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가장 적합한 학교에 소신 지원해야

2011 고교 선택의 모든 것(2) 다양해진 고교선택의 기준

지역내일 2010-10-24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행되는 고교선택제. 첫 시행과 함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교선택제, 그 결과 역시 ‘역시’와 ‘의외’가 뒤섞여 나타났다. 고교선택을 앞두고 생각이 깊어진 중3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지난해 우리 지역 고교 경쟁률 결과를 되짚어보고, 다시 한 번 고려해야할 고교선택의 기준을 살펴봤다.


지난해와 같은 일반계고 지원과 배정


올해 중3은 고등학교를 선택할 때 어느 때보다 신중해야 한다. 고교 교육과정과 대학입시의 큰 틀이 바뀌어 선택한 고교에 따라 입시 준비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11학년도 고교입시 역시 2010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전기 1곳을 선택해 떨어졌을 경우, 후기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전기는 지원을 안 할 수도 있다. 전기는 특수목적고(마이스터고·예술계열·체육계열·국제계열·외국어계열·과학계열)와 자율형사립고, 특성화고(전문계고)가 포함되며 후기는 자율형 공립고와 일반계고가 포함된다. 


우리지역(송파·강동·광진)에 있는 일반계 고등학교는 총 29개교로 송파구에 14개교, 강동구에 8개교, 광진구에 7개교가 있다.


일반계고는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단계는 서울시 전 지역의 모든 후기 일반고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지원할 수 있고, 2단계는 거주 지역 학교군 중 일반고 중 서로 다른 2개교를 지원할 수 있다. 3단계는 1·2 단계 추첨 단계에서 탈락한 학생들을 거주지 편의, 1·2단계 지원 사항, 종교 등을 고려해 통합학교군 내에서 추첨 배정된다. 일반계고 원서접수는 12월 20~22일이다.



변화된 입시와 학교 특성이 학생들 움직여


지난 해 고교선택 지원률을 살펴보면 서울시 일반계고 196곳(2010년 기준) 중 1단계 지원에서 5: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학교는 58개교다. 우리 지역 학교로는 건대부고, 한영고 ,보성고, 정신여고, 광남고, 창덕여고, 대원고, 동북고, 영동일고, 잠신고가 포함된다. 1단계 지원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신도림고로 17.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경쟁률 58개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설립 유형별로 국공립보다는 사립을, 학교 성별로는 공학보다는 남자 또는 여자 학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화된 대학입시와 학교의 특성이 학생들의 선택에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높은 명문대 진학률 역시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전체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든 건대부고(5위·13.9대 1, 광진구), 한영고(6위·13.7대 1, 강동구), 보성고(10위·12.2대 1, 송파구)가 이를 보여주고 있다.


 건대부고의 경우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며 학력신장과 전인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점 등이 학생들과 학부모님의 큰 신뢰를 얻었고, 차별화된 입시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한영고 역시 많은 학생들이 지원했다. 또 꾸준히 높은 명문대 진학률을 보이고 있는 보성고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홍보와 친구 따라가지 말고 소신껏 지원해야


 현재 고1학생들은 첫 고교선택제를 거쳐 학교에 진학한 만큼 할 말도 많다. ‘학교 명성만 믿고 지원했는데 통학거리가 너무 멀어 길 위에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인기 있는 학교에 지원했더니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많이 몰려 내신 챙기기가 부담된다’ ‘어차피 3단계로 학교가 배정됐는데 1·2 단계 지원 학교 선정으로 고민한 시간이 아깝다’ ‘학교가 홍보한 내용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등 많은 학생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이비츠 학원 백정환 원장은 “개인의 특성보다 학교의 이름과 인기, 그리고 다른 모든 친구들이 함께 선호하는 학교를 지원하다보니 성적관리나 생활리듬 면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며 “학교들이 내세우는 조건이나 환경보다 자신의 입장에서 어떤 학교가 유리한 지를 반드시 짚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백 원장은 “학생들의 몰림 현상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내신 챙기기의 불리함도 잘 따져서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중점학교도 눈여겨볼 만하다. 특목고와 일반고의 중간 형태인 중점학교로 종류로는 과학·예술·체육 중점학교가 있다. 과학중점학교의 경우 과학·수학 이수비율이 40~50%로 60%인 영재학교·과학고보다는 적고 30%인 일반고보다는 많다. 고1은 연 60시간 이상 과학체험활동을 하고 과학과목 외에 과학교양 1과목을 더 이수해야 한다. 고2가 되면 과학중점과정과 일반과정 중 진로·적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역 내 과학중점학교로는 잠신고·강일고·방산고가 있고, 예술중점학교로는 대원여고(음악)가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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