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도전으로 꿈을 이뤄갈 화학‧생물 분야 인재

우리 학교의 자랑스러운 빛날人-대원고등학교 권순형 군

지역내일 2010-10-31 (수정 2010-10-31 오후 12:55:34)

  대학입시에 있어서 과학의 경우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창의력과 탐구·연구능력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각종 과학경시대회나 과학 올림피아드 등 과학대회에서 상을 휩쓰는 학생들은 과학고 출신인 경우가 대부분. 일반고 학생들은 대회에 관한 정보와 지도교사·선배 등 주변의 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대원고등학교 권순형군(3)은 일반고 학생이지만 이런 한계를 넘어 화학 생물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과학 기대주’다. ‘일찍부터 진로를 정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일관되게 준비해온 덕분’이라고 말하는 권군을 만나 자세한 ‘비결’을 들어봤다.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다




  권군의 생물분야에 대한 성적은 과학고 학생들을 능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등학교 1, 2, 3학년 동안 과학경시대회에서 금상 2번, 대상 1번을 받은 것을 비롯해 과학논술대회와 화학올림피아드 등에서 수상을 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내왔다. 특히 올해 참여해 대상을 받은 과학경시대회의 경우 1차 지필평가에서 일반고 학생으로 유일하게 200점 만점을 받는 등 화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해 수상자를 선정하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들을 깜작 놀라게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과학논술대회에서 수상한 혜택으로 과학우수학생에게 제공하는 해외연수 기회도 가진바 있다.




  여러 수상 경력이 있지만 권군에게 학창시절 가장 의미 있는 것으로 기억될 상은 바로 이달 11월에 받을 ‘대한민국 인재상’이다. 이 상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는 것으로 지식기반 사회를 주도하고 창의적인 우수 인재를 발굴, 격려하기 위해 2001년 제정된 것이다. 권군은 “2008년 우연히 TV에서 김연아 선수가 대한민국 인재상을 받은 것은 보고 ‘나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런 바람이 지금 현실이 돼서 무척 기쁘고 뿌듯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꾸준한 도전과 준비과정이 비결




  권군의 이번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은 화학분야에서 인정받은 탁월한 실력 외에 과학자로서의 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도전해온 결과이다.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다양한 과학체험을 다니는 한편, 각종 과학대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했어요. 또 과학고등학교 영재반에도 선발돼 실험 위주의 심화된 과학수업을 듣기도 했고요. 여러 체험‧경험을 통해 얻은 것은 무엇보다 ‘성취감’과 ‘선의의 경쟁심을 통한 실력향상’이었어요. 작은 성취감이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줬고, 잘 하는 친구들을 보며 받은 ‘자극’이 더 노력하는 계기로 작용됐죠.”




   뿐만 아니라 고1부터 고2까지 5권(약 1000페이지 분량)에 달하는 ‘나만의 화학노트’를 만든 한편, 꾸준히 학습 봉사활동도 해왔다. 대원고등학교 오흥빈 교사는 “일찍부터 한 분야에 진로를 정해 꾸준히 관련지식을 습득하는 것은 물론 지식을 나누는 것에도 관심을 갖고 실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은 복지관에서 방과후수업 때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영어회화를 가르친 것으로 ‘배운 것이 더 많은 경험이었다’고 권군은 전한다.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서 찾은 봉사활동이었어요. 실력이 느는 아이들을 보며 보람을 가진 한편, 내가 받은 환경이 많이 복 받은 것이라는 점을 느꼈답니다. 앞으로도 계속 봉사활동을 해서 사회에 작은 도움이 되고 싶어요.”




  권군은 거의 독학으로 공부해 요즘은 대학의 화학 전공 교과서를 보고 있다. 현재 서울대 공대에 1차 합격한 상태로 막바지 수능시험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생활에 도움 주는 ‘지식인’ 되고파




  권군의 목표는 화학을 전공해 다양한 진로모색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처음엔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기도 했는데, 원하는 길을 택하기에 공대가 선택의 폭이 넓어 방향을 바꿨다.    “교수가 돼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마음껏 연구하고 싶고, 변리사 시험을 봐서 특허청에 근무하며 과학부 장관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또 외국계 회사에 들어가 연구하면서 성과를 내고 싶기도 하고요. 너무 꿈이 많아 전공을 공부하며 ‘좋아하고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생각입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가진 화학 지식을 ‘나만의 지식’으로 묶어두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궁극적인 꿈이라는 것이다. ‘물질을 세세하게 탐구한다는 게 화학의 매력’이라고 말하는 ‘미래 화학자’ 권군의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윤영선 리포터 baass31@naver.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