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사이언스 노찬호 원장 기고

“내 아이가 미래와 만난다”

지역내일 2010-11-21

大韓創意民國(대한창의민국)

내 그림들은 모두 연구와 실험의 결과이다.  -피카소-
서양 근, 현대화 및 동시대 미술은 새로운 과학, 기술 등에 기반을 두고 있다.  -박찬우 미술평론가-
유리와 수정, 소금 병, T자, 방열기, 알콜 버너, 까치발 신호기, 혹은 철물 구조가 내 그림에 등장했다. 사과나 새우, 배 대신에. -라즐로 모흘리 나기-
콜라쥬 테크닉이 유화를 대치했듯이 진공관이 캔버스를 대치할 것이다. 오늘날 미술가들이 붓과 바이올린 또는 폐품으로 작업하듯이 어느 날 그들은 축전기나 저항기 또는 반도체로 작업하게 될 것이다. -백남준-


과거의 과학과 미술
고대그리스 이후 공간·시간·빛은 물리학자들과 미술가들 모두에게 깊은 관심을 갖는 분야로 세 가지 요소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
"지구 중심으로가 아닌 태양 중심으로 본다면 행성의 궤도는 어떻게 나타날 것인가?" 태양계를 원근법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상상력을 가진 코페르니쿠스는, 태양계를 원근법으로 관찰해 행성과 태양의 위치를 다시 정위치 했다. 그의 혁신은 지오토가 미술의 영역에서 시행하였던 원근법을 과학에 적용한 것이다.
다빈치를 비롯한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은 원근법에 대해 고민을 했고, 육체파 화가들은 작품 속 공간에 대한 의미를 확장하였다. 또 나무에 그리던 유화가 어떻게 캔버스로 옮겨갔는지, 판화 기법의 발전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사진 기술 발전에 따른 회화의 변화까지 모두 과학적 지식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던 변화들이다.


현재의 과학과 미술의 만남
과학자와 예술가 사이에 박람회·워크숍·학술교류 등 다양한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미술과 과학의 유쾌한 만남은 이처럼 머리속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을 직접 눈앞에 실현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그림을 꼭 붓과 물감으로 캔버스에 그려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있다.공연장에서나 어울릴 법한 현란한 레이저 빛이 하나의 작품으로 구현됨은 물론 컴퓨터 모니터, 홀로그램(3차원 입체영상), 비디오 등과 같은 최첨단 테크놀로지가 미술 작품 속에 속속 등장하고 있다.사실 미술과 과학의 크로스오버는 이미 20세기 이전부터 진행돼 온 현상이다. 단지 두 분야의 상호작용이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과학과 미술은 끊임없이 교차하며 같은 길을 걸어왔다. 최근 들어 서로간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두 문화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고,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슈가 되고 있는 과학과 미술의 장르 혼합은 과거시대부터 함께하고 있었다. 과학과 미술 모두 상상속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미술과 과학을 별개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과학과 미술의 퓨전현상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이다.



과학과 미술의 미래
과거로부터 과학과 미술은 함께 공존하고 새로운 아이템과 더불어 표현가능성을 제시해준 ‘상호-창의적인 관계’라고 표현할 수 있다. 미술의 상상력을 실현해주기 위해서 과학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과학 현상은 새로운 미술 표현으로 제시할 수 있다.  
특히 외국에서의 경우 과학과 미술의 상호보완 관계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요즘 들어 새롭게 과학과 미술의 융합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과학적인 현상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법을 습득함으로써 다양하고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예술적인 완성도를 더 높여 줄 것이다. 또한 감성적이고 창의적인 표현이 부족한 과학교육에 미술적인 감각을 더함으로써 자유롭고 창의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과 미술의 융합교육
현재 예술계통의 학업을 수행하는 학생들의 경우 과학적 지식을 멀리하고 단지 예술적인 표현만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과학적인 현상을 보는 관찰력과 기술력이 뒤떨어 질 수밖에 없다.
또한 과학계통의 학업을 수행하는 학생들의 경우 지식적인 측면만을 강조하고 습득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표현력이 뒤떨어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이 있다.
어릴 때부터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경우 언어 및 예체능 분야만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적인 측면의 균형이 한쪽분야에 치우쳐짐으로 인해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지 못해 뒤늦게 방향 설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과학적인 체험을 통해서 이과적 특성을 좀 더 빨리 파악하여 아이의 학습방향을 일찍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은 이론적 지식이 아니라 체험을 통해 자연현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과학과 미술의 체험은 공통적인 부분으로 함께 할 수 있으며 감성 및 논리적인 사고를 향상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노찬호 원장
강원대 생물학과 생태학 전공 석사
전 한국생명과학연구소 연구실장
전 (주)네이쳐생명과학원 연구실장
전 네이쳐생명과학원 부원장/신사업개발팀장
현 EU사이언스 앤 아트 아카데미 원장
(02)412-6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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