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출판사, 낮은 울타리로 독자와 만나요

지역내일 2010-12-07

북카페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 독서문화 프로그램 풍성

 내게 어릴 적으로 돌아가고픈 간절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 때문이다. 재미있고, 즐겁고 유익한 요즘 아이들의 책을 보면서 다시 어린이로 돌아가 나도 그 책들 속에 풍덩 빠지고 싶다. 오늘날 어린이 도서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한데에는 출판사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국내의 좋은 작가들을 발굴해 책을 만들고, 국외의 좋은 책들을 꾸준히 찾아내 어린이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어린이 출판문화의 성장을 이끈 주역으로는 사계절출판사를 꼽을 수 있다. 역사 인문 어린이 청소년 분야의 도서를 선보이는 사계절출판사는 파주 출판단지 사옥에 북카페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낮은 울타리로 독자들과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둘째주 토요일엔 이야기 잔치와 생태체험이 열려요~
사계절 책향기가 나는 집에서는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책과 함께하는 심학산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가하는 어린이에게는 사계절 출판사의 생태관련 도서를 증정하며, 책을 읽고 숲해설가 선생님과 함께 심학산 생태체험에 나선다. 심학산 둘레길을 돌며, 루뻬를 이용해 식물들을 자세히 관찰하고, 산에서 할 수 있는 자연놀이도 하며 숨 쉬는 자연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야기 잔치도 열린다. 매달 둘째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이야기 선생님이 책을 읽어주며 아이들과 함께 그림책 속으로 떠나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넷째주 토요일엔 신나는 놀이를 통해 책과 만나요~
매달 넷째주 토요일은 어린이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고무신과 함께하는 책놀이 카페’가 열리는 날. 11월 프로그램은 사계절출판사 신간인 ‘오십 번은 너무해’라는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만나는 날이다. ‘오십 번은 너무해’는 박채란 작가가 쓴 책으로 받아쓰기 시험에서 틀린 문장은 무조건 오십 번을 써오라고 숙제를 내주신 선생님을 보며, ‘왜 어른들은 숙제를 그렇게 많이 내주는 걸까?’라는 아이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고무신 선생님이 먼저 아이들의 출석을 부르고 수업이 시작됐다.
 “애들아, 너희들이 하고 싶은 숙제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무신 선생님의 질문에 아이들은 “밖에서 마음껏 뛰어놀기요~”, “만화 책 실컷 보기요~”라고 즐겁게 대답 한다. 고무신 선생님은 또 다시 묻는다.
“그럼, 얘들아 너희들이 해 본 무시무시했던 숙제는 무엇이었니?”.
“한자쓰기 숙제요”, “19단 외우고 정리해서 써오기요”, “돼지그림 그려오기요~”
고무신 선생님과 즐거운 대화를 이어가는 아이들, 간혹 단편적인 답변이지만 어른들에게 기존 교육 방식에 대한 묵직한 고민을 던져주기도 한다.
“자~그럼, 이번엔 너희들이 하고 싶은 숙제를 하러 밖으로 나가볼까? 밖에 나가서 한번 신나게 뛰어놀고 오자~.”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고, 자유롭고 편안하게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아이들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기다리고 격려해주는 고무신 선생님 덕분에 아이들은 오늘도 책놀이 프로그램에 푹 빠져 들었다.

엄마를 위한 프로그램 ‘동네방네 책 토론방’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에서는 어른들을 위한 ‘동네방네 책 토론방’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에서 12시 30분 ‘그림책 심리학, 그림책 다시 읽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 독서치료학회 이사인 신혜은 강사가 ‘그림책을 통한 자기 이해, 성장과 치유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림책 및 독서치료에 관심있는 어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파주시에서 주관하고 꿈지기에서 주최하며 사계절 출판사가 후원을 한다. 단 12월 11일은 휴강이다.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에 놀러 오세요~
 파주 출판단지에 위치한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도서전시장과 그림책 원화 및 아트 프린트 갤러리, 카페와 북아울렛, 유아 및 유치원생을 위한 놀이터 등의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움직이는 플래시 영상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플래시북 상영을 하고 있다. 사계절출판사의 이병규 마케팅부 팀장은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출판단지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많지만 마땅히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아쉬워하는 이들이 많았다”며 “편한 공간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고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도 즐길 수 있는 책과 사람이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사계절 책향기 나는 집에서는 오는 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 미술관 아카데미’와 ‘그림자극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 문의 031-955-8561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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