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임즈 영어경시대회 대상 수상자 이혁재군의 영어공부 노하우

지역내일 2010-07-23

"영어 잘 하는 비결은? … 
꾸준한 독서 밑거름+자기주도적 시간관리"


지난 달, 신서초등학교 6학년 이혁재군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국제중을 목표로 스펙을 쌓기 위해 응시한 코리아타임즈 주최 국제영어경시대회 해외체류부분에서 대상을 받았다는 내용이었다. 문제유형을 미리 풀어 보거나 워크샵에 참가하여 사전에 준비한 것이 전혀 아니라, 평소 실력으로 도전했다는데…. 이번 경시 외에 연세영어글쓰기대회, IET국제영어대회, TOSEL까지 에세이이면 에세이, 말하기면 말하기 어느 한 분야에서도 뒤쳐짐이 없다는 혁재군의 영어 학습법에는 어떤 비결이 숨어 있을까?

방대한 독서량이 영어공부의 밑거름
혁재군의 영어 공부 비법을 알아보기 위해 혁재군의 집을 방문했을 때, 제일 먼저 놀란 것이 거실 벽면 가득 메워진 책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즐겨 읽는 소설에서부터 깊이 있는 원서까지 혁재군이 좋아한다는 책으로 도배가 되어 있었다. 심지어 식탁 위에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독서대가 마련되어 있었다. 혁재군은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단다. 사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엄마가 읽어주는 동화를 들었던 혁재군은 태어나서는 누나와 함께 책을 봤고 엄마가 지칠때까지 읽어 달라 졸랐다고 한다. 그런 습관이 몸에 베여서일까?
요즘도 혁재군은 쉬는 시간에는 한국어로 된 책이든 영어로 된 책이든 읽으면 피로가 풀릴 정도로 활자 중독이다. 학원에서 상으로 받는 문화상품권은 혁재가 좋아하는 종류의 영어책을 사는데 모두 투자한다. 밥 먹을 때도 숙제가 끝난 잠깐의 틈에도 심지어 화장실에 서도 독서삼매경에 빠진다. 물론, 영어를 공부하기 위한 부담감으로 책을 읽는 것은 아니다. 혁재군은 그냥 ''즐긴다''고 표현한다. "책을 읽다 보니 영어권 국가의 문화며 역사까지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더불어 구문과 표현, 단어를 익힐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이런 방대한 독서량이 에세이를 쓸 때, 말하기를 할 때 쏙쏙 머릿속에서 기억이 난다고. 실제 혁재군과 대화를 하고 있으면 그가 골라 쓰는 단어의 수준이나 표현법이 ''얼마나 읽었을까'' 궁금해질 정도.
혁재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누나와 함께 밴쿠버에서 2년 조금 넘게 생활하다가 돌아왔다. 외고를 지망했던 누나의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해 비행기를 탔지만 영어유치원조차 다니지 않았던 두 남매는 언어의 장벽을 느끼며 낯선 땅에 적응해야만 했다. 하지만 예의바르고 성격이 쾌활한 혁재군은 현지 친구들과 사귀면서 단순히 낱말을 나열하는 수준에서 조금씩 문장이 길어지더니 어느 샌가 막힘없이 입이 트이면서 실력도 부쩍 늘었다. 혁재가 에세이 부분에서 실력향상이 빨랐던 것도 밴쿠버에서 갈고 닦은 ‘수다’가 도움이 됐단다. 물론 방과 후 리딩타운의 문턱이 닳도록 들락거렸던 노력도 뒷받침 됐다.
한국에 와서도 공부습관은 그대로 이어졌다. 말하기와 에세이가 된다고는 하지만 문법에 맞지 않거나 표현력이 떨어지는 것은 전문학원을 다니며 교정을 했다. 그 결과, 제1회 연세영어글쓰기대회 장려상, IET국제영어대회에서 금상(서울지역), TOSEL 하이쥬니어 부분 100점(2009년 11월), 올 1월에 다시 인터미디에이트 도전한 결과 905점으로 1등급을 받았다.

자기주도학습으로 시간관리
혁재군의 꿈은 의학박사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고 병의 근원을 찾아내어 치료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 시간관리를 한다. 엄마가 코치를 해 주기는 하지만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숙제를 언제 끝내야 할지 모든 것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한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조금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 시간 안에 끝내기 위해 최대한 집중해서 공부합니다." 혁재군의 공부비법은 바로 스펀지처럼 빨아들이는 집중력이었다. 혁제군의 집중력은 엄마가 봐도 놀랄 정도라고. 국제중학교를 목표로 세우면서 학원 스케줄이 바빠졌지만 잠자는 시간을 줄이기 않고 공부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집중력'' 때문이었다.
혁재군은 10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을 자고 8시 전에 일어난다. 충분히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한 결과 학원에서건 학교에서건 선생님의 말을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빨아들인다. 단어 외우는 시간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숙제를 하면서 그 자리에서 외워버린다. 이것이 혁재군의 영어공부비법이었다.
마지막으로 혁재군이 권하는 영어 잘하는 팁은 간단하다.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요약해서 써 보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해보는 것. 처음엔 쑥스럽겠지만 계속 하다보면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전한다. "영어권 국가로 가든, 한국에서 공부하든 영어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말하는 혁재군은 "영어를 잘 하려면 영어 환경에 많이 노출돼야 하고, 특히 문학, 수학, 과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원서를 읽는 것이 영어실력 향상에 완전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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