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지역 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분석해보니

‘보통학력 이상’, 시곡초·대부중·동산고 비율 높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아

지역내일 2010-12-16 (수정 2010-12-16 오전 11:47:13)

안산지역 103개 초중고교(초등 54개교, 중등 28개교, 고등 21개교) 중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높은 학교로 시곡초등학교(87.1%), 대부중학교(79.6%), 동산고등학교(97.6%)가 각각 1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 7월 초등 6학년, 중등 3학년, 고등 2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0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의 성적을 학교별로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특히 동산고등학교, 경안고등학교, 고잔고등학교,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안산강서고등학교, 원곡고등학교 등은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90%를 넘어 전국 최상위권 학력임을 입증했다. 더욱이 경안고등학교(96.9)와 고잔고등학교(93.3%)는 경기도에서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이 높은 일반계고 8위와 15위에 각각 오르는 성과를 냈다.
지난해 실시한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많아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됐던 대부중학교가 올해 평가에서는 보통학력 이상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중학교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대부중학교 윤갑희 교장은 “대부중학교에 우수한 학생이 많다기보다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크게 적어진 것으로 해석하는 게 맞을 것 같다”며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된 후 1년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줄이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하나가 돼 노력해 온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중에서는 대남초등학교, 대동초등학교, 대부초등학교 등이 전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 비율이 0%로 나타났다.
학업성취도평가에서는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 성취 목표의 50% 이상을 달성한 학생은 ‘보통학력 이상’으로, 성취도가 2∼50%이면 ‘기초학력’, 20% 미만이면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한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별도의 보정교육 없이는 다음 학년의 수업 진도를 따라갈 수 없는 학생으로 교육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고등학생들 기초학력 미달 비율 높다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안산시 초중고생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와 비교해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큰 폭으로 감소해 학력수준이 향상되고 있음을 보였다.
안산지역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고등학교에서 심각하게 나타났다.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 3개 교과에 대한 학업성취도를 평가했는데, 안산지역은 모든 과목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경기도 평균을 웃돌았다. 과목별로 보면 국어 5.6%(경기도 평균 5.2%), 수학 7.9%(경기도 평균 5.6%), 영어 5.7%(경기도 평균 4.8%)이다. 경기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개 시도 중에서 최하위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안산지역은 전국 최하위권으로 분석 가능하다.
중학교 3학년을 대상의 중등부 평가에서도 안산지역 중학생들은 과학을 제외한 4개 교과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경기도 평균보다 높았다. 국어 4.2%(경기도 평균3.6)%, 사회 7.4%(경기도 평균 7.3%), 수학 7.3%(경기도 평균 7.0%), 과학 7.8%(경기도 8.9%), 영어 4.8%(경기도 평균 4.3%)이었다. 다만 중등부는 지난해 실시했던 학업성취도평가 때보다 기초학력 미달 비율(국어 4.9%, 사회 8.2%, 수학 12.6%, 과학 7.1%, 영어 5.6%)이 줄었다.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평가한 초등부에서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국어 1.4%(경기도 평균 1.4%), 사회 1.9%(경기도 평균 1.9%), 수학 1.4%(경기도 평균 1.5%), 과학 1.9%(경기도 평균 1.9%), 영어 2.7%(경기도 평균 2.5%)로 나왔다. 중등부와 비슷하게 지난해 보다 비율은 줄었다. 지난해 안산지역 초등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국어 4.2%, 사회 2.3%, 수학 2.5%, 과학 2.2%, 영어 3.3%였다.

경기도, 도시권 학생들 모든 과목에서 우위
이번 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서 경기도는 서울시 등과 함께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도는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16개 시도 중 초등학교 6학년 1.8% 2위, 중학교 3학년 6.2% 5위를 기록했다. 또 고등학교 2학년은 기초미달 비율이 5.2%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초등학교 6학년 과목별 기초미달 비율을 보면 국어 1.4%(공동 3위), 사회 1.9%(공동 1위), 수학 1.5%(1위), 과학 1.9%(2위), 영어 2.5%(3위) 등 모든 과목에서 낮은 성취도를 보였다. 중학교 3학년 기초미달 비율은 국어 3.6%(5위), 사회 7.3%(4위), 수학 7.0%(5위), 과학 8.9%(5위), 영어 4.3%(공동 4위)였다. 고등학교 2학년은 국어, 수학, 영어 3개 전 과목에서 기초미달 비율이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용인과 안양, 수원 등 도시권 학생들이 모든 과목에서 우위를 보인데 반해 포천과 연천 등 도·농복합도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학력 수준을 보였다. 초6 학년의 경우 보통 학력 이상 학생들의 비율은 국어(82.1%)와 수학(80.1%), 영어(89.3%)에서 1위를 차지한 안양이 가장 높았다. 사회와 과학은 각각 76%와 86.2%인 용인이 1위에 올랐다. 반면 포천은 전 과목에서 도내 최하위를 기록했다. 중학교 3학년 역시 안양의 보통 학력 이상 학생들의 비율이 국어 76.1%, 영어 75.2% 등으로 고루 높았고, 용인과 수원 등도 상위권이었으나 포천과 연천 등은 모든 과목에서 보통 학력 이상 학생들의 비율이 가장 낮았다.


이춘우 리포터 phot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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