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책 좋아하는 아이 만들기

지역내일 2010-07-30

초등학교 1, 2학년이라면 꼭!!!
여름방학을 이용해 ‘영어책’의 바다에 풍덩! 


  최근 대학입시는 물론 국제중과 특수목적고까지 대폭 확대된 입학사정관 전형 과정에서 ‘독서 이력’이 중요한 평가 자료로 활용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 독서관리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독서습관을 기르는 동시에 영어 실력도 키울 수 있는 ‘영어 독서’에 관심을 보이는 학부모들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정작 어떻게 도와주어야 하는지 몰라 대여하고 CD만 틀어주다가 결국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우선 학부모 자신이 영어책을 읽어본 적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자기주도학습이라는 미명하에 아이에게만 읽기를 강요하고 있는 요즘 풍토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한글독서는 읽어주기
  태교를 하는 이유는 뱃속에 있을 때부터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뱃속의 아기에게 노래를 불러주거나 동화책을 읽어준다. 아직 돌이 지나지 않은 아기한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한글을 읽고 쓸 수 있는 6, 7살의 유치원생을 둔 학부모들도 가장 중요하게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책 읽어주기’임에 동의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 스스로 한글독서를 즐기게 되기 전까지는 저학년의 학부모들은 아이의 ‘다독’과 ‘정독’에 신경을 쓰며 어려워하는 책은 역시 읽어주려고 노력한다.
  이렇듯 초등생의 한글 독서 능력 향상을 위해 대다수의 학부모들은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기’를 꾸준히 도와주고 있으며 결국 ‘우리 아이는 책 읽기를 좋아해요’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된다.

영어독서는 스스로 읽기
  그렇다면 영어독서는 어떨까?
한글 책을 많이 읽어주는 학부모들도 영어동화책 읽어주기는 꺼려한다. 아이에게 읽으라고 하거나 CD를 틀어주는 것에 그칠 뿐이다. 왜냐하면 발음이라는 큰 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유치부 영어교육에서 ‘Phonics’가 가장 중요한 과정으로 떠오른 것은 ‘Reading’ 때문이다. 알파벳의 음가를 익히고 나면 열심히 단어를 외우게 하는 이유도 결국 ‘스스로 읽기’를 시키게 하기 위함이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단어를 딸딸 외우고 책의 주요 내용을 자세하게 짚어 나가는 ‘정독’을 시킨다. 
  책을 읽은 후에는 그 책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할 때까지 다시 읽히기도 한다. 쉬운 수준부터 편안하게 읽는 ‘다독’보다는 미국 초등학교 수준의 어려운 책 몇 권을 ‘정독’한 것에 뿌듯해 한다. 영어사전을 옆에 끼고 스스로 단어 하나하나 찾아가며 책을 보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한글독서 좋아하게 만들기=영어독서 좋아하게 만들기
  이와 같이 하나에서 열까지 한글독서와 영어독서는 정반대로 접근시키고 있다. 아무도 영어책을 읽어주지 않으며 누구도 영어독서가 재미있다는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한글책처럼 영어책도 정말 많은 책을 읽어주고 난 후 스스로 읽으라고 해야 한다.”
성인들도 영어회화를 공부하겠다고 마음먹고 영어교재 CD를 들어보지만 1년 2년 꾸준히 듣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글책을 CD로만 들려준다고 생각하면 아이들이 책읽기를 좋아하게 만들기란 어렵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발음이 걱정되어 못 읽어준다는 학부모라면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지방 사투리가 심한 부모가 한글책을 사투리 때문에 CD만 틀어줄까? 아이에게 CD만 들려주지 말고 같이 CD를 듣고 읽어주면 된다.
  “‘다독’으로 영어책을 편안하게 생각하게 만든 후 ‘정독’을 시켜야 한다.”
한글책 서점에 데리고 가서 많은 책 중에 좋아하는 책을 고를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영어 서점에 데리고 가서 좋아하는 책을 고르게 해준다. 스스로 책을 골라 봐야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게 된다.
  유치원생 학부모라면 영어독서를 즐길 수 있는 아이로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보자. 또 초등학교 1, 2학년을 둔 학부모라면 꼭! 이번 여름방학 ‘영어독서의 바다’로 아이와 함께 휴가를 떠나보기 바란다.
문의 : (031)911-2636 
swain720@naver.com
도움말: The Giving Tree 어학원 원장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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