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수학에 있어서 창의 사고력은 필요한 이유와 공부방법

지역내일 2010-08-29

 전재용 원장
 매쓰온매쓰 영재센터원장
 매쓰온매쓰 연구소 위원
 
수학과목에서 서술형 평가비중이 높아지고 창의력과 사고력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많은 초등학생들이 학과수학과 별도로 창의사고력과 관련된 공부를 별도로 하고 있다. 그러면 이쯤에서 우리 자녀들에게 창의사고력이 왜 필요하며 어떠한 방법으로 키워 줄 수 있는지 한번 쯤 뒤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꼭 창의사고력이 필요한가?
요즘 아이들은 예전에 비해 확실히 똑똑하다. 학습량도 많고 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니 다방면에 똑부러지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정말로 예전의 또래보다 나아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까? 실제로 수업을 하면서 느낀 점은 예전보다 지식만 조금 많이 가지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 도전의식, 창의적 사고 그 무엇도 예전보다 좋아지질 않았다. 아니 오히려 나빠졌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이다. 설명을 듣지 않으면 당연히 모른다고 생각하고(꼼꼼히 읽어보면 알 수 있는 내용 마저도), 조금만 어려우면 답지를 보거나 질문부터 하려고 하며, 누군가 가려쳐 준 방법이 아니면 시도조차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너무나 많다.
미래 사회는 지식의 양이 중요하지 않다. 어떻게 활용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수학교과의 평가방법이 서술형 비중이 높아질 수 밖에 없으며, 단순 계산이 아니라 창의적인 다양한 답을 요구하는 유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창의사고력을 키워주자
 첫째, 많은 책을 읽도록 하자.
사고는 언어에서 만들어지며 언어는 독서에서 가장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다. 교육청 대비 영재성검사 문제 유형의 경우도 독서량이 많은 학생들이 당연히 좋은 점수를 받는다. 사고력 문제풀이에서도 문제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둘째, 본격적인 사고력으로 들어가기 전에 다양한 수학교구들을 경험하게 하자.
수학은 지극히 추상적이며 관념적인 분야다.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수나 점, 선, 면 조차도 사실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다. 아직은 추상적인 사고가 어려운 아이에게 이를 이해하도록 강요하고 이해를 못하면 반복해서 문제를 풀게 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수학이 지겨운 과목으로 변해간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참신한 창의력을 기대하긴 어렵다.
교구수학은 상상외로 많은 효과를 발휘한다. 현재 영재성을 키워주기 위한 교구들이 다양하게 시중에 나와 있다. 이 때 주의할 점은 학생 연령에 맞는 체계적인 교재와 병행해서 수업을 해 주어야 한다. 체계적인 교재가 없으면 몇 번 맞춰보는 놀이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너무 어려우면 도전하지도 않는다.  
일례로 대부분 한번쯤 접한 소마큐브 교구를 예로 들면 입체도형의 성질, 겨냥도 그리기, 정육각형을 이용한 공간구성, 경우의 수 등 많은 부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주어진 모양을 만들려면 입체도형의 회전, 뒤집기 등을 생각해야하고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관찰력이 길러진다. 또한 정해진 답이 아닌 학생만의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 다양한 체험활동이 수학을 흥미 있는 분야라는 인식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수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교구로 다양한 경험을 한 학생들이 실제로 어려운 사고력 문제들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셋째, 재미와 흥미가 있는 방법이어야 한다. 흔히 사고력을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로 학생들은 이런 종류의 수업에 흥미를 갖고 도전하는 경향이 있다. 책에 있는 문제풀이 수업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일아 나는 사례를 예로 들면서 토론하는 방식의 수업이 효과적이다. 자 지금부터 우리끼리 여행을 간다. 목적지는 부산. 거리는 얼마? 자연스럽게 거리와 속력 시간의 관계를 이해하도록 하고 그리고 퀴즈를 내보자.
창의사고력 수업은 문제해결 과정에서 해당학년의 지식뿐 아니라 그 이상의 수학지식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된다. 답을 맞추기 위한 지식은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문제해결을 위해, 즉 필요에 의해 습득한 지식은 흥미가 있는 법이다.

창의사고력은 단시간에 길러지지 않는다.
차근차근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만들지 않으면 최후의 승자가 되기는 어렵다. 경시나 영재교육원 시험을 앞두고 집중적으로 하는 것 보다는 꾸준하게 하는 것이 지속적인 흥미를 갖게 하고 교육효과 또한 훨씬 좋다. 시험을 앞두고 몰아치는 수업방식은 당장의 효과만 바라는 근시안적인 방법이다. 사고력이나 창의력이 갑자기 좋아질 수는 없기 때문이다.
능력이 좀 부족해도 흥미가 있는 분야는 잘하기 마련이다. 능력이 있는데도 흥미가 없어 못 한다면 학생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문의 031-9177-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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