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강서교육청 영재교육원 현장스케치-정목초등학교 수학영재 학급

지역내일 2010-07-23 (수정 2010-07-23 오전 10:00:42)

친구들과 함께 현장학습도 가고 공부도 하고 너무 좋아요!

아이들과 함께하며  배려와 협동의 중요성도 배워는 시간
강서교육청 초등영재교육원은 지난해 12월31 최종합격자를 발표했다. 수학?과학은 4, 5, 6학년을 대상으로 학년별 각 20명, 미술은 5,6학년 대상 20명, 정보는 6학년을 대상으로 20명, 총 160명을 선발했다.
이렇게 선발된 160명의 아이들은 올 3월11일 교육청 영재원 입학식을 시작으로 수업에 들어갔다. 강서구 교육청 영재교육원은 관내 초등학교 4개교(수학 정목초, 과학 탑산초, 정보 치현초, 미술 수명초)에 영재교실 총 8학급을 설치하여 매주 1회 방과 후 2시간씩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강서?양천 내일신문은 2010학년도 영재 교육 대상자 선발과정과 결과를 통해 2010학년도 영재성검사를 분석하고 2011학년도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입시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지 2회에 걸쳐 점검해 보았다. 이번호에는 ‘강서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수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양천 강서지역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정목 초등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수학영재 학급의 수업 현장을 소개한다.

배려와 협동 통해 더 성장해
목4동에 위치한 정목 초등학교 6학년 1반 교실, 시계가 오후 2시를 가리키기 전이다.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에 교실 앞뒤를 뛰어다니며 친구를 잡으러 쫓아다니는 아이들, 여느 초등학교 교실 쉬는 시간에 볼 수 있는 왁자지껄 시끄러운 교실 정경이다. 수요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영재 수업 전 아이들과의 만남은 그렇게 시작 되고, 2시 담당 교사가 들어오자 교실 안은 언제 그랬냐 싶게 조용해진다. 오늘 문제는 확률 문제, 잠깐의 문제 풀이 시간이 끝나고 한 학생이 칠판에 풀이 과정을 적고 나면 아이들과 풀이과정을 검토하며 다른 풀이 방법을 공유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인하대학교와 서울교육대학교 영재교육원에서 수학과목을 담당하다가 2년전부터 이곳에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장윤영 선생은 6학년 영재반을 담당하고 있다. “6학년에서 진행하는 수학의 수준은 중학교 2,3학년 수준, 간혹 대학부설 영재원 수준과 비교하시는 학부모들이 많은데 그녀가 수업을 진행한 경험으로는 그 아이들과 차이가 없다고, 다 경험을 많이 한 다양한 아이들을 통해 서로 배우는 게 많아 오히려 아이디어가 더 풍부하다”는 장선생은 “수업을 하다 보면 뛰어난 아이들도 많아서 저도 아이들을 통해서 배우죠. 그렇지만 서로의 생각을 가지고 설득하면서 다양한 방법들을 배우게 되요. 창의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려하고 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서 교육청이 주관하여 운영하되, 중심학교에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 수학영재 학급 수업은 정목초등학교에서 학기 중에는 주 1회, 방학 중에는 집중수업을 실시하여 연간 77시간의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담임과 부담임 두분이 오후 2시부터 두시간 진행하는 수학영재 학급의 프로그램은 서울특별시교육청,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지원센터 등에서 개발·보급한 영재교육 운영프로그램을 기반으로 강서교육청 수학 영재반을 담당하는 8명의 교사가 자체 개발한 자료 등을 추가하여 준비했다”라고 설명하는 정목초등학교 정성건 선생. 올해부터 영재교육원 수학영재 학급의 총괄 진행을 맡은 정선생은 2월부터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체험 학습지를 미리미리 답사하고 수업이 끝나면 매번 회의를 통해 요구사항이나 필요한 사항 등을 체크하며 담당선생님들과 열심히 영재반을 이끌어 가고 있다.

아이들 두 번의 현장 학습 다녀와
지난해에는 신종플루로 강서교육청 지역청 창의적 산출물 대회가 열리지 않았지만, 올해는 정목 초등학교 영재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산출물 대회는 6월말로 예상하고 있단다. 추상적인 주제보다는 일상생활과 접목되는 활동 중심으로 심사하는 창의적 산출물 대회는 지도교사(1명)와 학생 4명이 한조를 이루어 준비한 산출물의 과정을 제출하게 된다. 그 준비를 위해 첫 번째 체험학습은 서점으로, 두 번째는 남산 탐구 학습관과 서울 과학전시관에 다녀왔다.
24일 토요일 9시에 정목초등학교를 출발해 9시40분에 남산에 도착. 드디어 10시, 탐구학습관으로 입실해서 학년별로 나누어 모둠별 체험활동을 하고 보고서를 제출하면 오전 체험활동이 끝나고 점심시간이다. 시원한 물줄기가 퍼지는 남산 분수대 옆에서 즐거운 점심을 먹고, 다시 과학전시관 1,2, 3관 체험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온 시간은 2시 10분, 즐거운 체험 학습도 끝이 났다.
“여기 오면 탐구도 하고 연구 활동들을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친구들과 체험 학습도 가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는 시간들이 너무 즐거웠어요”라는 정우중(목운초6)군. 책읽기를 좋아하고 수학 중에서는 도형을 좋아한다는 정군의 꿈은 동물학자. “동물을 좋아해서 수의사가 될까 했는데, 동물들을 폭넓게 연구하는 동물 연구가가 되어서 멸종동물도 살리고 희귀 동물도 연구도 하고 싶어요”라고포부를 밝혔다.
6학년 영재학급 20명의 아이이들 중에서 남녀의 구성은 남학생 16명 여학생 4명으로 다른 학년의 비율도 비슷하다. 한번의 실패를 딛고 올해 영재원에 합격한 이지애(갈산초6)양은 “3학년때 별 준비 없이 영재시험을 봤다가 떨어졌어요. 그러다가 5학년 때는 영재교육원에 시험을 보려고 영재성 문제집을 사다가 풀고 집에서 엄마와 같이 준비했어요”라며 “학교에서는 무조건 문제만 푸는데 아이들의 이야기도 들으면서 생각을 나누고 수업이 재밌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희경 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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