명이 자세하게 나와 있어 혼자 공부하기에 좋다.
여기서 부족한 부분은 인터넷 강의의 도움을 받는다. 정석으로 한 단원을 마치면 쎈 수학 같은 문제 기본서로 유형 파악에 들어간다. 수학은 문제풀이 과정이 중요하다. 공부를 하다보면 접근조차 힘들다거나 막히는 문제와 마주칠 경우가 반드시 출현한다.
이 때 심양은 “이 문제는 내가 배운 지식으로 풀 수 있기 때문에 여기 나온 것. 모르는 문제의 답지를 보면, 생소한 개념인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접근이나 개념을 응용하는 방법을 자신이 생각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자문하고 풀이방식을 설정하기 시작한다.
그래도 모를 경우, 바로 답지를 보지 않는다. 오히려 앞으로 돌아가서 관련한 개념 설명을 참조해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 지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접근 방법이 머리에 순간적으로 떠오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 안 풀릴 경우가 있다. 그때야말로 해설참조를 하는 시기다.

교과서와 보충교제 완전 정복하라
현재 대입을 준비하는 2학년으로서 수학 내신관리가 궁금하다. 심양은 “수학은 다른 과목들과 달리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아요. 수능은 몰라도 학교 시험은 공부한 만큼 나오는 것 같아요. 하루도 빠짐없이 조금씩이라도 감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풀어야 해요”라고 단언한다.
심양은 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와 보충교재를 위주로 공부한다. 학교 선생님들께서 그 두 가지를  중심으로 시험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과서와 보충교재 문제는 다 풀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수업시간에 강조 부분도 놓치면 않도록. 내신관리는 꼼꼼함이 생명임을 재강조 했다.
난이도가 높은 모의고사 대비는 평소에 따로 하지 않는다. 시험 며칠 전 대략적인 기출문제 정리 정도. 오히려 내신 대비 기본 개념 익히기와 문제 유형을 다양하게 접하는 게 더 중요하다. 고3이 되어 기출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심양은 오답노트 대신 문제집에다가 틀린 문제를 복습하고 있다. 틀린 문제의 번호 옆에 이유를 간단하게 적는다.
“계산을 잘못해서 틀렸으면 계산실수, 접근 방법을 몰랐으면 접근 방법 등 다시 봤을 때 복습하기 편하도록 표시해요. 그리고 여백에는 풀이 과정을 써넣어요. 답지를 그대로 베끼는 오답노트 보다 스스로 요약해서 쓰는 것이 시간도 절약하고 기억에도 오래 남아요”라고 말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심정아 양의 ‘수학공부 10가지 노하우’
1. 암기보다는 이해 - 이해를 하면 쉽게 암기할 수 있다.
2. 어려워 보이는 문제에 겁먹지 말기 - 그래프나 도형, 여러 기호가 나온다고 해서 다 어려운 것은 아니다. 차분하게 문제를 읽어보자.
3 .여러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하기 - 여러 풀이를 연구하다 보면 응용력을 기를 수 있다.
4. 모르는 것은 꼭 알고 넘어가기
5. 틀린 문제 복습하기 - 한 번 틀린 문제는 내 것으로 만든다.
6. 매일매일 꾸준히 문제 풀기
7. 풀다가 막힐 때는 문제를 꼼꼼히 읽어보자 - 힌트를 얻을 수 있다.
8. 정리하면서 문제풀기 - 실수를 줄일 수 있다.
9. 자투리 시간에 문제 풀기
10. 아는 만큼 보인다. - 개념을 확실히 알면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 지 보이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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