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고교선텍제를 앞두고 우리 지역 고등학교를 4주에 걸쳐 소개합니다. 지난해 고교선택제 지원률을 바탕으로 상위 순위에 오른 학교를 선정,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중3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하는 데 소중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박지윤 윤영선 김소정 리포터

건국사대부고 - 광진구를 넘어 서울시를 대표하는 명문사학으로

광진구 화양동에 위치한 건국사대부고는 건국대학교 캠퍼스 안에 위치하고 있어 서울시의 그 어떤 고등학교보다 친환경적이고 아름다운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인조잔디구장·실내체육관·최첨단도서관 등 기본 학교 시설들도 최고의 수준으로 구비되어 있고, 여기에 서울시 고교로서는 드물게 최신 시설의 기숙사까지 운영하고 있어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진수 교감은 “학생들의 학력증진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학생들이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첨단 학업시설과 자율학습시설을 갖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과와 비교과·논술을 아우르는 풍부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사교육이 없이도 학업의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또 외국어 교육의 특성화를 지향, 이중언어반 운영과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잉글리쉬존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영어중점학교로 지정되어 본격적인 영어특성화 교육의 기반을 마련했다.

 건국사대부고는 입학사정관제 등 새로운 대입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학생들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도록 각종 체험활동과 경시대회·자격시험 응시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진학지도팀을 편성하여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학지도를 실시하여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어려운 형편에도 뛰어난 학업 성취와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학생들에게는 2억원의 동문 기부금으로 마련된 ‘김범수-천양현 특별장학금’을 지급하며, 반대로 학교의 면학 분위기를 해치거나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학생에게는 엄격한 생활지도를 실시한다.

학업 이외의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에도 많은 힘을 쓰고 있다. 이웃나라 일본의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는 1학년 해외수학여행,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돌아보는 2학년 수련회와 3학년 졸업여행 등 잘 준비된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일상을 벗어나 살아있는 경험을 체득하게 하고 있다. 또 합창대회와 체육대회, 예술제에 직접 참여하고 ‘문화체험의 날’ 행사 등 아름답고 의미있는 간접체험도 꾸준히 진행한다. 이외에도 건국사대부고는 지하 1층에 ‘쿠스아고라(KUHS AGORA)’라는 복합문화시설을 마련하여 학업에 지친 학생들이 편안히 쉬며 당구, 탁구, 보드게임, 다트 등의 게임 활동이나 각종 동아리 활동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광남고 - 학생중심 교과과정과 다양한 체험활동 운영

  떠오르는 우수 공립고로 급부상중인 광남고등학교는 학교-학생-학부모-지역사회가 더불어 협력하는 교육 공동체의 중심으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육성을 위해 창의적이면서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대부분의 교육과정 및 특별활동이 학생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유좌선 교장은 “교육과정의 경우 학생의 진로‧적성을 고려해 선택중심 교육과정에서는 인문과정, 자연과정, 직업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택과목 개설 시 학생들의 선택 과목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수요자 중심의 선택 과목을 개설, 편성하는 것이 대표적. 이밖에 학생 맞춤식 수준별 수업 운영을 통해 기본 교육 내용을 중심으로 심화․보충 학습 내용도 함께 이루어지도록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광남고만의 자랑거리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테마체험 수학여행’이다. 바로 학생들의 의견수렴과정을 통해 수학여행 코스를 선정하는 것으로, 2008년 수학여행 수련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유좌선 교장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학생 개개인의 개성 발견, 소질과 능력 계발을 위한 것으로 관광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협조를 이끌어 내 질 높은 수학여행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수학여행 코스는 제주권(대자연을 찾아서), 경남권(역사와 유림을 찾아서), 충청권(백제문화권) 등 테마별로 코스를 개발했으며, 효율적으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광남고는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자율학습체제 또한 완비하고 있다. 2010학년도 서울대 6명, 연세대 26명, 고려대 22명, 이화여대 16명 등의 높은 입시성과는 자율학습체제를 완비해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자기주도 학습 분위기를 조성한데서 비롯됐다. 안옥현 연구부장은 “감독교사의 철저한 지도하에 방과 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서, 토론, 논술 교육과 체험활동의 장도 특색 있게 운영‧제공하고 있다, 독서, 토론, 논술 교육의 경우 ‘독서포트폴리오’를 활용함으로써 독서와 글쓰기를 생활화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특별활동과 연계한 독서지도도 함께 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활동으로는 일본, 중국 자매학교 상호 방문을 통해 국제교류와 세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리더십 함양을 위한 간부학생 수련회도 실시한다.

광문고 - 상위권 학생 집중지원시스템 갖춰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광문고등학교(교장 김한섭)는 ‘GOOD school’을 브랜드로 내세워 강동, 송파 지역 명문고교로 재도약하고 있다. GOOD school의 의미는 ‘강동에서 발전하며 학생에게 헌신적인 학교’라는 뜻. 재학생이 만족하고 졸업생이 감동받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구축하고 있다.

  광문고는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집중지원시스템이 돋보인다. 방과후학교로 심화반을 4단계로 편성, 심화반 전담 교사 지도하에 명문대 진학을 돕는 집중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100명의 학생들이 심화반에서 주요과목 심층 수업을 듣고, 목표로 하는 대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는다.

  글로벌 영어영재반, 수학영재반, 과학실험반, 독서․토론․논술 우수학생반은 사교육비를 경감시키기 위한 광문고의 맞춤형 교육과정이다. 연구‧방과후학교 부장 임병덕 교사(영어)는 “방과후학교가 끝난 후 진행되는 특별반 수업은 무학년제로 각 2개 반씩 운영되며 분야별로 재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소수정예로 관리 한다”면서 “수강료는 물론 인증시험 응시료까지 학교에서 지원해주는데 영어영재반의 경우 올 7월 학생 만족도 조사결과 91.2점이 나올 만큼 학생들의 반응과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우수학생들의 학습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방학기간에는 외부 유명강사를 학교로 초빙해 언어, 수리, 논술 집중 수업을 제공한다. 수업료의 60%를 학교에서 지원해주면서 질 높은 강의를 편리하게 들을 수 있어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교육계의 화두인 자기주도학습 능력을 키우는 자기주도학습반도 2년째 운영되고 있는데 성과가 뛰어나다. 작년에 2개 학급이 운영됐고, 자기주도학습반 학생들의 성적이 평균 6~7점 상승된 결과 올해는 4개 학급이 편성됐다. 매일 밤 10시까지 자율학습이 이루어지는데 관리교사가 학생들을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외부전문가를 초빙해 자기주도학습 방법을 코칭한다.

  광문고에서는 학생들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진학지도를 한다. 또한, 개인별 맞춤형 진학 컨설팅제를 운영해 입학에서부터 졸업까지 프로파일을 관리해준다.

  내년부터 장학금 지원이 늘어난다. 중학교 전체 내신 2%이내의 학생은 등록금과 방과후학교 수강료를 전액 지원해주며, 내신 4%이내 저소득층 학생은 등록금, 방과후학교 수강료와 함께 도서구입비와 기타 학습활동비도 지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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