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웨이크보더, 세계에 도전하다

자랑스런 우리학교의 빛날인 가원중학교 임산 군

지역내일 2010-11-07 (수정 2010-11-07 오전 10:44:39)

 앞서가는 보트가 일으키는 물살 위에서, 웨이크보드와 한 몸이 되어 시원한 물살과 바람을 가르는 웨이크보더. 가원중학교 임산(1년)군이다. 임군은 최고의 웨이크보더를 꿈꾼다. 여자보다 더 예쁘장한 외모로 여자로 오해받을 때도 있지만 보드 위에서의 임군은 평소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힘 있는 점프와 회전, 거기에 눈에 띄는 외모까지. 대회마다 1,2등을 휩쓸며 이제 또 다른 도약을 위해 해외원정길에 오른 임군을 만났다.


처음 접한 수상스키, 재미와 호기심 생겨
스노우 스키나 스노우 보드처럼 많이 대중화되지는 않은 웨이크보드. 수상스키와 더불어 수상레저의 대표종목이다. 두 발에 모두 플레이트를 착용하는 스노우스키와 두발을 하나의 데크에 올리는 스노우보드처럼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도 두 발에 모두 스키(투스키)를 신는 것과 하나의 보드를 사용하는 데에 그 차이점이 있다. 수상스키에는 원스키도 있다. 배우는 데 딱히 정해진 순서가 있는 건 아니지만 투스키, 원스키, 웨이크보드 순으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다.
 임군 역시 첫 입문은 다른 사람들처럼 투스키로 시작했다. 수상스키라면 흔히 떠오르는 모습인 ‘배가 출발하자마자 물에 가라앉는’ 일은 임군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5학년 때 양수리로 가족여행을 가 처음 접하게 된 수상스키. 배 출발과 함께 바로 멋지게 서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는 모습을 보여줬다.
 “처음 수상스키를 타고 물살을 가를 때의 그 상쾌함이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무섭거나 힘들지도 않았고요. 정말 재미있는 스포츠란 생각이 들었고 계속 뭔가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수상스키를 시작하고 석 달 만에 처음 나간 남양주시장배 초등부슬라럼스키 대회에서 임군은 1등을 차지했다. 사람들은 “혜성처럼 나타난 기대주”라고 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연습과 도전으로 기술력 향상
2008년 회장배초등부웨이크보드 대회 2위에 이어 2009년 학생종별웨이크보드초등부 1위, 종별남여오픈초등부웨이크보드 1위, 종별 남녀오픈슬라럼스키 2위, 전국남여종별웨이크보드초등부 1위 등 나가는 대회마다 1,2위를 거머쥐었다.
웨이크보드는 ‘더 빨리, 더 높이’를 보는 스포츠가 아니라 누가 더 멋있고 근사하게 기술을 보여주는가를 보는 ‘스타일’ 스포츠다. 대회에 (베스트)드레스 상이 따로 있고, 배점에 스타일 점수가 따로 매겨질 정도. 임군은 항상 이 부분에 좋은 점수를 받는다. 근사한 외모와 서구적인 체형이 큰 몫을 차지한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긴 머리카락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이야말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임군의 가장 큰 자산이다. 옆이나 아래위로 360도 회전하는 기술, 옆으로 두 바퀴 도는 720도 기술, 뒤로 온 몸을 뒤집는 텐트롬, 뒤로 회전하며 다시 옆으로 도는 윌리버드 등 다양한 기술을 가지고 있다. 360도 회전을 성공하면 720도 회전에 도전하며 그 범위를 넓혀가고, 보다 안정적인 착지에 중점을 두고 연습한다.
 보기엔 쉬워 보이는 운동이지만 그 에너지 소비량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임군은 “20~30분 연습하면 2시간을 쉬어줘야 할 만큼 힘든 운동”이라며 “하루 종일 물가에 있어도 실제로 연습하는 시간은 체력안비를 위해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원정 훈련, 첫 세계 대회도 도전
 그는 학교에서 체육부장을 할 만큼 운동을 좋아한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도 많다. 음악과 미술도 좋아한다. 취미를 물어왔을 때 수영과 스케이트, 드럼 등 말할 것이 너무 많아 고민이다. 이 중에서도 3년 전부터 배우고 있는 드럼은 그 자체도 재미가 있지만 웨이크보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웨이크보드를 잘 타기 위해서는 파도의 흐름을 알고 리듬을 잘 타야하는데 드럼은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돼요. 요즘은 시간이 없어서 많이 연습을 못 하고 있지만 꾸준히 드럼을 배워볼 계획입이에요.”
 웨이크보드 연습이 없어 휴식을 취할 때면 외국 선수들의 영상을 자주 본다. 그들의 양상을 보는 것을 실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임군은 지난 6일 태국 훈련길에 올랐다. 날씨가 추워지면 국내에서의 훈련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어 12월 6일에는 태국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하게 된다. 그의 첫 세계대회도전이다.
 “세계 대회라 부담도 되지만 더 재미있을 거라는 기대도 돼요. 외국친구들을 사귀는 기회도 되고요. 열심히 노력해서 저 자신도 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기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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