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를 통해 성장하는 리더

4. 사람에 대한 따뜻한 이해

-내 맘대로 뽑은 7가지 리더의 자질

지역내일 2010-07-20

 


 


리더는 다수의 유능과 윤리에 대한 감정이입의 대상
우리는 김연아가 세계 신기록을 기록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우는 장면에서 함께 눈물을 흘리며 우리 자신이 금메달을 수상한 듯이 기뻐하고, 정치가나 연예인의 선행에 박수를 보내는 만큼 작은 악행에도 분노하고 여론적 단죄를 감행한다. 사회를 이끌어 가는 리더를 통해 우리는 현실에서 ‘이상화된 우리의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부끄러워하고 슬퍼하는 것이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국제적인 공연을 취소하고 국내의 국제적인 행사에 참여할 때 우리는 울컥하는 마음 속의 애국심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우리네 소시민은 어떤 국가적인 행사보다 내 개인의 돈벌이가 더 중요하고 우선시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속에 있는 이상적인 자신의 멋진 모습을 대신 실천에 옮겨주는 리더그룹에 고개를 숙이고 지지와 찬사를 보내게 된다. 


자신의 무능을 합리화하는 다수에 대한 연민을 지닌 리더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어떤 직장에서도 일처리를 못하는 존재가 있다. 동료나 상사가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는데 별 도움을 안 주는 경우는 그래도 양호하다. 문제를 일으켜 동료나 상사가 그 문제를 수습하느라 더 고생해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이때 당사자는 막상 자신이 문제를 일으켜 다른 사람들을 애먹이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듯 뻔뻔하거나 정말 모르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일으킨 문제를 수습하는데 다른 사람이 고생하는 것을 미안해하기는 커녕 책임을 옆 사람에게 전가하거나 회사를 비난하는 엉뚱한 방향으로 분위기를 흐려 놓는 경우도 있다. 혹시라도 그 일로 책임추궁이라도 당하면 사방에 자신의 정당함을 호소하고 주변의 문제점을 과장하여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곤란한 상황을 수습해야하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일처리를 잘했던 사람이 억울하지 않도록 일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공과를 판단해야하고, 일처리를 잘못한 사람에 대한 징계가 인간적인 배려와 함께 진행되어 무능에 대한 징계가 되도록 하고 인간적인 자존심을 지켜주는 관용을 지녀야 한다. 동료나 아랫사람의 잘못을 악용하여 자신의 유능함을 과시하는 도구로 삼거나 다른 사람의 무능을 징계하는 것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본인 스스로도 정당하지 못한 리더십이고, 다른 유능한 인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리더십이 아니다. 리더는 일을 수행해 나가면서 인재와 인재가 아닌 사람을 구분해내는 안목을 지녀야 하고, 인재가 아닌 사람을 냉정하게 대처하는 결단을 지녀야 하되 인간적인 연민과 배려심을 지녀야 한다. 


자신의 비윤리적 행동과 모순되는 윤리적 가치관을 지닌 다수에 대한 연민을 지닌 리더
예전 한 TV프로그램에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떨어진 돈지갑을 보고 어떤 행동을 선택하는데 주변에 사람이 있고 없고가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주변에 보는 사람이 있을 때 떨어진 지갑을 주워주는 사람이 증가했으리라는 것은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은 욕망과 타인의 손해에 기반한 자신의 이익추구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이다. 평생 사랑하겠다는 맹세를 통해 배우자의 일생을 건 희생을 받고 성장한 뒤 배우자를 배신하기도 하고, 키워주면 헌신하겠다는 계약서를 쓰고 기획사가 거대한 자금을 투자하여 연예인 스타로 키워주면 배신하고 거액을 받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고 기존 기획사가 망해도 개의치 않는다. 한 정당에서 수십억 원을 투자하여 대통령을 만들어주자 그 정당에 빚만 떠넘기고 다른 정당으로 가버리기도 하고, 수많은 미혼부들은 자신은 원치 않는 아이였다며 미혼모에게만 양육의 책임을 떠넘기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간다. 우리는 이런 비윤리적인 행동자체보다 누가 이런 행동을 했느냐에 보다 주목한다. 미혼부가 가난한 실업자라면 연민을 보내고, 잘나가는 고액연봉자라면 분노하고 질타한다. 그것은 우리네 인간의 현실이 윤리적이기에 너무나 힘겨운 현실이기 때문일 것이다. 윤리적이어서는 생존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선택한 비도덕적인 행동으로 자신이 괴로워했을 과정만으로 충분히 응징이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즉 과실치사인 경범죄로 취급하고 넘어간다. 그러나 유능한 누군가의 비도덕적인 선택은 의도된 계획범죄이며 중범죄로 취급되고 단죄하려 한다. 리더는 대중이 지닌 모순된 윤리적 잣대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며 실천이 가능한 존재여야 한다. 자신의 행실에 대해 준엄한 윤리의 잣대를 들이대고, 다수의 다른 사람에 대해 관용적인 윤리잣대를 지녀야 한다. 또한 선하고자 하는 윤리의식만 지닌 현실과 타협한 다수의 대중에 대한 윤리적 연민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조민영 원장
유원학원 
문의 (02)552-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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