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이는 인공관절수술

나도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 있다

손상된 관절을 특수 합금이나 강화 합성수지, 세라믹 등으로 대체

지역내일 2010-07-27



강남구 포이동에 사는 조인자(63)씨는 퇴행성 관절염으로 3년째 고통 받고 있다. 그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꾸준히 치료하고 여러 가지 좋다는 약도 먹어봤지만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 때문에 미국에 사는 딸한테 가는 일도, 여고 동창모임에서 떠나는 유럽여행도 포기해야 했다. 집안에 갇혀 외출도 맘대로 할 수 없는 처지를 생각하면 눈물만 흐른다고 한다. 


수술은 질환의 진행속도 및 상태에 따라 결정


고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논현동의 이현숙(60)씨는 인공관절수술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전문병원을 찾았다. 수술비용이나 수술 후 부작용, 재활치료 등에 대해서 알아보고, 수술 외에 다른 방법은 없는 지를 꼼꼼히 따져보기 위해서다. 또한 이씨는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에 수술할 경우 염증이나 더딘 회복속도 등 후유증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균은 체내에 존재하기 때문에 계절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한다.
강남구 역삼동의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원장은 “오히려 날씨가 추우면 혈액순환이 악화돼 통증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면서 ”여름에 인공관절수술을 받더라도 시술 후 방수용 드레싱을 사용하기 때문에 땀을 흘리거나 샤워하는 데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술 시기는 계절이 아닌 질환의 진행속도 및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리 몸속의 뼈들은 관절이라는 특수관 구조로 연결돼 있다. 예를 들어 고관절(엉덩이관절)은 골반에 컵 모양의 비구와 작은 공처럼 생긴 대퇴골두가 만나는 곳으로서 관절낭이라는 주머니 안에서 연골(물렁뼈)로 이어져 있다. 관절 내의 물렁뼈가 손상을 받게 되면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고, 일단 망가진 물렁뼈는 재생이 되지 않으므로 정도가 심해지면 결국 인공 뼈로 대체해야 한다는 결론이다.


 
최근 인공관절의 수명은 30년 정도


인공관절수술은 관절을 이루는 뼈와 연골의 일부를 깎아내고 인체에 해가 없는 특수 합금이나 강화 합성수지, 세라믹 등으로 관절자체를 대체하는 시술이다. 관절질환 중에서도 약물요법을 포함한 비수술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 일반적인 수술로도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여기에 해당하는 관절질환으로는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질환에 의한 류마티스성 관절염, 정상적으로 통증을 느끼는 감각이 없어서 관절이 상하는 신경병성 관절염, 피가 멎지 않아 무릎관절이 손상되는 혈우병성 관절염 등이 있다.
최근에는 컴퓨터 내비게이션 기법이 도입돼 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졌으며 “종전에 비해 절개면적이 50% 가량 좁아져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이 원장은 강조한다. 관절염은 극심한 통증과 보행 장애 그리고 무릎관절의 변형 등 일상생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 이 원장은 “예전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지만 지금은 수명이 길어지면서 삶의 질도 중요해졌고 수술기술도 좋아져 적극적인 치료가 요망된다”면서 “자녀들이 나서서 부모님의 고충을 덜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관절수술은 세밀하고 섬세한 기술이 요구되므로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130도 이상의 무릎굴곡이 가능한 초굴곡형 인공관절술이 시행되고 있어 수술 후에도 양반다리나 좌식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 초창기 때만 하더라도 재질의 한계성과 수술방법의 문제점 등으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매우 짧았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그러나 현재는 신소재의 개발 및 인체공학의 발달, 수술방법의 개선 등으로 수명이 30년으로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입원기간은 한쪽 다리만 했을 때 약 2주에서 3주 정도, 양쪽을 다했을 경우에는 3주 이상이 걸린다. 또 수술 후 3개월까지는 과격한 운동은 삼가하고 걷기운동이나 수영, 실내자전거 등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선한목자병원 이창우 원장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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