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김규연(상원고 2학년)

지역내일 2010-07-21

남는 시간에 책을? 시간 내어 책을!

상원고 2학년에 재학 중인 김규연 학생이 가장 자신 있는 과목은 국어다. 고교 국어가 총체적인 어휘와 방대한 독해력, 여기에 문학과 비문학을 망라해서 다루기 때문에 어렵다지만, 김 양의 경우는 국어를 대할 때마다 고맙기 짝이 없다. 자신만만한 국어 독해력, 이로 인한 상승작용으로 말미암아 사회와 국사 등의 과목까지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비결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국어의 힘은 독해능력
“고등학교 공부를 하면서 어렸을 때부터 읽어왔던 독서습관이 큰 힘이 되고 주고 있다고 새삼 느낍니다. 책을 많이 읽게 된 동기는 어머니께서 책을 직접 읽어주셨기 때문예요. 또 좋은 책을 골라 권유해 주신 점도 독서를 계속하는데 도움이 되었죠.”
동화책으로 시작한 김 양의 책읽기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의 분야를 과학종류나 역사물 중심으로 옮아갔다. 그 덕분에 국어 독해는 가장 부담 없고 속도까지 빨라 공부하기 좋은 과목으로 효자노릇을 해주고 있다.
게다가 과학이나 사회, 국사 등도 내용 파악이나 흐름을 알아내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 이 모두가 국어의 힘이란 생각이다. 독서의 힘으로 무장한 그의 내신관리법은 어떠할까. “국어 공부의 기본은 교과서!”, 예상을 빗나가지 않는 대답이다.
“일단 학기 초에 교과서를 받아오면 교과서를 한번 읽어봅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후에도 심심할 때마다, 혹은 시간이 나면 다시 한 번씩 국어교과서를 읽었죠.”
교과서를 읽어보면 새로운 지문과 색다른 문단 구성도 재미있지만, 학교 수업시간에 자연스럽게 도움이 된다고. 가령 설명문 같은 경우에는 내용 파악이 빠르고 쉬워진다. 또 시를 비롯해 문학에서는 그 작품에서 품고 있는 정서를 더 깊이 포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시험 출제경향, 수업시간에 잡아라
“국어 교재는 내신은 자습서, 모의고사는 오감도를 사용해요. 특별히 따로 공부법이 있다기보다 소설이든지, 시 던지 간에 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래서 먼저 전체적인 분위기라던가 의도를 먼저 파악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 친구들 중에는 자신이 이해하기 어려운 난해한 지문을 밑도 끝도 없이 세세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것이 바로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먼저, 자신에게 맞는 난이도 문제를 전체적인 틀로 이해하는 것, 이후 점점 난이도를 높이고 더 세부사항으로 들어가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학교 시험을 잘 보기위한 방법은 출제예상 부분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어 두는 것. 이유는 시험문제의 앞부분을 조금만 보아도 어떤 곳에서 나온 문제인지를 파악하고, 바로 풀 수 있도록 시간을 절약하기 때문이다.
또 글의 흐름을 잘 알 수 있게 여러 번 반복해서 지문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 이밖에도 자습서 해설도 자세히 읽어보는 게 좋다. 당시의 시대상황과 연관 지어 알 수 있고, 관련 문제들도 출제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 또 하나는 수행평가. “시험만 잘 봤다고 원하는 점수가 나오는 것은 결코 아니에요. 수행평가가 무척 중요해요. 수행평가는 시험에 비해 약간의 노력과 성의만 있다면 점수를 따는 게 일반 시험보다 더 쉽죠.”
수행평가를 포기하고 시험 준비만 하는 것은 받을 수 있는 점수를 그냥 버리는 것과 같다고. 또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는 수업 관련된 이야기는 웬만하면 다 필기 해 두는 것이 좋다. 은근히 관련 문제가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어 점수가 안 나오는 이유는 독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놓지 않았던 결과물이라고 할까요. 더구나 내신이 안 나오는 경우는 혹시 자기 기준으로 해석을 하기 때문이 아닌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죠. 국어는 인문학인 만큼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질 수도 있으니까요. 여기에서 기준은 교사의 지침예요. 만약 이걸 무시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할 경우에는 십중팔구 틀리게 되죠.”

성적이 저조한 이유는 ‘우리글에 대한 방심’
“친구들이 국어를 어렵게 느끼는 이유는 우리나라 말이기 때문에 영어나 수학보다 적은 비중을 두고, 조금만 해도 성적이 오를 거란 안일한 생각 때문이 아닐까 해요. 영어나 수학공부 시간을 조금만 할애해서 매일 매일 꾸준히 언어공부를 하면 어떨까요.”
언어 공부 역시 몰아서 한다고 갑자기 실력이 느는 과목이 아니란 것.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특히 남는 시간에 책을 읽으려 하지 말고,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책을 조금씩 읽어두면 언어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언어는 단기간에 성적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 우리나라 말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따로 공부를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바로 큰 오산. 우리말이기 때문에 더 자세한 내용까지 알아야하고, 다양한 표현방법들까지도 파악해야 하므로 오히려 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꾸준히 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가령 아침 자습 시간 같은 경우, 다른 과목에 집중하긴 어려울 때. 그 시간에 비문학이나 문학 한 세트씩을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내신관련 비법 또 한 가지는 교과서의 단원명과 연관 지어 내용 파악하기.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 교과서에서 그 지문을 뽑은 의도는 그 단원 이름과 연관되어있다. 여기에 시 같은 경우도 시험 범위 내의 시들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파악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김규연 양이 권하는 ‘국어공부 이렇게 하라’
김규연 양이 권하는 ‘국어공부 이렇게 하라’1. 평소에 독서를 꾸준히 할 것- 평범하고 귀에 닳도록 들은 얘기지만, 독서야말로 국어의 기준이다. 독해력이 없이 국어 고득점은 무리한 바람이기 때문이다.
2. 독서 경로를 다양화하라- 독서를 하더라도 다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모의고사와 같이 경험하지 못한 생소한 지문까지 효과적으로 읽어낼 수 있다.
3. 문제를 꼼꼼히 읽어라- 국어는 말 그대로 문제 속에 답이 있는 과목이다.
4. 수업시간에 충실하라- 국어 정답의 기준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기준은 수업을 통해서만이 알 수 있다.
5. 모의고사 국어 지문은 정확도가 먼저, 속도는 나중이다-  정확하게 문제를 푸는 법을 먼저 연습해야 건지는 문제를 늘일 수 있다.
6. 공부에 너무 부담을 갖지 말 것- 부담이 심하면 효율이 떨어진다. 배경지식을 얻는다 생각하고 풀면 오히려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7. 틀린 문제는 계속 틀린다 - 오답 부분은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라
8. 객관적 관점 갖기 - 글의 내용만 파악하기 보다는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봐라
9. 좋아하는 영역 넓히기 - 한 가지 분야 즉, 현대소설, 현대시 같은 것만 공부하지 말고 다양한 분야를 두루 접하라.
10. 끈기를 가지라 - 점수가 안 나온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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