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 또한 마찬가지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 바로 아이의 현재 수준파악과 함께 내 아이의 성향이다. 그리고 향후 아이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영어
적어도 영어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자유로우며 영어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똑부러지게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고, 영어로 된 동화책을 한글 동화책만큼 막힘없이 읽어서 아이가 영어를 학습으로 익히는 것이 아닌 언어로써 받아들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정도라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 유아기를 맞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영어의 씨앗을 심어주어야 할까? 이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보도록 하자.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이집, 일반유치원, 놀이학교, 초등학교, 개인 학습지, 그리고 어학원 등 수없이 많은 장소에서 영어수업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 그 이유는 너무도 명백하게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이다. 지금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중요한 정보의 80%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는 세계와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본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시키기 위한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영어교육의 조건들
영어교육이 성공하려면 크게 네 가지 조건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한다. 첫째, 영어를 언제(when) 시작해야 효과적인지 둘째, 무엇(what)을 가르쳐야 하는지 셋째, 어떻게(how) 가르쳐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누가(who) 가르쳐야 하는지가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다.
영어교육 언제(when) 시작해야 하나?
1997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가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우리나라는 조기 영어교육의 열풍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영어를 보다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팽배해졌고, 심지어 태아에게도 영어로 태교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내년인 2011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은 주당 영어교육이 2시간씩 이루어지며, 5,6학년은 주당 3시간씩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영어를 빨리 가르치려 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영어교육을 시작했을 때 가장 효과적일까? 우선 나라별로 언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지 알아보자.
나라별 영어교육의 시기
각국의 영어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를 알아보면,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중국, 홍콩, 일본이 5~6세이고, 특히 싱가포르는 영어를 학교의 공식 언어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인도와 필리핀은 4~5세인데, 특히 이 두 나라는 영어를 제 2언어와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라크,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프랑스, 스웨덴은 6~8세이며, 북한, 이집트 노르웨이는 7~9세, 독일, 요르단, 러시아, 스페인은 10세이다. 과연 영어교육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리는 그 답을 Penfield와 Roberts의 저서 “Physiology of the Brain"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9세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마치 60세 이후에 결혼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외국어 학습의 최적의 기간을 2~5세라고 언급했고, 그 외 다른 언어학자들 역시 외국어 학습의 시작의 최적기를 유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언어 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는데, 이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부터 언어습득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정서작인 측면에서 볼 때 영어를 틀리게 발음하거나 다소 잘못된 표현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기인 유아기를 영어교육에서 영어에 대한 실수나 부담감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왜 초등학교시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할까?
조기영어교육의 시기
그 이유는 유아기는 정규 학교 프로그램이 들어갈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초등학교시기에 영어를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어교육은 유아기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영어를 보다 재미있고 학습이 아닌 놀이로써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주는 것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5세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6세나 7세에 시작하는 아이들보다 영어를 재미있는 체험놀이로써 받아들이므로 영어 노출 및 사용 기회 확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 및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을 경험하였다.
SSPkids 영어유치원 이승희 원장
(아동학박사, 前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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