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고교선텍제를 앞두고 우리 지역 고등학교를 4주에 걸쳐 소개합니다. 지난해 고교선택제 지원률을 바탕으로 상위 순위에 오른 학교를 선정, 가나다 순으로 소개합니다. 중3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교를 선택하는 데 소중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                                        

윤영선 박지윤 김소정 리포터

대원고 - 진학지도와 인성교육의 메카

  

광진구 명문인 대원외고와 대원국제중의 모태가 되는 30년의 역사를 가진 대원고등학교. 이 학교는 최근 4개년(’06~’09) 서울대 진학자 29명, 최근 4개년 4년제 대학 평균 합격률 80% 등의 높은 진학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는 무엇보다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이끄는 교사들의 전문적인 수업과 맞춤식 진학지도가 낳은 결과다. 구갑조 교장은 “우리학교는 선생님들이 대원외고, 대원국제중, 대원여고를 순환 근무하는 제도가 있다. 때문에 다양한 수준과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지도한 풍부한 경험과 대학을 진학시킨 노하우가 있어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을 성심성의껏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대원고의 대표적인 특징은 광진구 내에서 유일한 남자고등학교라는 점이다. 그래서 학교내신 성적과 입학사정관제 대비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학생들의 공부효율을 위한 ‘수준별 맞춤식 교육과정’은 물론 개인 맞춤형 진학지도프로그램과 리더십&봉사활동, 학생자치활동, 특별활동&체험활동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내신과 입학사정관제 등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수준별 맞춤형 교육과정의 경우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수준별 수업형 교과교실운영학교’로 선정된 바 있으며 현재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전 학년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방과후학교와 자기주도학습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기 중 수능교과‧논술 집중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학 중 수준별 무학년제 방과후 학교, 희망학생 중심 자기주도학습 등이 대표적이다. 구갑조 교장은 “방과후학교의 경우 학생들을 수준별로 관리하는 심화반제도가 잘 마련되어 있는데, 통합심화반과 2개의 심화반 총 3개의 심화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인성논술 구술, 수리‧과학 관련 논술 구술 및 과학실험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원고의 또 하나의 특징은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한편,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점이다. ‘대원품성인증제’를 실시해 독서‧봉사활동‧국어 및 외국어능력 인증, 국제매너 및 전통교육 예절을 갖추도록 하고 있으며, ‘기본생활습관화운동’ 등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장학제도도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입학식 때는 신입생 우수장학급과 삼성이건희회장장학금, 이사장장학금 등을 받을 수 있으며, 11월에도 지인용상을 포함한 여러 교내외 장학금을 받을 수가 있다.

동북고 - 강한 진학·진로 지도로 높은 진학률 자랑

인성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의 꿈을 설계하고 실천하고 있는 동북고등학교. 서울시교육청 ‘자율학교’로도 지정되어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학교기도 하다. 

동북고는 특히 진학·진로 지도가 강한 학교다.

이성열 교장은 “진로탐색교실과 수준별 진학탐색교실을 운영하며 미래의 유망 직업을 소개하는 다양한 강좌를 개설해 학생들의 진로설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선배와의 대화’, 진로탐색 체험활동, 진로설계 콘테스트 등 또한 진로설계와 연관된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서도 다양한 활동이 구축되어 있다. 교과와 비교과영역의 학술탐구체험활동, 연구논문 제작활동, 특별활동, 독서활동, 봉사활동 등이 그것이다. 특히 동북고의 ‘독서지도 및 비판적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비교과 활동’ 사례는 대학교 입학사정관 회의에서 우수 사례로 소개됐고,  ‘창의성 및 인성을 위한 독서프로그램’이 전국 고등학교 최초로 EBS에 소개되기도 했다.

 학업신장을 위한 시스템도 탄탄하다. 3단계 수준별 수업을 진행하는 영어와 수학 과목, 학습한 내용을 보충할 수 있는 사이버 교과교실 운영, 영역별·수준별로 다양하게 운영되는 방과후학교로 학생들의 학업향상을 꾀하고 있다.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방과후학교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수준별 종합반(기초반·도약반·심화반)과 수준별 단과반 교과 강좌, 독서토론반·과학원서 강독반·TEPS반·포트폴리오제작반 등의 전문 강좌, 연극반·서예반·진로탐색교실·진학탐색교실 등의 비교과 강좌, 교과별 클리닉 교실·Q&A 교실·EBS 방송 시청반·자율학습(독서실) 의 자기주도적학습 교실, 교사와 학생 사이의 질의응답을 중심으로 한 각 과목별 사이버 교과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모든 방과후활동은 ‘학력 이력제’를 실시해 학생의 성적 변화를 평가하고, 방과후학교 참여 과정 및 결과를 SMS 을 통해 학부모에게 수시로 알리고 있다. 여기에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통합논술팀과 신문활용교육(NIE) 노하우를 활용한 다양한 교과과정을 학생 수준에 맞게 운영하고 있다.

인성지도도 빠뜨리지 않는다. 모범·효행·선행학생을 수시로 발굴하고 표창하며, ‘자랑스런 동북인상’을 제정하여 최우수 학생을 표창하고 있다. 생활지도 역시 엄격히 이뤄지며, 체계적인 독서·논술지도로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키우고 있다.

보성고 - 104년 전통 기반으로 최고의 진학성과 자랑

  모든 교실에서 푸른 녹지 조망이 가능한 보성고등학교는 104년의 전통을 기반으로 송파구는 물론 서울지역에서 명문 고교로 손꼽힌다. 사회 각 분야에 졸업생들이 두루 포진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해 끈끈한 교우애를 자랑하는가 하면 매년 최고의 입시성과를 거둬서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보성고의 장점은 무엇보다 입학과 동시에 시작되는 진학지도 시스템이다. 김동린 진학지도부장 “졸업생들의 입시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서 보성고만의 특화된 대입전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토대로 개인 맞춤식 합격 전략을 세우고 모의 지원 시뮬레이션을 통해 입시컨설팅을 제공 한다”고 밝혔다.

  입시의 큰 흐름이 된 입학사정관제 전형과 수시 전형을 위해서는 전문화된 동아리 활동과 방과후 학교 강좌의 영향력이 크다. 방과후 강좌로 각종 경시대회와 올림피아드반 및 자격증 대비 강좌가 운영돼 학생들의 재능과 장점을 끌어내 개인스펙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경제경시대회, 과학올림피아드대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한자검정시험을 비롯해 TOEFL, TOEIC, TEPS 등 영어 관련 능력시험반도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시교육청 사교육 없는 학교로 지정돼 세분화된 방과후학교 강좌가 운영돼 학생들의 참여와 만족도가 높았다.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소수 수준별 맞춤형으로 강의가 개설됐기 때문이다. 한편, 교내 발명반과 국제교류 동아리인 인터렉트, 아시아싹 등은 해외교류의 기반을 마련해주는 대표적인 동아리다. 또한, 올해부터는 독일정부가 직접 지원하고 협력하는 파트너학교로 지정돼 독일어 원어민지도 유학반(DSD 준비과정)을 개설, 해외유학준비의 발판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대학별 논술대비도 학교 안에서 가능하다. 인문계열과 자연계열로 나뉜 전문논술교사팀이 구성돼 논술지도안을 마련하고 기초, 심화, 실전반 교재를 직접 제작했다. 1:1 첨삭지도와 팀티칭을 통해 체계적인 논술지도를 하고, 자연계열의 경우 과학논술담당 전문팀이 운영돼 각종 과학 관련 논술대회에서 매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보성고의 과학교육은 이미 정평이 났다. 교내 발명반이 중심이 되어 각종 과학 관련대회에서 전국 최고의 입상성적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기반으로 2010학년도부터는 과학영재학급 2학급과 발명영재학급 1학급이 운영돼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의 잠재력을 이끌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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