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엄마들과 소통하다, 제1기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3)

“유익한 정보 넘치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지역내일 2010-09-05 (수정 2010-09-05 오후 4:43:38)

교육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정보 전수를 위해 마련된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가 어느덧 그 중간을 넘어섰다. 학생들의 개학과 함께 더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 한층 더 뜨거운 열기 속에 강좌가 진행됐다.


3회차 강좌는 언어영역 학습법과 대학입시전략을 주제로 한 두 시간의 강의. 다시 한 번 학생의 자세로 돌변한 학부모들이 열공모드를 취하기 시작했다. 



언어영역의 기본은 독서능력


‘상위권 가늠 지표, 언어영역 공략법’강좌는 메가스터디 입시평가연구소장인 이석록 강사에 의해 진행됐다.


 ‘영수는 성적이 잘 나오는데 언어가 이렇게 성적이 안 나올 줄 몰랐어요’ ‘수능이 코앞인데 언어영역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교사나 강사가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이에 이 강사의 답변은 간단했다.


 “열심히 꾸준히 하는 방법밖엔 없습니다. 수리영역이나 외국어영역 대비 언어 학습 시간이 얼마나 부족한 지 생각해 보세요.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강의는 언어영역에 대해 가지기 쉬운 편견과 언어영역학습에 대한 점검부터 시작됐다. 기본기를 닦아 독해능력과 문학작품감상능력을 키우면 언어영역 또한 반드시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다는 것과 문제풀이능력향상만으로는 점수향상을 꾀할 수 없다는 것 등이 중심 내용.


 아울러 언어 영역을 잘 하기 위한 기본적 습관 형성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누적공부의 필요성, 주제를 생각하는 독서, 사전 찾는 습관, 시사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신문 읽기 등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대학 수학능력에서의 언어영역 공략법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먼저 수능 언어영역에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시간.


 이 강사는 “수능이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사실적 이해능력과 주어진 내용을 바탕으로 한 추론적 사고, 그리고 비판적 사고다”며 “이 모든 것이 대학에서 원만하고 효율적인 학습을 하는데 필요한 언어능력 측정을 목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언어영역의 기초는 독서능력으로 요약된다. 독서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다독과 정독, 몰입독 모두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비문학은 사전찾기의 습관화로 어휘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전체내용을 그려가며 지문을 읽는 연습, 추론을 위한 ‘생각하는’ 공부가 중요하다. 문학작품의 경우 수 백 개의 작품을 모두 암기할 필요는 없다. 작품 감상의 기본원리를 익히고 내용의 의미를 작품 속에 적용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미즈내일> 교육전문카페 ‘에듀내일(cafe.naver.com/edunaeil)’ 브런치 교육 강좌 전용 게시판에 후기를 올린 아이디 ‘미소아띠’는 “우리 아이 역시 중학생이 되면서 독서시간이 많이 줄어들고 진지한 사고를 요구하는 책에 익숙하지 못한 것 같다”며 “타 과목은 단기간 선행이 가능하지만, 언어는 장기간의 독서를 통한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이 언어영역 강좌를 들은 후 나만의 결론”이라도 했다.


입시 현실과 수능제도 바로 알아야


 티치미 대표이사이자 외국어영역 대표강사인 김찬휘 강사의 ‘교육 지각변동, 입시 전략 다시 짤 때’ 강좌. 지루한 틈조차 주지 않는 김 강사의 재미있는 강의에 1시간 30분이 후딱 지나갔다.


 강의를 들은 학부모들의 반응 역시 ‘어렵지만 재미있었다’ ‘어려운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해줘 유익했다’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귀에 쏙쏙 들어왔다’는 등으로 ‘흥미로웠음’을 표했다.


 김 강사의 강의는 수능생들의 수와 각 대학별 모집인원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됐다. 내 아이의 성적과 수험생 대비 대학모집인원의 비율을 비교하는 엄마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순간이었다.


 표준점수((원점수-평균점수)ⅹ20(탐구영역은10)+100(탐구영역은50),언어·수리·외국어 표준점수는 0~200점, 탐구영역 표준점수는 0~100점)와 백분위(석차), 등급(9등급)을 설명하는 시간. 단어를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들은 처음 듣는 설명에 눈과 귀가 더 집중됐다.


 특히 백분위변환표준점수에 관한 설명이 나오자 ‘아!’라는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김 강사의 결론은 성적이 표준점수로 나오는지, 백분위변환표준점수로 나오는지에 따라 과목별 전략을 내 아이에 맞게 짤 필요가 있다는 것. 아울러 학교별로도 차이가 있어 입시전략을 짤 때 유의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에 관한 김 강사만의 구분은 특히 학부모들의 공감을 얻었다. 원서접수 시기와 수능시기, 최저학력기준적용 유무를 기준으로 나눈 6종류의 수시전형설명은 막연하게 알고 있던 수시전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김 강사는 “국내 거의 모든 대학은 수시를 보던 정시를 보던 입시에 있어 중요한 것은 결국 수능”이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아이디 ‘누리’는 “내 아이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객관적으로 인정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며 “수시·정시·논술 등의 전략이 내 아이에게 유리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요약정리된 것은 정말 큰 수확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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