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모색하는데 토론이 일등공신이었죠”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인 - 영동일고등학교 은예석양

지역내일 2010-11-21 (수정 2010-11-21 오후 12:41:31)
  경쟁력의 핵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토론은 학교생활은 물론 진로를 모색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자기 생각을 적극적으로 말할 수 있다는 게 토론의 매력”이라는 영동일고등학교의 은예석(2)양에게도 토론은 학창시절 동안 특별한 의미가 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교내외 토론대회에 참가하며 생각을 넓히고 꿈을 키울 수 있었기 때문. 또한 자신의 주장뿐만 아니라 반대 입장의 주장 또한 알 수 있어 사고를 확장할 수 있었던 점도 은양이 토론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까닭이다. 토론으로 세상을 배우며 건강한 꿈을 키워가는 은양을 캠퍼스에서 만나봤다.  



특별한 학창시절 보내고파 토론반 선택


  은양이 토론을 접한 것은 영동일고에 입학하고 나서다. CA활동을 선택해야 했는데, 중학교 때 외고를 목표로 공부한 만큼 영어실력을 늘릴 수 있는 CA부에 가입할까 생각하던 중 눈에 들어온 곳이 ‘사회과학토론부’였다. 


  “‘미국 드라마보기’ CA가 있었지만, 집에서도 할 수 있는 활동이어서 사회과학토론부에 들었어요. 평소 친구들과 말하는 것을 좋아한 이유도 있었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 학교생활이 되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답니다.”


  사회과학토론부에서 은양은 ‘체벌’ ‘낙태’ ‘집회’ 등 사회적 이슈가 되는 주제에 대해서 친구들과 수시로 토론을 벌였다. 각자의 생각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반대의견을 펼치는 과정에서 친구들의 다양한 시각을 접하고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었다. 또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가질 수 있었던 것도 토론의 장점이었다.


  은양은 “보다 근거 있는 주장을 펼칠 수 있기 위해 평소 신문을 많이 읽는다”며 “또한 월간 <독서평설>에 나오는 내용을 토론반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다. 모두 배경지식을 넓히고 토론스킬을 익힐 수 있도록 은양이 기울여온 노력의 과정이었다. 




다양한 교내외 토론대회 참가해


  은양은 보다 적극적으로 토론기회를 갖기 위해 다양한 교내외 토론대회에 참가했다. 첫 토론대회는 1학년 때 참가했던 영동일고 원탁토론으로 ‘가난하면 행복할 수 있는가’에 대한 주제로 주장을 펼쳐 은상을 수상했다. 그 다음 참가한 토론대회는 ‘CEDA 토론대회’. ‘기여입학제’를 주제로 팀별 CEDA(세다) 토론을 벌인 끝에 2등을 거머쥘 수 있었다. 은양은 “주어진 주제에 대해 반대 측 입장이었는데, 반드시 찬성 측 입장에서 재반론을 해야 하는 대회방식이어서 나름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마음과 상반되게 생각을 하고 재반론을 해야 해서 나와 다른 입장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은양이 생각하는 토론이 갖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이기도 하다. 


  그 다음으로 참가한 대회는 고려대학교 주최 ‘사회참여 발표대회’였다. 고2때 열린 이 대회는 여느 토론대회와 달리 3월부터 준비하여 9월 달에 그간 사회참여를 해왔던 실천과정과 실생활에서 친구들과 얘기해본 내용들을 최종 발표하는 것이었다. 은양은 “조사한 내용을 하루 이틀 사이에 주장하고 반박만 하는 것이 아닌 오랜 기간 준비하며 실천을 함께 겸해야 하는 대회여서 뜻 깊었다”면서 “주제와 관련해 변화를 갖게 되는 기회였던 한편 의미 있게 참여했기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회에서 은양은 친구들 5명과 함께 팀을 꾸려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주제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를 위해 신천역과 석촌호수 등에서 청소년 아르바이트 근로권익과 관련해 피켓을 들고 주장을 펼치는 한편 노동부에서 주최하는 ‘청소년 1318 알자알자 캠페인’에 참가해 활동을 가졌다.


  “마침 노동부에서 내준 주제가 저희가 준비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근로권익’에 관한 것이었어요. 이 노동부 활동내용이 고대 주최 발표대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아요. 긴 기간이어서 친구들과 의견을 맞추고 함께 실천하는 과정이 녹록치 않았지만 그만큼 보람이 큰 대회였어요.”




국제기구 진출해 일해보고 싶어


  은양의 앞으로의 꿈은 정치외교학과에서 공부한 뒤 UN사무국과 같은 국제기구에 진출하여 일해 보는 것이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반기문 총장. 우리나라 사람으로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모습이 자랑스럽기 때문이다. 은양은 “기아, 환경 등 특정한 영역이 아닌 세계 각국의 정치사회적 안정과 평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앞으로 대입공부에 좀 더 매진할 각오라고. 또한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현재 TEPS를 준비 중이다.


  “토론의 핵심은 정보를 전달하고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이에요. 앞으로 이뤄 갈 ‘나의 꿈’ 에서도 토론능력은 큰 힘을 발휘하리라 믿어요.”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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