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人 - 보성고등학교 김형식군

지역내일 2010-10-11
 창의력‧성취감으로 미래 과학자 꿈 키워요 

  ‘빛날인’ 인터뷰를 위해 찾아간 보성고등학교 과학발명반. 과학 및 발명 관련 책과 자료들로 빼곡히 찬 이곳에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남다른 창의력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김형식(2)군이 들어왔다. 과학발명반을 마치 ‘제 집’ 드나들듯이 익숙히 여기는 김군의 눈빛에서 과학 교육으로 정평이 나 있는 보성고의 노력과 열정을 짐작할 수가 있었다. 김군 역시 미래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데 이곳이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제일 잘 하는 게 과학이더라고요


  김군은 1학년 때부터 보성고 과학발명영재학급에서 활동을 했다. 현재 과학 분야에 확고한 목표를 두고 매진하고 있지만, 처음부터 꿈을 가지고 단계를 밟아온 것은 아니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과학을 염두에 두고 특별히 공부하거나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어요. 그냥 열심히 놀았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장래를 위해 무언가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스스로 잘 하던 것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그것이 과학이었어요.”


  그러던 중 친구가 우연히 대한민국 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출전하자고 제안해왔다. 이 대회는 과학과 인류, 우주를 주제로 연극을 만들어 자신들이 꿈꾸는 미래를 표현하는 한편, ‘골드버그’로 학생들의 창의력을 겨루는 자리이다. 골드버그는 ''단순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복잡한 기계장치''를 뜻하는 것으로 ‘우주인 선발대회’에서 우주인 지원자의 창의 능력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사용되었다. 또한 관련 기술 학문의 증진을 위해 사용되거나 기업에서 쓰는 원리이기도 하다.


  김군은 특히 창의적인 골드버그를 만들기 위해 고1 여름방학 대부분을 투자할 만큼 친구와 미리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였고 결국 수상의 영광을 안을 수 있었다. 김군은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며 “이것이 계기가 되어 경쟁률 높은 과학발명영재학급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성고의 과학발명영재학급 수업은 김군으로 하여금 개인별 연구 과제를 찾고 창의력과 사고를 확장시키도록 기회를 제공해주었다. 김군은 “영재학급 담당 정호근 교사의 열정적인 지도와 선배들의 멘토링으로 인해 과학적 지식을 쌓고 다양한 실험을 펼칠 수 있었으며, 국제대회에도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외 과학대회에 출전해 각종 상 수상


  김군은 자신만의 장점인 창의력으로 각종 과학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내었다. 고1때 출전한 대한민국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고교팀 중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으며, 창의력대회인 OM(odyssey of the mind)대회에서 ‘제4과제-구조물’ 분야로 금상을 수상했다. 또한 올해 미국에서 열린 세계학생창의력올림피아드에 출전해 성취상을 받기도 했다.


  “1학년 때 중국에서 열린 대회를 포함해 4개 대회를, 2학년 때 4개 대회에 참가 했어요. 대부분 과학발명영재학급 활동을 통해 참가한 것이지요. 수업 중 이루어지는 실험‧연구와 과학논술수업 등이 바탕이 된 것은 물론, 정선생님이 외국에 연수 다녀와서 구해온 과학 잡지나 풍부한 자료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또한 인터넷 사이트도 정보를 공유하는데 한 몫 했다고. 보성고 과학발명반 홈페이지와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무료데이터베이스인 ‘키프리스’, 각종 대회정보를 얻을 수 있는 ‘인벤트리’ 등이 대표적이다. 정군은 “우리나라의 경우 과학 창의력 및 발명분야에 대한 책자료와 공구 등이 턱 없이 부족하다”며 “학교의 과학수업과 정보, 인터넷 상의 정보 등이 요긴하지만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성취감은 노력의 부산물


  김군이 과학발명반에서 활동하고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대회에 참가하면서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성취감이었다. 특히 미국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참가하고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와 달리 과학대회를 경쟁이 아닌 축제로서 즐기는 모습이이 신선한 충격이었다. 김군은 “상도 상이지만 과학대회를 위해 노력하고 다양한 국적을 지닌 학생들이 서로 교류하는 것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가장 크게 얻은 부산물은 바로 성취감. 학업으로 배우는 과학이 아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취감과 공부에 대한 동기의식을 얻을 수 있었다. 


  “최선을 다한 결과로 성취감을 느낀 만큼 어떤 직업이라도 능력을 발휘해 성과를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야는 생물인데, 나만이 지닌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남은 학업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해 생물을 전공하는 것은 물론 직업적으로도 성공하고 싶어요.”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