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청소년 마음수련 캠프’ 관심 집중

지역내일 2010-12-06

게임 집착 벗어나고 집중력과 자신감 되찾게 돼 

부모와 교사의 걱정이 크다고 해서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스트레스를 비워내는 인성교육의 절실함은 그래서 더욱 커진다. 방학 때마다 진행되는 ‘청소년 마음수련 캠프’가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수련 방법이 간단해 아이들이 집중하기에 좋고, 그 효과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 받던 마음도 수련을 해서 버렸어요. 처음에 마음을 버릴 수 있다는 게 믿기지 않았지만 이곳에 오고 나니까 마음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집에서 게임만 하고 싶은 마음도 수련을 해서 버렸어요. 이렇게 해서 마음을 비우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좋아졌어요.” 지난 여름 마음수련 캠프에 다녀온 전진욱 군(11세)은 “유리창을 닦는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닦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은 수련을 하며 미워했던 친구, 시험 때문에 불안했던 마음, 공부에 대한 부담감, 게임과 휴대폰에 대한 집착, 짜증과 화가 났던 많은 일, 마음속에 저장된 기억의 사진들을 하나하나 떠올려 버리게 된다.
기억을 떠올려 버리는 만큼 마음도 비워지는 것이어서 캠프에 참가했던 아이들은 불과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에 자기반성을 하고 큰 변화의 계기를 갖는다. 마음수련을 한 청소년들에게 나타나는 가장 큰 변화는 정서가 안정되고 잡념이 사라져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또한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휴대폰이나 게임에 대한 집착에서도 벗어나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튼튼한 마음을 갖게 된다는 것.
마음수련은 또한 청소년기에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인 시험 스트레스에서도 벗어나게 해준다. 중2 때 시험 기간 내내 소화 장애로 밥을 잘 못 먹고 심한 불안과 압박감에 매일 밤 울다시피 했던 최윤영 양(21세, 전주교육대)은 수련을 하면서 인정받고 사랑받으려는 욕심과 자존심이 시험 스트레스의 원인임을 알았다고 한다. 그 마음을 버리고 돌아와 학교에서 맞이한 첫 시험 기간, 단 한 번도 울지 않았다. 이후 수능 시험 치기 전날까지도 편안한 마음으로 잠을 잘 수 있었다고 한다.
마음수련의 뛰어난 효과는 학부모 사이에서도 화제다. 주부 유승자씨는 열등감이 많고 자신감이 없어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던 큰 아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마음수련 캠프에 다녀온 아들은 완전히 달라졌다. 활달하고 긍정적이며 속 깊고 따듯한 아이로 바뀐 것이다. 혼자 공상하는 버릇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좋아져 성적도 많이 올라 전엔 꿈도 못 꾸던 대학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유치원, 초·중생을 대상으로 ‘마음수련과 인성교육’에 대해 연구를 해오고 있는 진주교육대학교 곽재용 교수는 “수련 후 공통된 변화 중 하나는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마음수련의 방법은 그 자체가 집중하는 훈련이고, 또 수련 횟수를 더할수록 마음이 넓어져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힘이 저절로 커진다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을 위한 마음수련 캠프는 삭막한 현대를 살아야 하는 청소년들이 꼭 다녀가야 하는 최고의 전인교육의 장”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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