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엄마들과 소통하다, 제1기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 (4)

지역내일 2010-09-12 (수정 2010-09-12 오전 9:55:24)
 시시각각 변하는 교육 현실 속 지침서와 같은 시간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 송파 학부모 브런치 교육강좌가 이제 마지막 한 회를 남겨놓고 있다. 매회 다양한 주제로 학부모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브런치 강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다양한 연령대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지만 강의를 듣고 느끼는 감정은 별 다를 바가 없었다. 때론 공감하고 때론 스스로를 반성하며, 오늘 집에 가면 아이들에게 뭔가 변화된 모습을 보이리라 다짐도 해 봤을 터. 하지만 정작 실천하지 못하고 있음을 뉘우치는 엄마라면 ‘이 자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좋은 엄마 자격이 있다’는 강사님의 말씀을 기억하시길. 내 아이와 학부모들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든 이번 주 강의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내 아이의 종합적이고 다면적인 평가




 첫 시간 강의는 인창고등학교 진학연구부장이자 전국학부모지원단 사무총장,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강사인 임병욱 교사가 진행한 ‘입학사정관 전형, 포트폴리오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많은 엄마들이 지레 겁먹거나 별 다른 스펙이 없어 아예 포기하고 있던 입학사정관제를 상세하게 짚어준 시간이었다. 특히 각 학교별 사례를 꼭꼭 짚어줘 더 실질적 도움이 됐다.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 이번 강의의 핵심. 우선 포트폴리오에 직접적으로 기재할 수 있는 학교 내 프로그램에 많이 참가하는 것이 필수. 입학사정관제 운영 공통기준에 공교육 활성화를 저해하는 전형요소는 기재할 수 없고,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지원 자격 역시 쓸 수 없으므로 교내활동위주의 스펙을 쌓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그 과정은 자기주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여기에 다양한 활동을 기록하며 표현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임병욱 교사는 “창의적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인 에듀팟을 적극 이용하여 자신의 활동을 계속 쌓아가야 한다”며 “거기에 있는 자기소개서, 자율·동아리·봉사·진로·독서·방과후활동 등의 전 과정을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활동은 자신의 전공과 직결되어야 하며 형식이 아닌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자신의 모든 활동을 말로 표현하고 글로 표현하는 단계까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학교별로 다양한 명칭의 입학사정관제 유형이 있으므로 진학하려는 학교의 유형에 맞춰 준비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임 교사는 “대학교마다 매우 다양한 유형들이 있어 각 유형에 대해 미리 알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각 대학별 판정기준과 그 대학의 원하는 인재상을 읽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미즈내일> 교육전문카페 ‘에듀내일(cafe.naver.com/edunaeil)’ 브런치 교육 강좌 전용 게시판에 후기를 올린 아이디 ‘호호맘’은 “강의를 듣고 이젠 대학 입시 뿐 아니라 대학편입시험, 취업시험까지 입학사정관제로 바뀐다는 걸 알게 됐다”며 “스펙만이 아닌 열정과 잠재력을 가진 아이로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후기를 남겼다. 



내 아이의 학습에도 ‘체질개선’이 필요하다


‘새로운 입시! 새로운 학습, 학부모를 위한 교육사용 매뉴얼’이란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강의는 타임에듀 입시전략연구소 이해웅 소장이 맡았다. 이날 이 소장의 강의는 공교육을 중심으로 어떻게 사교육을 잘 활용할 것인가에 방향성을 갖고 진행됐다.


아이의 학습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있어서 많이 ‘뜨끔해하는’ 학부모들이 특히 많았던 시간. 남들이 한다고 무작정 선행학습에 치중하고, 옆집 아이가 배우는 건 뭐든 다 해야 하고, 아이가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거나 학원에 있어야 비로소 마음이 편안한 엄마들이라면 강의를 들은 후 더 많은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이해웅 소장은 “우리 아이가 치르는 시험은 학습능력을 평가받는 것이지 더 이상 학력고사같은성취도평가가 아니다”며 “바로 앞 좁은 길을 보지 말고 큰 시야로 교육을 봐야 진정한 학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우고, 외우고 또 외워 치르는 시험은 이제 그만. 아이의 학습능력을 키우는 학습에 중점을 둬야 된다는 것. 그 중심엔 역시 자기주도적 학습이 있다. 또 그 자기주도학습의 중심엔 반드시 시행착오가 있어야 된다는 것을 이 소장은 강조했다.


 또한 학습의 효율성을 강조하며 내 아이의 학습 시간별 효율 유형을 체크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소장은 “가장 바람직한 학습의 유형은 시간대비 효율성이 최대화되는 학습”이라며 “무턱대고 열심히만 하는 학습은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당장 눈에 띄는 지식보다는 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배경지식이, 시험에 나오는 것보다는 그 내용과 관련된 연관지식이, 유형을 정리하기보다는 요점을 정리하는 것이, 선행학습보다는 심화학습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강조했다.


 이어 수업에 집중하기 위한 준비단계인 예습, 학습의 주요 내용으로 절대적으로 사수해야 하는 수업시간, 수업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복습의 연관관계와 중요성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가 채워졌다. “건강을 위해 몸에 좋은 슬로우 푸드를 선호하는 것처럼 아이의 장기적인 학습개선을 위해서는 교육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이 소장의 말로 이날 강의는 마무리됐다.


 아이디 ‘하늘맘’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자기주도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학습능력을 키워주라는 말에 특히 공감이 갔다”며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의 의미를 한 번 더 깊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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