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전략에 맞는 고교 선택이 정답이다!

진학 후 내신 경쟁력 중요…특기적성 개발시켜줄 학교 선택해야

지역내일 2010-11-21

외고와 국제고 입시에 자기주도 학습전형이 도입되고 강남지역 주요 명문고가 자율형 사립고(이하 자율고)로 전환되거나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가운데 12월 1일부터 서울지역 2011학년도 고입 전기전형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예전과는 달리 갈수록 고교전형이 세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현 중3 학생과 학부모들은 고교 선택의 방향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고민이 크다. 대입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중요해진 고교 선택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자율고 인기, 선택은 신중하게
올해 고교 입시에서 강남지역 중 3학생들은 외고보다 중동고와 세화고, 휘문고, 현대고, 세화여고 등 5개 자율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외고가 2011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만으로 대상자를 뽑게 돼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를 안고 있는 것에 반해, 자율고는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해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대입 준비를 시작한다는 장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또한 내신 10%~20%인 학생들도 영어듣기나 구술면접으로 만회를 할 수 있었던 때와는 달리 영어내신 성적이 11%를 넘어서면 외고 전형 1단계 통과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점도 강남지역 학생들이 쉽게 외고에 지원할 수 없는 원인이 되기도 하다. 하지만 강남지역에서 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자율고는 세화여고와 남녀공학인 현대고 두 곳뿐인 만큼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최상위권 여학생이라면 외고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자율고 지원을 망설이게 되는 것은 바로 내신 성적이 어느 정도인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의문 때문이다. (주)하늘교육 임성호 기획이사는 “지난해 자율고 전형의 경우 입학생의 70% 정도가 중학교 내신 상위 30% 이내인 경우였다. 따라서 내신 20%대를 유지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자율고에 진학해서 오히려 내신 때문에 낭패를 볼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만큼 강남지역 자율고의 경쟁률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자율고로 전환해 전국단위로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용인외고가 경쟁률이 높았고 서울지역 과학고도 지원자가 증가하는 등 상위권 학생들이 어느 정도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학습능력, 특기 살릴 수 있는 학교 선택해야
2011학년도 한성과학고와 세종과학고 경쟁률은 300명 모집에 1천91명이 지원해 평균 3.6대 1로 지난해보다 높게 나타났다. 과학고 입시에서 탈락한 강남지역 학생들은 과학중점학교인 경기고와 반포고, 서울고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남녀공학인 반포고는 과학고 입시 준비를 했던 여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강남지역 유일의 과학중점학교이기도 하다. 

이들 학교들은 대부분 과학중점과정을 2~4개 학급 규모로 운영해 학부모들은 우수한 학생들이 모여 내신 경쟁률이 그만큼 높을 것이라는 우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수학 과학 이수 단위가 높고 다양한 비교과체험활동이 가능한 과학중점학교는 대입 특기자전형에 유리할 수 있어 과학고나 영재학교 탈락생들에게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수시모집 비중이 증가하고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는 입시 상황에서는 이제 어떤 고교를 선택하느냐가 대입 전략의 시작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따라서 자신의 학습능력은 물론 특기를 최대한으로 살릴 수 있는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휘문고등학교 신동원 교사는 “중상위권 성적이면서 특기가 있는 학생이라면 선린인터넷고나 서울로봇고 등의 특성화고에 지원하는 것도 신중하게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자율고든 일반고든 중간 등수로는 대입에서 인서울권 합격도 어려운 것이 사실인 만큼 특기를 살려 특성화고에 진학하는 것이 더 유리한 전략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교 선택이 대입 성공의 절대적인 요인
자율고에 지원을 해도 결국 추첨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후기전형인 일반계고 지원까지 미리 염두에 두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학교를 비교,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각 학교별로 교육과정이 다르게 운영되므로 대입과 연계해서 커리큘럼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대입 평가 요소가 내신, 수능, 논술, 특기 등 4가지로 나눠지는 만큼 자신의 장점이나 특기를 최대한 개발시켜 주고 부족한 부분은 극복할 수 있게 해줄 학교를 선택해야 한다. 임성호 기획이사는 “기존의 서울대, 연대, 고대 등 명문대 진학실적만 따지기보다 수능 3개 영역(언어, 수리, 외국어)에서 2등급 이내 비율이 몇% 정도였는지를 확인해 고교 진학 후 내신관리 조건을 생각해보라”고 전했다. 

고교 3년 과정은 대입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절대적이기 때문에 학부모가 내 아이에게 최적의 학교를 선택해주는 전략과 지혜가 필요하다. 신동원 교사는 “고교 입시가 복잡하고 정교해져 학부모들이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겠지만 고교 선택부터 전략적으로 접근한 것과 아닌 것과는 결국 대입에서 그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 남학생 여학생별로, 또한 거주 지역에 따라 전략이 달라질 수밖에 없어 고교 선택 시 부모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하다”라고 당부했다.

장은진 리포터 jkumeu@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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