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잘못 알고 있던 공부법의 진실과 거짓

‘공부법’에 대한 속설과 진실

지역내일 2010-07-14

 


스터디코드 공부법연구소
공부법에 대한 속설1. 수학도 암기다. 공부의 기본은 그래도 암기다.
진실 1. 우리 연구소가 개발한 ‘암기지수’라는 것이 있다. 어떤 문제를 풀 때, 그 문제에 포함되어 있는 개념이나 공식을 ‘외우지 못해서’ 틀릴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측정할 수 있는 지수이다. 지난 4년간 수능 기출문제의 암기지수는 평균 21.3이며, 서울대/연대/고대의 ‘모의 논술고사 문제’에 대한 평균은 48도 아닌 4.8이다. ‘교과목 내용을 기반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 수능/논술인 것이다.
 열심히 외워라. 많은 문제를 풀고 유형을 암기해라. 100만 개의 문제를 풀어도 시험 때 처음 보는 문제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벌어져도, ‘내가 아직 덜 외운 게지. 공부가 부족했던 게지’라고 생각한다면 ‘학력고사식 공부법’의 망령에 빠진 것이다.


공부법에 대한 속설 2. 문제는 무조건 많이 풀수록 좋다.
진실 2. 학력고사 시대의 ‘시험 메커니즘’은 머릿속 창고에 수 만 가지 문제를 저장해놓고, 시험 때 어떤 문제가 나오면, ‘아, 이건 122번 유형이군.’이라고 하면서 창고 속의 122번 문제를 꺼내야 하는 방식이었다. 되도록 많은 문제를 저장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였기 때문에 수도 없이 문제를 풀어야 했다. 그러나 수능/논술에서는 이런 메커니즘이 전혀 먹히지 않는다. 물론 비슷한 유형이 해마다 다시 출제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상위권과 중위권을 가르는 것은 ‘신유형 문제’이다. 수능/논술 출제위원들의 가장 큰 일 중 하나가 시중에 있는 모든 문제집과 기출문제를 수집하여 ‘그것들과 절대 중복되지 않는 문제들’을 출제하는 작업이다. 시중에 있는 모든 문제를 다 풀어 창고 속에 저장을 해두어도, 신유형 문제 앞에서는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창고도 창고지만, ‘문제 푸는 근육’도 길러야 한다. 근육을 기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문제 풀이 후 답만 맞추고 얼른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왜 틀렸는지/다른 방법은 없는지/나는 왜 이렇게 풀었는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공부법이면 문제를 창고 속에 저장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 근육’을 기를 수도 있다. 

 
공부법에 대한 속설 3. 학원 숙제를 열심히 하는 것이 곧 복습이다.
진실 3. 학원숙제의 주요 유형은 ‘단순 무식 노동형’이다. 몇 문제 풀어오기, 단어 몇 번 써오기, 어디까지 외워오기… 학원 강사나 학교 선생님이 이런 숙제를 내는 첫 번째 이유는 자기들이 이렇게 공부했으니까, 똑같이 시킨다는 구시대적 마인드 때문이다. 둘째는, ‘검사의 편리성’ 때문이다. 수능/논술식으로 공부시킨다고 숙제로 ‘이해해오기, 문제 근육 길러오기’를 내주었다고 가정해보자. 이걸 어떻게 검사할 것인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관리하는 학생 수를 줄여야만 가능할 것이다. 학원 입장도 마찬가지다. ‘노동형 숙제’는 과감하게 거부하라. 지금 한 대 맞더라도,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이다.
 

공부법에 대한 속설 4. 선행학습은 필수다.
진실 4. 수능/논술은 교과목 개념을 수박 겉핥기로 공부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깊고 심오하게, 그리고 완전히 이해할 것을 요구한다. 무슨 말인지 이해도 못하면서 일단 암기부터 하는 것은 학력고사나 내신시험에나 맞는 공부법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지난 학기에 배웠던 모든 개념을 이처럼 ‘완벽하게 이해’했기 때문에 다음 학기 선행학습으로 넘어갔는가? 인간은 아픈 과거를 잊어버리고, 미래를 생각할 때 희망적, 긍정적이 된다고 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인생에나 해당하는 내용이지, 입시공부에는 절대 맞지 않는다. 선행학습 학원에 등록했는데, 강사가 자꾸 ‘이건 지난 학기에 나온 거죠’라며 죽죽 넘어갈 때 새로운 허무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지난 학습 내용들을 자꾸 대충 넘어가다 보면, 최종 수능/논술에서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남들 다 하는데 나만 안 하면 불안하기 때문에 선행학습을 꼭 해야겠는가? 그 ‘남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길. 과연 그들이 전부 서울대에 갈 것 같은가? 무리한 선행학습보다 탄탄한 복습이 필요하지 않은지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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