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공부방법

서민주(부천여고 2학년)

지역내일 2010-12-06

국어성적 향상은 분석과 풀이훈련 쌓기  

우리 살아가는 일 속에/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이/어디 한두 번이랴/그런 날은 조용히 닻을 내리고/오늘 일을 잠시라도/낮은 곳에 묻어두어야 한다/우리 사랑하는 일 또한 그 같아서/파도치는 날 바람 부는 날은/높은 파도를 타지 않고/낮게 낮게 밀물져야 한다/사랑하는 이여/상처받지 않은 사랑이 어디 있으랴/추운 겨울 다 지내고/꽃필 차례가 바로 그대 앞에 있다

시인 김종해의 시 ‘그대 앞에 봄이 있다’를 들려주는 부천여고 2학년 서민주 양, 그는 이 시처럼 국어 점수도 일희일비할 때가 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으로 봄 같은 국어성적 향상을 희망하자고 말문을 연다.

적은 양이라도 꾸준함 앞에 장사 없다
민주 양이 국어를 잘 하게 된 특별한 동기는 책읽기다. 남에게 설명해 주길 좋아하는 그의 장래희망은 그래서 국어 교사다. 처음 선택한 국어공부법은 EBS. 화면으로 배우는 작품분석은 자신과 많이 달랐다.
“어떻게 저런 분석이 가능할까 놀랐죠. 바로 따라했어요. 그렇게 하기를 매일 매일, 어느 샌가 자신도 모르게 혼자 힘으로 작품을 파악하는 정도가 되었어요. 그것이 제 국어 실력을 키워준 결정적인 순간이었죠.”
작품 분석법을 파악한 서 양은 매일 매일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작품과 지문을 분석해갔다. 언어 공부에서 무시할 수 없는 것이 감이기 때문이다. 글을 매일 접해야 감을 잃지 않는다.
“읽기, 문제풀이, 분석이란 세 분야로 나눠 국어 공부를 해요. 먼저 읽기는 신문이나 설, 수필집 등이죠. 비문학 지문, 논술의 제시문을 이해할 때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어서 활용도가 높아요.”
문제풀이는 수능·평가원 기출문제를 추천한다. 수능 문제는 여러 번의 검토와 수정을 거쳐 나온 문제이니만큼, 언어 영역에서 자주 나오는 시비 논란이 가장 적기 때문이다. 수능 문제가 너무 어렵다고 생각되면 EBS 교재 활용도 방법이다.
다만 풀이시 노하우라면, 언어나 외국어는 다른 영역과는 달리 지문 내에 답이 있기 때문에 문제 속에서 답의 근거를 찾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 마지막으로 분석은 매일 시 1~2편 정도이다.

인강 듣고 교과서 분석하면 도움
서 양의 내신관리법 첫 째는 교과서와 보충 교재에 나오는 작품 분석이다. 이미 선생님의 해설을 들은 후이기 때문에 조금 더 쉽게 분석할 수 있다. 또 과정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테스트할 수도 있다.
“나머지 단계도 같아요. 학교 시험이 수능형이기 때문에 내신 공부를 한다고 생각하며 문제풀이와 분석, 읽기를 꾸준히 해요. 또 최근 도입된 서술형 평가는 대부분 교과서의 학습활동에서 출제되므로 선생님의 특별 강조 부분이나 기타 주관식 예상부분을 꼼꼼히 다뤄요.”
가령 시 분석에서 직접 자신이 분석하면서 관련 지식을 떠올린다. 이어 전문가의 해설을 보면서 자신이 마치 선생님이 된 것처럼 설명한다. 또 시의 전문적인 분석은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과 해설 강의 시청 등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도움 되는 사이트는 www.hongkgb.x-y.net/main.htm, www.pinggoo.com.ne.kr/index.html, www.seelotus.com등이다.
기타 점수 관리는 틀린 유형과 이유를 분석한다. 취약점 파악이다. 예로 비문학 지문 추론하기유형 지문을 꼼꼼히 읽지 않아 틀렸다면, 그 유형의 문제를 풀이 시 더 주의하는 식이다. 포스트잇에 문제점을 적어 붙여 환기하며 공부한다. 

국어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
국어를 힘들어하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국어는 어려서부터 책 많이 읽었던 애들이 잘한다’ ‘국어는 공부해도 안 오른다’ 등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어 특별히 공부하지 않아도 점수유지가 가능한 것은 사실이다. 언어의 감 덕분이다.
반면, 열심히 공부해도 오히려 점수가 안 나오는 경우가 문제다. 서 양은 “하지만 감은 실력이 아니에요. 말 그대로 감이죠. 감으로 점수를 유지하는 친구들은 그 감만 믿고 공부를 소홀히 하다가 점수가 하락하는 경우를 종종 겪곤 하죠”라고 말했다.
따라서 감도 필요하지만 중요한 것은 노력이다. 배신하지 않기 때문이다. 점수가 빠르게 오르지 않는다고 포기하거나 조급해하지 말 것. 꾸준히 노력한다면, 어느 샌가 국어 성적은 반드시 달라진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Tip 서민주 양이 권하는 국어공부 10가지 노하우
서민주 양이 권하는 국어공부 10가지 노하우1. 매일 매일 - 매일 하지 않으면 감을 잃는다.
2. 모방하기 - 선생님들이 작품 분석법과 문제 풀이 기술을 눈여겨보라. 그리고 연습해 자기 것으로 만든다.
3. 문제 풀고 분석 - 작품 내에서 판단의 근거를 찾으세요!
4. 신문 책 읽기 - 배경지식도 쌓이고, 감도 쌓이고!
5. 스스로 작품분석 - 분석력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 무작정 해설을 보다가 소중한 기회를 날리지 마세요!
6. 선생님이 된 것처럼 - 꼼꼼히 공부할 수 있고, 많은 기관(귀, 눈, 입, 손)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자신을 이해시키는 과정으로 기억에도 더 잘 남는다.
7. 사전 활용하기 - 특히 사전에 나오는 예문을 잘 볼 것. 어휘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된다.
8. 국어 단어장 만들기 - 문제와 지문에 등장하는 어휘, 고사성어, 기타 선지에 사용된 단어 등을 정리.
9 조급해하지 말기 - 언어 실력은 빠르게 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 그 결과가 빛을 발할 것임.
10. 해설 외우지 말기 - 국어는 암기 과목이 아니다. 어떤 작품이 나올지 모르는 수능, 그리고 수능형으로 출제하는 내신 시험 대비에서는 분석력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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