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점수는 몇 점이에요?

지역내일 2010-11-15
요즘은 한 자녀가정도 많아졌지만, 보통 가정에 형제자매가 있는 경우,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첫 번째 자녀에게 기대하는 심리가 다른 두 번째나 그 아래 자녀들에게 기대하는 심리보다 더 높음을 여러 번의 경험을 통해서 알고 있다. 어떤 부모님들은 첫째 아이에게 많은 기대감을 가지고 교육을 시작했지만 기대한 만큼 따라주지 않자 둘째 아이도 그렇겠지 하시면서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없다면 더 못하지나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부모님도 계셨다. 하지만 심리검사결과, 첫째 아이는 정상범위의 지능을 가지고 있었고 둘째 아이는 우수한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부모님께서 자녀양육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각 아이에게 맞추어서 교육을 하고자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었다.



심리검사는 도구이다.


  심리검사는 도구일 뿐이다. 모든 도구들과 마찬가지로 이것의 효과는 사용하는 사람이 이것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얼마나 기술적으로 사용하는지, 그리고 거기서 얻은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하나의 지능검사만으로 한 아동을 특수교육이나 영재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아동의 발달과정, 학습을 받아들이는 정도, 사회성,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족의 경험이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지능검사를 통하여 얻은 단일 수치는 한 아동에 대한 고정 관념과 기대를 만들 수 있다. 많은 부모님들은 지능검사의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여야 하는지 모르고, 단지 IQ 점수만으로 잘못된 일반화를 범한다. 또한 검사는 현재의 수행을 평가하기 때문에 성숙에 의한 변화나 환경의 경험을 통하여 아동의 지능이 진보될 수 있다.




유능한 검사자여야 한다.


  또한 유능한 검사자에 의하여 사용된다면 지능검사는 개인에 대한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한 예로 심리검사에 대한 경험이 없는 유아교사가 단지 검사 도구를 구입해서 똑같은 검사를 시행했다고 해서 그 검사에 대한 정보를 유능한 검사자와 동등하게 가치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능한 검사자에게 심리검사와 지능검사를 받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지능의 유전의 영향


  지능에 미치는 유전적 요인을 밝히기 위한 연구에서 친족 간의 지능관계를 볼 수 있었는데 가까운 친족끼리는 상관이 높고 친족의 촌수가 멀어지면 상관이 낮아진다는 것을 나타냈다. 상관관계를 100%를 최고의 상관으로 보았을 때, 함께 자란 일란성 쌍둥이의 지능의


상관관계(86%)가 가장 높았고, 함께 자란 형제자매의 상관관계(47%), 부부간의 상관관계(33%)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능의 환경의 영향


  지능 발달에서 가장 큰 환경 요인은 영양 섭취로 볼 수 있다. 영양 섭취가 심하게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IQ를 15점 내지 그 이상으로 저하 시킬 수 있다고 한다. 유아기에 아이들은 먹는 것보다 놀이하는 것을 더 좋아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님이 아이의 인지발달과 신체발달을 고려하신다면, 아이들이 원하는 놀이를 더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때에 맞춰 식사를 통해 영양공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이 부모님의 책임이자 의무일 것이다. 아동에게 가장 안정된 양육방법은 무한대의 자유가 주어진 양육이 아니라 제한된 공간과 원칙 안에서의 자유가 주어진 양육방식이다.


  지능의 환경적 영향은 매우 복잡하다. 모든 “혜택”을 가지고 성장하는 것이 항상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풍족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아동들은 훌륭한 교육, 책, 여행, 개인 교습 등을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학습동기를 발달시키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능에 있어서 유전과 환경관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유전적 요인을 비슷하게 갖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불리한 환경(친구, 학교, 기타 사회적 관계)을 제공받는 아동은 매우 좋은 환경 속에서 자란 아동보다 낮은 지적 성취도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결국 유전과 환경, 이 두 가지 모두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아동들에게 많은 환경적 영향을 줄때, 좋은 것만을 주려고 하지 말고, 환경적 영향력을 어떻게 학습동기와 연결시킬 것인지를 지혜롭게 생각하고 줄 때 아동은 보다 긍정적인 동기를 가지고 전인적인 발달을 보여줄 것이다.

SSPkids 영어유치원 이승희 원장


(아동학박사, 前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연구위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