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생태놀이터, 생태체험학교 등 자연과 함께하며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는 생태교육이 인기다. 녹음이 짙은 여름,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우리 지역 내 생태교육장으로 떠나보자. 전문가들이 함께하면서 다양한 동·식물의 생태와 함께 지역의 문화와 역사적 의미까지 설명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교육장이 될 것이다.
송파구, 자연과 환경을 접목한 강좌 다양
공원의 자연이 잘 보존돼 계절별로 다양한 생태교육을 마련하고 있는 송파구에서는 여름방학 동안 유아,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고생 등 대상을 세분화해 생태교육을 진행한다.
오금근린공원에서는 7월12일부터 8월 말일까지 여름의 특성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생태체험교육이 실시된다. 각 프로그램별로 생태해설가가 2명씩 배치돼 전문적인 교육이 진행되는 것이 특징. 유아생태교실, 곤충교실, 나무교실, 야생화교실 등 분야별, 연령별로 강좌가 세분화되어 있다. 송파구청 공원녹지과 김화시 씨는 “매년 여름방학마다 운영하고 있으며 눈으로 보는 교육 뿐 아니라 만들어보기, 숲에서 보물찾기, 천연염색하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가미해 2시간의 생태활동이 지루할 새 없이 진행 된다”고 했다. 각 프로그램은 8월25일까지 송파구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을 해야 참여가능하다. 문의 (02)2147-3380
환경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송파 꿈나무 환경교실’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초등 4~6학년생이 대상이며 환경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한 이론교육과 광화문 녹색성장 체험관, 마포 자원회수시설에서 이루어지는 현장체험학습으로 진행된다. 현재 선착순 접수 중이다. 문의 (02)2147-3260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환경사랑을 동시에 심어주는 프로그램인 ‘내고장 알기 환경탐사단’은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주제별로 2회 씩, 총 8회에 걸쳐서 하천탐사(성내천), 숲 탐사(올림픽공원), 기후변화이론교육, 하천탐사(탄천)의 주제로 진행된다. 이달 말일까지 회별로 20명씩 신청을 받는다. 문의 (02)492-0071
강동그린웨이 걸으며 생태·역사 체험
강동구에서는 숲해설가와 함께 강동그린웨이 코스를 걸으며 자연생태와 역사, 문화 등을 체험하는 ‘숲 이야기가 있는 그린웨이 걷기’를 둘째, 넷째 일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둔촌습지 생태경관보전지역에서 출발해 일자산, 허브-천문공원, 피크닉장을 둘러보는 1코스, 고덕동 이마트 앞 분수광장에서 명일근린공원, 문희공 유창묘역, 성산봉, 길동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2코스, 암사 정수장부터 이극배 묘역, 한강유역 등 고덕산 일대, 샘터근린공원, 방죽근린공원을 둘러보는 3코스 등 코스마다 고장에 숨어 있는 문화재들을 보고 듣는 재미가 제법 쏠쏠하다.
도심에서 보기 드문 습지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종을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이는 ‘둔촌습지 생태모니터링’. 환경단체인 생태보전시민모임 활동가와 함께 매월 주제를 정해 습지의 가치와 서식 동·식물에 대한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둘째, 넷째 토요일마다 2시간씩 실시된다.
월별로 자연생태 동화책을 선정해 숲 해설가와 함께 읽으며 고덕산 생태도 관찰해보는 ‘고덕산 숲속여행’은 첫째, 셋째 일요일 오전10시부터 진행된다. 일자산의 자연을 관찰하고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 자연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만들기 프로그램을 곁들인 ‘일자산 숲속여행’은 둘째, 넷째 토요일에 운영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날짜와 장소를 확인한 후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강동구청 푸른도시과 김혜진 씨는 “5명의 해설가가 배치돼 생태프로그램별로 의미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면서 “가족단위 참여자가 많고, 그린웨이 걷기의 경우 생태체험을 하면서 지역의 위인 등 역사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했다. 문의 (02)480-1395
길동생태공원에서도 매월 다양한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 중이다. 토요생태학교, 일요가족나들이, 한여름 숲속에선 무슨 일이, 새싹생태학교, 농촌지구체험, 식물표본 누루미, 식물 혹의 세계, 지구사랑 디자인교실 등 자연과 환경을 연계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다양하다. 매월 1~15일 프로그램은 전월 25일부터, 16~31일 프로그램은 매월 1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아차산의 자연을 품에 안다
아차산생태공원에서는 8월3일부터 26일까지 ‘여름방학 생태교실’이 운영된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아차산생태공원을 돌면서 여름의 숲을 관찰하는 시간이다. 한상미 코디네이터는 “생태공원에서 서식 중인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새흘리기를 관찰하고 습지원, 나비정원을 돌아보는 등 한 번 참여해 여러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방학 생태교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23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문의 (02)450-1192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