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영재학교 합격 - 신동한·윤준수 학생

“수학·과학에 대한 관심과 체계적인 준비가 합격의 열쇠”

지역내일 2010-09-08 (수정 2010-09-08 오후 1:47:45)
최근 과학영재학교들의 2011학년도 신입생 합격자가 발표되면서 안산에 있는 한 학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학원은 수년째 우수한 입시성적을 내고 있는 안산 영재사관학원이다. 이 학원은 이번 과학영재학교 입시에서도 한국과학영재학교, 서울과학영재학교, 경기과학영재학교 등에 6명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합격생 중 서울과학고에 합격한 신동한(해양중3) 학생과 경기과학고에 합격한 윤준수(별망중3) 학생을 만났다. 이들은 과학영재학교 합격의 비결에 대한 물음에 “수학·과학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체계적인 준비”라고 했다.

Q. 목표로 하던 과학영재학교에 합격한 것으로 축하한다. 진로를 과학영재학교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며, 그동안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 듣고 싶다?

신동한
초등학교 4학년 때 김영사에서 출판한 ‘앗! 시리즈’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때부터 과학에 관심이 생긴 것 같다. 그러다가 5학년 때부터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에 다니면서 과학과 수학에 대한 공부를 제대로 하기 시작했다. 과학영재학교에 진학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영재교육원을 다니면서부터다. 당시 한국과학영재학교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학교 시설이며 분위기 등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중학교 1학년 때는 서울에 있는 학원에 다니며 공부를 했고 중2 때부터 영재사관학원으로 옮겨서 공부를 했다.

윤준수
저도 책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느꼈고 과학영재학교를 목표로 공부를 한 케이스이다. ‘과학동아’라는 책을 많이 봤는데, 현미경으로 촬영한 사진들에 유독 관심을 많이 보였던 것 같다. 과학영재학교로 진로를 정한 것은 중1 여름방학 때 학교 선생님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 후 단과학원 다니며 공부를 하다가 중2 때 영재사관학원으로 옮기면서 제대로 된 준비를 했다.

Q.우리나라 최고의 영재들이 모이는 학교들이라 전형 방법도 특별할 것 같다. 어떻게 진행이 됐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나?
신동한
서울과학고의 입시 전형은 총 4단계의 단계별 전형으로 진행됐다. 1단계 서류전형, 2단계 객관식·단답형·서술형이 포함된 ‘영재성 및 사고력 평가’, 3단계 창의적 문제해결력, 4단계 실험·토론·조별활동·면접 등이 포함된 과학캠프 등의 순서였다. 전 과정이 다 어려웠지만 특히 2·3단계에서 힘들었다. 2단계는 선행문제, 심화문제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 등이 출제됐는데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 같다. 그리고 3단계는 창의성과 사고력을 요하는 문제가 대부분이었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했다.
윤준수
전체적인 전형의 흐름은 서울과학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단계 서류, 2단계 영재기초평가, 3단계 영재심화평가, 4단계 창의영재성캠프로 진행됐다. 2단계에서는 선행문제 위주였는데 어렵다기보다는 문제가 많아서 시간 안배에 힘들었다. 고비는 3단계였다. 의외로 수학이 쉽게 나왔지만 심리적인 중압감 때문인지 아는 문제에서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Q.과학영재학교 입학이라는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앞으로 진로는 어떻게 설계하고 있나?
신동한
대학은 서울대나 카이스트를 생각한다. 생화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박사과정까지 공부해서 신약개발을 하는 일을 하고 싶다.
윤준수
수학 관련 학문 연구를 하는 것이 목표다. 잘 다져진 과학영재학교를 디딤돌로 삼아 수학 분야에서 한 획을 긋는 사람이 되고 싶다.

Q.두 학생 모두 안산 영재사관학원을 거쳐 과학영재학교에 합격했다. 영재사관학원 프로그램의 특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신동한
서울에 있는 학원 다니다가 영재사관학원으로 옮겼는데, 프로그램이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다. 특히 다양한 문제를 접할 수 있게 해줘서 좋았는데, 과학영재학교 2단계와 3단계 전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
윤준수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종합적으로 고르게 가르친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가르치기 때문에 모든 과목의 실력이 고르게 향상된다. 그리고 5월부터 13회에 걸쳐 진행된 영재사관학원 자체 모의고사도 시험 적응력을 키워준 것 같다.

Q.과학영재학교를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한마디씩 한다면?
신동한
과학영재학교 입시는 항상 변한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올해 입시가 이렇게 치러졌다고 내년 입시도 이런 형태로 치러질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이다. 그리고 영재교육원이나 영재학급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면 도움이 되고 학교에서 하는 과학관련 활동에도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윤준수
저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시작 시기가 조금 늦었다. 운이 좋아서 단기간 공부하고도 입학할 수 있었지만, 입학사정관제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면 이렇게 단기간 공부로 합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만약 과학영재학교를 목표로 한다면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를 바탕으로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전형을 치를 때는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나는 꼭 합격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이런 마음가짐이 당락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것 같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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