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읽기, 어떻게 하면 실력 키울 수 있을까

지역내일 2010-07-11

리드(READ)로 영어를 리드(LEAD)하자




 여름방학을 앞두고 얼마 전 영어학원 레벨테스트를 치른 윤 모군(중1). 평가 결과를 보고 ‘역시나’를 되뇔 수밖에 없었다. 다른 영역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읽기 점수 때문이다. 테스트를 볼 때면 언제나 엄청난 차이로 점수가 떨어지는 읽기 영역 때문에 단어암기에 치중하고 문법공부를 열심히 해 보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성적이 낮아 실망이 크기만 하다. 영역 간 점수 차이는 반 편성에도 문제가 된다. 다른 영역에 맞추자니 읽기부분이 떨어지고, 읽기 점수에 맞추자니 다른 영역 점수가 남기 때문. 학년에 올라갈수록 내신도 걱정이다. 수능도 결국은 지문을 빨리 읽어야 하는 리딩(reading)力.


어떻게 하면 읽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그 연습방향을 제시한다.




유아-흥미와 습관으로 자리매김해야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요즘, 영어 읽기 또한 유아 때부터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영어동화책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고, CD와 DVD 등 교재 또한 쉽게 구할 수 있어 영어책 읽기는 열풍처럼 번져나가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교육의 기준이나 계획 없이 무차별적으로 책을 읽히다간 자칫 책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거나 영어에 대한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SSPkids영어영재유치원 김보영 원감은 “유아기의 영어책 읽기는 영어책에 대한 흥미와 읽기 습관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영어책이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책 내용을 100%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다. 책 전체의 내용을 상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런 다음 책에 나오는 단어나 상황, 스토리 등을 아이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는 것이다. 엄마와 함께 단어를 찾아보는 것도 좋고, 아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찾아서 동그라미를 칠 수도 있다. 다양한 연관 활동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는 중에 아이들은 하나 둘 단어를 확장시켜 나가고, 책에 대한 흥미를 키워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는 책을 선정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김 원감은 “단어나 문장의 수를 아이의 연령과 영어수준에 맞추는 것이 좋으며, 스토리만 강조되어 너무 어려운 책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초등-말하면서 읽어야 효과 UP


 파닉스를 배워 단어 읽기가 가능한 초등학생이라면 영어책을 볼 때 눈으로만 읽지 말고 입으로 소리내 읽으면 훨씬 더 큰 효과가 있다.


 iBT Junior 강동 암사1센터 최승연 원장은 “눈으로 훑고 대강의 맥만 짚고 책을 읽는 것은 내용을 이해하며 책을 읽은 것과 큰 차이가 있다”며 “영어책은 말로 소리 내어 읽을 때 그 발전의 속도가 빨라진다”고 강조했다.


 책을 처음 읽을 때 단어를 찾아가며 완벽하게 이해할 필요는 없다. 반복해 읽으며 단어를 유추해보고 자신이 유추한 단어가 맞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모르는 단어는 물론 짚고 지나가야 한다. 분량이 적은 책이라면 암기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다.


최 원장은 “CD를 들으며 책을 따라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며 “완벽한 발음과 빠트리지 않고 모두를 따라 읽는 것보다 처음에는 무작정 CD의 빠르기에 맞춰 끝까지 몇 번 시도해본 후 차츰 발음과 완벽한 문장에 도전해 실력을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등-흥미가 아닌 학습으로 접근


 중학생이라면 이젠 단순히 흥미로 영어책을 읽는 단계를 넘어 학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CD를 들으며 교과서를 따라 읽는 것도 큰 도움이 되며, 자신의 실력에 맞는 다양한 장르의 영어책을 구입해 CD와 함께 보고 읽는 것도 읽기능력을 키우는 데 좋다. 수준에 맞는 리딩북이나 주니어 타임지 등을 선정, 계획을 세워 꼼꼼히 읽어나가야 한다. 문학작품이나 긴 소설보다는 다양한 내용이 조합되어 있는 책을 선정하는 것도 좋다. 이런 책들은 기사나 가십, 콩트 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과 함께 문법적 공통점이 있는 예시문 등도 포함되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이제는 단순히 ‘읽는’ 단계를 넘어 정확하게 해석해나가는 힘도 길러야 할 때다. 올림피아드 학원 홍선미 부원장은 “지문을 해석하는 학습방법은 크게 두 가지”라며 “한 문장씩 꼼꼼하게 한국어로 번역해 가면서 정확한 해석을 연습하는 방법과 본인의 영어 실력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의 영어 소설책이나 수필집을 택해 내용 이해 위주로 자유롭게 읽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 핵심 단어를 빼고는 사전에 의존하지 않고 읽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SSPkids영어영재유치원 김보영 원감


 iBT Junior 강동 암사1센터 최승연 원장


올림피아드 학원 홍선미 부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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