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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교육은 언제 시작할까요? 우리 아이들의 영어교육 또한 마찬가지의 원리가 적용된다고 생각한다. 영어교육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 바로 아이의 현재 수준파악과 함께 내 아이의 성향이다. 그리고 향후 아이가 도달해야 할 목표를 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영어 적어도 영어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가 자유로우며 영어로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똑부러지게 발표할 수 있으면 좋겠고, 영어로 된 동화책을 한글 동화책만큼 막힘없이 읽어서 아이가 영어를 학습으로 익히는 것이 아닌 언어로써 받아들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정도라면 어떨까? 그러기 위해 유아기를 맞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영어의 씨앗을 심어주어야 할까? 이제 그 해답을 찾기 위해 긴 여정을 떠나보도록 하자. 영어를 배워야하는 이유 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어린이집, 일반유치원, 놀이학교, 초등학교, 개인 학습지, 그리고 어학원 등 수없이 많은 장소에서 영어수업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야 할까? 그 이유는 너무도 명백하게 21세기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기 위해서이다. 지금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중요한 정보의 80%가 영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지구촌 시대를 살아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는 세계와 의사소통 할 수 있는 기본 수단이 된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영어교육을 시키기 위한 조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영어교육의 조건들 영어교육이 성공하려면 크게 네 가지 조건을 우선적으로 살펴보아야한다. 첫째, 영어를 언제(when) 시작해야 효과적인지 둘째, 무엇(what)을 가르쳐야 하는지 셋째, 어떻게(how) 가르쳐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누가(who) 가르쳐야 하는지가 중요하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다. 영어교육 언제(when) 시작해야 하나? 1997년 초등학교 3학년부터 영어가 정규 교과목으로 채택되면서 우리나라는 조기 영어교육의 열풍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영어를 보다 빨리 가르쳐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이 팽배해졌고, 심지어 태아에게도 영어로 태교를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내년인 2011년에는 초등학교 3,4학년은 주당 영어교육이 2시간씩 이루어지며, 5,6학년은 주당 3시간씩으로 늘어나게 된다. 그러나 영어를 빨리 가르치려 하다 보니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언제 영어교육을 시작했을 때 가장 효과적일까? 우선 나라별로 언제 영어교육을 시작하는지 알아보자. 나라별 영어교육의 시기 각국의 영어교육을 처음 시작하는 시기를 알아보면, 싱가포르, 룩셈부르크, 중국, 홍콩, 일본이 5~6세이고, 특히 싱가포르는 영어를 학교의 공식 언어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인도와 필리핀은 4~5세인데, 특히 이 두 나라는 영어를 제 2언어와 공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라크,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프랑스, 스웨덴은 6~8세이며, 북한, 이집트 노르웨이는 7~9세, 독일, 요르단, 러시아, 스페인은 10세이다. 과연 영어교육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리는 그 답을 Penfield와 Roberts의 저서 “Physiology of the Brain"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9세에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마치 60세 이후에 결혼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외국어 학습의 최적의 기간을 2~5세라고 언급했고, 그 외 다른 언어학자들 역시 외국어 학습의 시작의 최적기를 유아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이유로는 언어 습득에는 결정적 시기가 있는데, 이 결정적 시기인 유아기부터 언어습득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정서작인 측면에서 볼 때 영어를 틀리게 발음하거나 다소 잘못된 표현을 해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시기인 유아기를 영어교육에서 영어에 대한 실수나 부담감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효과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왜 초등학교시기에 영어교육을 시작할까? 조기영어교육의 시기 그 이유는 유아기는 정규 학교 프로그램이 들어갈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초등학교시기에 영어를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영어교육은 유아기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영어를 보다 재미있고 학습이 아닌 놀이로써 받아들일 수 있는 기회를 우리의 아이들에게 주는 것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5세에 영어교육을 시작하는 것이 6세나 7세에 시작하는 아이들보다 영어를 재미있는 체험놀이로써 받아들이므로 영어 노출 및 사용 기회 확대를 통해 영어에 대한 자신감 및 의사소통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을 경험하였다. SSPkids 영어유치원 이승희 원장 (아동학박사, 前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연구위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유치원교사, 여성CEO 되다. 정부 창업지원제도 활용하면 효과적 출산과 육아에서 한숨 돌린 여성들의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신의 ‘스펙’과 전공분야를 살려 ‘1인 기업가’로 성장한 성공사례가 자극제가 되고 있다.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창업에 성공한 여성CEO를 만나 노하우를 들어봤다. 김미숙(36·자양동) 키즈폴 대표는 지난해 5~7세 대상 창의력 과학교구를 만드는 회사를 창업했다. 평소 수영과 일어를 배우러 다니던 집 근처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에서 창업보육센터를 만들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 지난해 4월의 일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의 7년간 교사생활과 연구원·아동교육원에서의 연구원 경험이 창업의 밑천이 됐다. “쉰 살이 넘어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늘 고민했죠. 그러던 차에 예비창업자 모집 안내문을 보고 용기를 냈어요.” 사업계획서를 준비해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친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창업 준비실 입주에 성공했다. 꿈만 꾸지 말고 실천하라 사업 아이템은 유아대상 창의력 과학프로그램. 의욕만 앞섰던 초창기에는 시행착오도 많았다. “14년간 한 우물을 파 자신 있는 분야인데도 브랜드를 만들어 상표 등록하고 교육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여 제품으로 출시까지 1년이 걸렸어요. 창업자금은 1000만원 정도 들었어요.” 아이들과 보낸 유치원 교사 경력이 큰 도움이 됐다. 교구에 필요한 CD 음악 작사 작곡과 캐릭터 초안 스케치도 직접 했다. 교구 제작업체를 찾기 위해 수없이 발품을 팔아 제품을 완성했다. 요즘엔 홍보와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등 교육기관이 주 고객층. 지난 11월에는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국제유아교육박람회에 출품해 호응도 얻었다. “현재 광진문화예술회관 어린이강좌에 우리 교구가 사용되고 있어요. 몇몇 교육 기관과 납품 계약을 조율중이구요.” 그동안의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기 시작하자 김 대표 얼굴에는 자신감이 비친다. 정부의 창원지원 정책을 활용하라 1인 창업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구하자 김 대표는 정부가 운영하는 창업보육센터 활용을 강추했다. 업무 공간이 제공되고 변리사, 세무사, 경영컨설턴트 등 여러 분야 현장 전문가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함께 입주한 다른 창업자들과 네트워크를 만들어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정부지원책이 예상 외로 다양해요. 창업자금, 인건비 지원 등 몰라서 활용 못하는 경우가 많죠. 저도 일손이 필요할 때 DM발송이나 자료정리를 도와줄 인력을 여성가족재단으로부터 지원 받기도 해요.” 일단 의지를 갖고 시작하면 도움의 손길은 의외로 많다고 경험담을 털어 놓는다. 창업 후 1년간 세상을 보는 시야가 훨씬 넓어졌다는 김 대표. ‘내 사업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김 대표는 “누구의 엄마로만 살기에는 아까운 인재가 참 많다”며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취미나 경력을 먼저 꼼꼼히 찾은 후에 첫 관문인 여성창업 아카데미 문을 두드려 보라”고 조언한다. 창업 도우미 <서울시 여성창업보육센터>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광진구 자양동)에 마련된 창업보육센터에는 현재 창업준비실과 창업보육실에 31곳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곳의 장점은 예비 창업자들에게도 사무 공간과 복사기, 팩스 등의 사무집기류가 제공된다는 점. 창업준비실은 보증금 50만원에 월 사용료 1만원만 내면 최장 1년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자등록을 낸 후 평가 심사를 통과하면 업체별로 독립된 공간이 마련된 창업보육실(보증금 100만원, 월 사용료 4만원, 최장 1년6개월 입주)에 입주할 수 있다. 아이디어를 구체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세무·법률·마케팅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부터 1:1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여성CEO들이 필요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수시로 진행된다. 박성희 여성창업보육센터 팀장은 “변리사, 변호사 외에 외식업, 인터넷쇼핑몰 등 실전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된 ‘전문 자문위원단’이 센터의 강점”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창업보육실에 아이템이 각기 다른 여러 업체들이 입주해 있기 때문에 서로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모니터링를 해주면서 시너지효과도 나오고 있다. 박 팀장은 “예전에는 창업 분야가 외식업이나 서비스업종이 주류를 이루었던 반면 최근에는 고학력 여성들을 중심으로 교육, 인터넷쇼핑몰 등 초기자본금은 적게 들면서 고부가가치 아이템이 강세”라고 요즘 트렌드를 귀띔한다. 여성창업보육센터의 창업보육실은 연 1회(3월), 창업준비실은 연 2회(3월,9월) 모집하며 서류심사와 면접 과정을 거쳐 입주자를 선발한다. 문의 (02)460-2345~6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불임, 난임 등 자궁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전통한방 좌훈 전통 건강요법인 좌훈(座燻)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좌훈은 한약재를 끓이거나(습식) 태워서(건식) 수증기나 연기를 인체와 접촉시켜 몸 안의 독소를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치료법으로, 특히 여성에게 좋다.1000여년 전 당나라의 주도로 황제는 매일 아침 묘시(5~7시)에 황후비빈은 저녁 잠들기 전 술시(7~9시)에 반드시 좌훈을 했다고 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도 ‘소연훈지’ ‘훈제비방’이란 말이 나오며 이는 쑥 같은 약재를 태워 거기에서 나오는 연기를 하나의 치료법으로 사용한 것이다.좌훈 요법은 하복부가 차가워 생리통·생리 불순, 심하면 자궁근종 등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의 훌륭한 치료 방법이다. 여성의 자궁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약재들을 이용하여 좌욕·좌훈을 통해 골반, 자궁, 항문 등으로 약효를 흡수시킨다. 경희보궁한의원에서는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보궁단 치료와 좌훈을 병행하도록 처방한다. 질 속에 삽입하여 자궁을 직접 치료하는 보궁단은 좌훈과 병행할 시 효과가 배가될 수 있는데 이는 좌훈이 체온을 높이므로 보궁단의 흡수력을 더욱 강하게 하기 때문이다. 보통 성인의 정상 체온은 섭씨 36.5도다. 그러나 요즘엔 36.5도를 유지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스트레스 등으로 체온이 1도가량 떨어지면 인체 면역력이 약 30% 정도 약해져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손발이 차고 소화기가 약하면서 자궁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꾸준한 좌훈은 전신의 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체온을 높여준다.좌훈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며 생리통·생리불순 외에도 질염, 방광염, 요실금 등 각종 자궁과 골반 내 종양 치료에 좋으며 냉대하, 비만, 산후조리, 피부 질환 등 각종 부인과 질환에 유효하다. 치질 등 하복부에 질환을 갖고 있는 남성들에게도 도움이 된다. 경희보궁한의원에서는 환자에게 각기 다른 좌훈제를 처방한다. 좌훈제는 여러 가지 한약재로 구성되며 생리통용, 자궁근종용, 난소낭종용, 불임용, 미용용등으로 나눠져 특성에 맞게 각기 다른 한약이 처방되어 맞춤별 좌훈을 할 수 있도록 한다.좌훈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기 때문에 치료는 물론 미용효과도 뛰어나다. 특히 복부 비만 중 배 부분이 차가워 유난히 아랫배가 불룩한 사람들은 다이어트와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된다.우리 몸은 복부가 차가우면 열량을 뺏기지 않기 위해 뱃살을 더욱 유지하려 한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만들면 내장 비만이 줄고 변비가 개선되어 뱃살이 빠지면서 체중도 감소한다. 좌훈 시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해 주기 때문에 피부를 건강하게 해준다. 현대인들은 각종 스트레스와 불면증 등으로 체내 열이 상반신으로 몰리고 하복부 쪽은 냉해지는 경향이 많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더욱 탁월한 효과를 가진 좌훈. 규칙적인 좌훈으로 신체의 균형과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경희보궁한의원박성우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리포터 탐방-송파지역 공동육아 어린이집 ‘파란하늘’ 송파와 하남이 맞닿아 있는 감일동에 자리한 ‘파란하늘 어린이집’. 바로 앞에는 마천공원이, 주변에는 야산과 텃밭이 어우러져있다. 육아문제로 고민하던 부모들이 뜻을 모아 2002년 처음 문을 연 송파지역 유일의 공동육아어린이집이다. 3살부터 7살까지 30명의 아이들과 7명의 교사가 하루 종일 생활하는 이곳에는 TV와 인스턴트 음식, 플라스틱 장난감이 아예 없다. “매일 공원이나 들로 나들이 가요. 풀밭에서 뒹굴며 솔방울이나, 도토리, 나뭇가지를 장난감 삼아 아이들끼리 무궁무진한 놀이를 만들어내요.” 박지은 교사대표의 설명이다. 자연 속에서 뛰어노는 게 생활화된 아이들은 구김살이 없고 에너지가 넘친다. 때문에 보육 교사 7명 가운데 2명이 남자다. 자연에서 뛰놀고 친환경 밥상을 만나다이곳에서는 ‘자연 속에서 여럿이 뛰놀게 하자’는 설립취지에 걸맞게 한글 공부나 숫자 세는 법, 영어교육 등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물론 사교육도 금지다. 대신에 쑥 뜯어다 쑥버무리 해먹기, 국화전 부치기, 포도나 양파 껍질로 천염염색 해보기 등 전통문화 체험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어릴 때부터 영어 조기 교육과 선행교육이 보편화된 요즘 이곳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 학교생활에 무리가 없는지 궁금했다. “신기하게도 어린이집을 졸업할 때쯤 되면 한글도 스스로 깨치고 시계도 볼 줄 알아요. 7회 졸업생까지 배출했는데 다들 학교생활 잘하고 있고 특히 사회성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김 교사의 답변이다. “실제 이곳 출신 아이의 담임을 맡았던 초등교사는 표현력이 창의적이고 리더십이 남다른 것을 눈여겨보다가 아예 자신의 아이를 이곳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다”고 김 교사는 귀띔한다. 5살 난 아들 하영이를 이곳에 보내고 있는 김종훈씨. 24개월 무렵 보냈던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그는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 논 추억거리를 아들에게 만들어 줄 수 있어 흡족하다”라며 3년째 파란하늘 어린이집을 보내고 있다. 조기 교육을 하지 않는 대신 아이들이 ‘몸’을 통해 놀이와 배움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커리큘럼이 짜여있다. 칡 껌을 씹어보고 유자차를 담가보거나 무말랭이를 만들어 보고 또 직조도 직접 해보는 등 오감을 맘껏 써볼 수 있도록 한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의 가장 큰 장점으로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시래기무침에 된장국, 콩자반, 두부구이 같은 친환경 유기농산물과 텃밭에서 직접 가꾼 채소로 밥상을 차린다. 오전, 오후 간식과 점심식사 하루 3번의 먹거리가 모두 건강 식단으로 짜여있다. 아이, 부모, 교사가 허물없는 ‘열린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천국’ 같은 어린이집을 만들기 위해 부모들의 참여는 필수다. 회사와 은행원, 교사,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부모들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시시콜콜 참여한다. 의무적으로 1년에 한 번씩 돌아가며 일일교사로 활동해야 한다. 또 어린이집 안팎 청소나 개보수, 나들이할 때 차량지원, 수제 장난감 만들기, 책 읽어 주기 등 다양한 도우미 활동이 모두 엄마, 아빠들 몫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끈끈한 정이 쌓이고 도시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마실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 여러 가족이 모여 캠핑을 다녀오거나 뜻 맞는 부모들끼리 취미생활도 함께 하는 경우도 많다. 맞벌이 가정이 많다보니 퇴근이 늦어질 때는 친구 부모가 대신 아이를 하원 시켜 돌봐주기도 한다. 졸업 후에는 동문모임을 따로 만들어 끈끈한 정을 유지하며 또한 초등학교 입학 후 보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여동에 방과후 교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파란하늘 어린이집에 다니려면 학부모 상담과 아이 상담, 그리고 부모들로 이루어진 어린이집 이사회 면담 과정을 거치면 된다. 조합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초기 출자금 6백만 원(졸업 후 반환)이 필요하며 월비용은 법정 보육료인 월 24만5000원~27만8000원 선이다.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Tip 송파 강동 광진 공동육아어린이집 송파 파란하늘 어린이집(02)3401-7813방과후교실 (02)-409-8890bluesky.gongdong.or.kr광진 산들 어린이집어린이집 (02)458-7122cafe.daum.net/healthychild광진 즐거운 어린이집어린이집 (02)458-0659funkids.gongdong.or.kr하남 재미난 어린이집어린이집 (02)442-0065방과후교실 (02)428-0605jaeminan.gongdong.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공연>레게, 재즈, 살롱음악극의 ‘삼인삼색’ 공연 공연>레게, 재즈, 살롱음악극의 ‘삼인삼색’ 공연세 번째, 가족을 위한 화이트 콘서트크리스마스 당일과 연휴 동안에 ‘삼인삼색’ 공연 마지막인 드라마 콘서트 ‘천변살롱’이 가족을 찾아온다. 초연 당시부터 줄곧 전회매진을 기록하며 ‘천변폐인’이나 ‘천변마니아’를 낳은 살롱 음악극으로 원년 멤버인 박준면과 하림이 살롱으로 시간여행을 책임진다. ‘오빠는 풍각쟁이’ ‘노들강변’ 같은 1930년대 만요(漫謠)가 관객을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레트로(복고) 정서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천변살롱은 추억과 순수함을 의미하는 ‘화이트’다. 노장년층 혹은 부부나 가족이 단체로 찾아와 함께 어울리기 좋은 공연. 경성에서의 ‘특별한 크리스마스’라는 콘셉트로 구성되어지는 이번 공연은 경성에서 모던 걸과 모던 보이들이 즐겼을 크리스마스 파티가 어떤 모습이었는지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문의 (02)3497-1762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전시>목원회 조각가 조각예찬(禮讚)전조각 알아가기, 43인의 조각 예찬12월 21일부터 29까지 9일간 목원대학교 출신 목원회 조각가 43인의 수려한 조각 작품들로 구성된 ‘조각예찬(禮讚)전’이 광진구 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조각예찬 展은 국내 조소학과 중 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목원대학교 출신 조각가 43인 작가 많은 작품들로 마련된다. 많은 작품 중 좀 더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전시하여 관람객들과 상호 소통은 물론 조각 본연의 특성을 살려 하나의 재료가 작가의 작품성과 감성으로 재탄생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또한 연말연시를 맞아 전시회 수익금을 소아환우돕기 기금을 마련에 사용할 예정이다. 윤영자, 이창수, 김태호 임선빈, 현남주 작가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문의 (02)2271-2980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페스티벌> 서울 테디베어 페스티벌 12월 25~26일 이틀간 삼성동 COEX 3층 장보고 홀에서 테디베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국내 테디베어 마니아들의 모임으로 사단법인 한국테디베어협의회(www.teddy21.com)가 주최하는 테디베어 컨벤션 & 페스티벌은 국내외 테디베어 아티스트들의 하이엔드급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컨벤션은 작가들의 작품 전시는 물론 해외 유명작가 초청 워크숍(일본 남성 테디베어 아티스트 Hokama Hiromasa), 작가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겨루는 콘테스트, 엄마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테디베어 만들기 무료강좌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와 함께 진행되며 판매코너도 별도로 마련된다. 또한 ‘함께 살아가는 지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의 아티스트 전시회는 국내 테디베어 아티스트 17명이 참여하여 자원고갈, 환경오염, 지구온난화 등 범세계적으로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가는 가운데 자연 환경을 깨끗하게 가꾸고 보전하여 후손에게 미래 유산으로 물려주자는 취지의 이색 테마로 구성·진행된다. 한편 사랑과 돌봄(Love & Care)의 테디베어 기본 정신을 살려 진행되는 자선경매행사는 올해도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진행된다. http://www.bearseoul.com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송년음악회일시: 12월28일 오후 7시30분 장소: 나루아트센터 소공연장 입장료: 전석 1만원 문의: (02)2049-4700어린이뮤지컬 인어공주 일시: 12월20일~11월24일 평일 2시/4시, 휴일 12시/2시/4시 장소: 괜찮은 홀 천호점 입장료: 회원 6000원 일반 8000원 문의: (02)482-719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빛날인-창덕여고 나휘영 양 세계화되면서 언어는 ‘도구’의 기능을 넘어 성공을 위한 ‘무기’로 변했다. 영어는 기본이고 제2외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은 엄청난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어학연수를 다녀오지만 유학을 다녀온 대다수의 학생들은 입 모아 말한다. 영어실력 하나 제대로 다지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귀국 후에는 그것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창덕여고 2학년 나휘영 양은 오랜 외국생활에서 습득한 프랑스어와 영어 실력을 한국에 와서도 그대로 유지·발전시키고 있는 학생이다. 또한 일찌감치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을 하는 등 향후 진로에 대한 목표도 확실하다. 열린 사고의 기틀을 심어준 외국생활 나양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곧바로 프랑스에 건너가 2년 6개월여를 생활했고, 중등 시절 3년 가까이는 태국에서 살았다. 해외 발령을 받은 아빠를 따라 가족 모두 타국 생활을 하게 됐던 것.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불어와 영어를 익혔고, 한국에 돌아와서는 그간 쌓아온 외국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으려고 책·음악·원작 공연 등을 통해 외국어실력을 이어오는 중이다. 나양은 “불어는 문화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소설책 읽기나 프랑스 가수 노래 듣기로 재미있게 하다 보니 더욱 잘 되는 것 같다”면서 “독서를 좋아해서 최근에는 ‘해리포터’ 불어판이랑 ‘정의란 무엇인가’를 재밌게 읽었다”고 했다. 외국어 실력을 점검하기 위해 간간이 영어인증시험도 보고 프랑스어능력평가시험(DELF)에도 응시해 토플 114점, DELF는 B2 자격을 취득했다. 또한 전국고교생 프랑스문화경시대회에 나가 금상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방식을 존중해주는 개방적인 학교분위기에서 토론·작문 수업 위주의 교육을 받아오다 한국의 교육에 적응하려니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항상 신문 교육면을 관심 있게 봐요.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고민하게 돼요. 이를테면 사람들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면 입시제도가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요.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은 공부 이외에 다른 다양한 체험들을 할 수 없어서 많이 안타까워요.” 학교 동아리, 교외 활동 열심히 참여 나양은 영자신문반과 독서토론 동아리에 가입해 지난 2년간 열심히 활동했다. 동아리활동에 대한 꿈이 컸기에 동아리를 두 개나 선택했다는 그녀는 동아리를 통해 얻은 것이 많다고 얘기했다. “영자신문반에서 직업탐방, 연예인 인터뷰, 대학탐방 등을 진행했는데 혼자서 만날 수 없는 유명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분들로부터 진로나 미래에 도움 되는 좋은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배우는 것도 많고요.” 독서토론 동아리에서는 책을 읽고 토론하고 UCC제작 등 다양한 독후 활동을 했다. 이런 활동으로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방법을 기를 수 있었다. 요즘 나양은 학교 내 불어과 명예교사로 위촉돼 동급생과 후배들에게 불어를 가르친다. 수업기획안을 직접 작성해 수업을 이끌고 프랑스 문화까지 함께 소개한다. 대외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나양은 지난 11월 코엑스에서 열린 G20정상회의 자원봉사자로도 활동했다. 그녀는 “해외 기자단 서울 유적지 탐방에서 안내자 역할을 했다. 영어실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학교 공문을 보고 신청해 이틀간 참여했다”고 말했다. 특별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많았던 만큼 사실 실망도 컸다.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과 기타 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에서 만난 대학생,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경험이라 생각된다. 사회적 기업을 꿈꾸다 나양의 꿈은 사회적 기업에 힘을 보태는 것이다. 원래 정치인이 꿈이었다가 우선 사회적 기업 쪽으로 길을 정했다. 중1때 읽었던 ‘트레버’라는 책을 통해 아름다운 나눔의 의미를 깨달았고 사회적 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 “점점 기업들도 윤리 경영을 내세우고 사회공헌활동에 많이 참여하잖아요. 이윤을 중시하던 회사에서도 이런 바람이 조금씩 일고 있으니 앞으로 사회적 기업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돼요. 그렇게 된다면 우리 사회가 따뜻하고 바람직한 모습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겨울 방학을 앞두고 나양은 사회적 기업에서 자원봉사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알아보는 중이다. 외국어 실력을 발휘해 기사번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빅이슈 코리아(노숙자 자활 돕기 월간지)에 재능기부를 문의하기도 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진로캠프도 참여했었어요. 공부 잘하는 것보다 꿈이 확실한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때문에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돌아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주변에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고 이들을 접하다 보면 자신의 길을 정할 수 있을 거니까요.”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2010-12-19
- 봉사로 보람 있는 겨울 방학을 봉사로 보람 있는 겨울 방학을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방학을 기다리는 학생들만큼이나 방학을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바로 나눔과 봉사의 손길을 기다리는 송파 관내 58개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단체, 공공기관 등. 이들 기관들은 80여개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참여할 다양한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마련해놓고 기다리고 있다. 배워서 남 주자! 교육 후 봉사지난해 송파구 자원봉사센터가 첫 선을 보인 ‘배워서 남 주자’ 프로젝트. 올해는 한층 다양해졌다. 어르신 발마사지 봉사활동 ‘Happy Feet’, 어르신 정서지원 봉사활동 ‘종이로 전하는 사랑’, 소외계층 지원 봉사활동 ‘비누공예’를 비롯 각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자원봉사캠프에서도 아이돌 마이핑거 ‘손가락 인형제작 및 공연봉사’(삼전동), 치매어르신 시설 꽃밭 만들기 ‘종이로 전하는 사랑’(석촌동), 무지개 종이접기 북아트(송파1동), 마음으로 전하는 ‘사랑의 언어카드’(가락2동) 등을 마련한다. 이들 프로그램은 우선 자원봉사 소양교육 및 발마사지, 동화구연, 비누공예, 종이접기 등 실무교육을 거쳐 직접 봉사현장으로 투입되는 방식. 배우는 재미와 봉사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환경사랑, 무료급식소·지역아동센터도 문호 개방 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환경 관련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난해 대박을 터트렸던 폐현수막 환경주머니 만들기는 올해는 가락1동, 마천1동으로 확대됐다. 잠실6동과 방이2동 자원봉사캠프에서도 EM 활용 환경정화 및 환경수세미 만들기로 환경과 지역사랑을 함께 실천한다.봉사가 사회적 분위기로 정착되면서 지역의 소외계층을 만날 수 있는 최일선의 현장도 올해는 청소년들에게 개방됐다. 바로 무료급식소와 지역아동센터. 아름다운 무료급식소(마천동), 사랑의 밥나누기(잠실3동), 아름다운꿈 지역아동센터(마천1동), 늘푸른지역아동센터(문정동)에서 음식조리 보조 및 설거지, 학습도우미, 도서목록 정리 등을 해줄 청소년 자원봉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도 시각장애체험스쿨 ‘손으로 보는 세상’(송파구자원봉사센터), 점자도서제작체험 및 참여 ‘Eye Love 메신저’(오금동), 송파구장애인 운전연습장(가락동),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마천동), 서울시 장애아동 사회적응지원센터, 서울시각장애인복지관, 송파구장애인직업재활지원센터, 구립송파구보호작업장 등에서는 수업보조, 녹음도서 모니터링, 사무보조, 밑반찬 전달, 교재제작, 서고정리, 장애인직업 및 작업활동보조 등 지역의 장애인들을 직접 만나고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열려 있다. 부담 없는 봉사, 우리 동네 환경정비가 최고이런 봉사가 부담된다면 우리고장 역사탐방(송파구자원봉사센터)와 같은 체험형 봉사와 전통적인 방식의 환경정비 및 골목길 청소, 제설작업, 새마을문고 도서정리, 불법 광고물 제거 및 환경정비 등 각 동 주민센터 활동도 권장할 만하다. 이들 봉사는 겨울방학 동안 비교적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참여가 가능하다는 면에서도 만족도가 높다. 동 주민센터마다 요일을 정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활동할 수 있다. 문의는 각 동 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기다림의 미학 - 부모에게도 롤 모델이 필요하다. 제법 바람이 겨울 흉내를 내고 있다. 아이들이 올 때를 맞춰 따뜻하게 강의실을 덥혀 놓는다. 며칠 전 상담으로 방문을 한 모자(母子)의 모습이 떠오른다. 들어올 때의 모습과 돌아갈 때의 모습이 너무 다른 두 사람. 들어올 때 어두운 표정을 했던 사람은 이제 중3으로 올라간다는 현수(가명). 그러나 나갈 때 현수의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고 웃는 표정 때문인지 눈빛이 빛나고 있었다. 이제 막 시험을 끝내고 정오표가 나온 후 한바탕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아이는 주요과목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국어, 영어, 과학, 논술, 그리고 수학은 학원과 과외 두 가지를 병행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학 점수가 가장 만족스럽지 않았고 이대로 가다가는 어머니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판이다. ''아들이니까 이공계 쪽이 낫겠다 싶어요. 대학가기도 쉬울 것 같고요. 그런데 얘가 수학 점수가 안 오르네요.'' 어머니의 짐작으로는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가 공부법을 잘 몰라서나, 시간 관리를 못 해서일거라며 목표가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들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답답하기도 하며 한심하기도 하신가보다. 잠깐의 대화였지만 어머니는 이미 진단의 결과를 족집게처럼 다 아시는 듯했다. 그 사이 진단 결과가 나왔고 어머니가 예상하신 결과와는 많은 차이가 났다.현수는 공부 기술의 문제가 아니었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에 불안해하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공부에 지쳐가는 중이었다. 당연히 공부에 대한 흥미도는 바닥인 상태였고 부모님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으려 애를 쓰고 있지만 감수성이 풍부하고 문과 성향이 강한 현수는 머리가 점점 멍해지고 시험 때만 되면 배가 아프고 더 졸렵다고 했다. 현수의 하루. 어른인 나에게 그렇게 3년을 더하라고 한다면...솔직히 자신이 없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 4시. 6시부터 학원에 다녀오면 10시 어느 땐 과외로 이어진 수업이 12시가 넘어서 끝나기도 한다. 평균 가용시간 3시간. 현실은 현수를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어머니가 세운 현수의 로드맵은 일단 대학 입학에서 끝난다. 그러나 현수는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하다. 잠시 딴 이야기를 해보자. 조선시대 임금으로부터 당나라의 시인에 견주어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극찬을 들었던 시인 중에 김득신이라는 문인이 있다. 그는 10세가 될 때까지 글을 읽지 못했다고 한다. 워낙 우둔했던 그는 100번 1000번 이해가 될 때까지 한 권의 책을 손에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그를 두고 주변 사람들은 비웃고 말이 많았다. 하지만 언제나 그를 믿어주셨던 분이 계셨다. 바로 그의 아버지였다. 아버지 김치는 당대 부제학을 지낸 덕망 있는 사대부였다. 그는 김득신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비아냥에 비록 느리긴 해도 책을 탐독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한다. 이런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김득신은 50이 넘은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고 후에 조선 최고의 시인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김득신의 훈훈한 일화를 접했을 때 심하게 부끄러웠다. 아이가 한글을 늦게 깨우친다고 조바심 쳤고 초등학교 때에서는 남들보다 잘 하지 못할까봐 숨죽이고 중`고등 시기엔 인정받는(?) 대학을 가지 못 할까봐 걱정했던 나와 우리 학부모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현수 어머니께 어머니께서 바라시던 대로 이과에 가고 대학을 가면 현수가 행복할까요? 분명히 현수는 군중 속의 고독을 수시로 느낄 것이다. 물론 그게 삶이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좀더 행복한 미래의 모습도 그리게 했다. 어머니의 얼굴이 어두워지셨다. 거기까진 생각지 못했다고 하시면서 고개를 떨구셨다. 현수는 그저 자기의 마음을 알아주었던 것만으로도 후련했는지 센터 문을 나갈 때 깊게 인사를 했다.자기 주도 학습의 바람이 훈훈하게 번지는 지금이다. 덩달아 우리 교육의 미래도 밝게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에 혹시 그 역시 성적결과주의로 가는 것은 아닐까라는 우려를 감추기는 어렵다.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을 위해서는 결과보다 과정에 기뻐하고 열심히 하려는 태도를 소중하게 여겼던 김득신의 든든한 지지자인 김치의 모습을 롤 모델로 삼아야 됨을 가슴에 새긴다.이제 곧 꽁꽁 얼어 들어올 주인공들에게 따스한 미소와 힘찬 격려로 추위를 녹여줘야겠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안구건조증 등 안과질환의 한방적 근본치료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빨리 말라서 눈이 따갑고, 시리고, 부시며, 충혈이 잘되는 증상으로 최근 컴퓨터 장시간 사용, 콘택트렌즈의 착용, 각종 안과 수술 후유증으로 직장인, 주부, 학생 등에 이르기까지 안구건조증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치료는 대부분 인공 눈물을 점안하는 일시적인 처방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한방에서의 안구건조증에 대한 침 치료가 현저하게 개선되는 효과가 확인되면서 근본적인 치료 방법을 찾게 되고, 한방 치료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구 건조증으로 눈이 피로하면 몸 전체에 피로를 쉽게 느끼고 심적으로도 편치 못하다. 또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심장이나 간에 열이 발생하면 심신이 피로해지게 된다. 눈은 간, 비장 기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으며, 간장 또는 비장에 침범한 풍열의 허실에 따라 구분해 치료 대책을 세우게 된다. 한의학에서 눈은 간담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는데 우리 몸의 피, 눈물 등은 이 간에 저장된다. 안구 건조증은 스트레스적와 노화 등에 의한 눈물의 저장과 기능의 저하로 볼 수 있다. 한의학적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침구 치료로 구분되는데, 약물치료는 한약 처방으로 눈물샘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평소 스트레스나 과도한 긴장으로 간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 뭉쳐있는 기운을 풀어주는 약물을 처방한다. 눈물 진액의 보충으로 눈물의 구성 성분을 건강하게 하고 눈을 편하게 하며 눈의 기능까지 돋우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약물치료와 함께 눈 주위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안근육을 이완하여 안구 피로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눈물샘의 분비를 촉진하는 침구 치료를 병행하게 된다. 몸이 쉴 때는 눈도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여 눈을 혹사 시키지 말아야 한다. 현대인은 장시간의 컴퓨터 작업이나 TV시청, 학업 등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중간 중간에 적절한 휴식을 취해 눈 건강을 관리해야 하며, 안구건조증상이 있는 경우 냉난방 기기 사용으로 인해 환경이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
- 코의 문제는 조기 폐경을 유발한다. 30대 초반, 한창 생생할 나이에 생리가 불규칙하고 얼굴이 수시로 달아올라 병원을 찾은 여성 중에서 ''조기 폐경''이라는 진단을 받고서 큰 충격을 받은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설마 나는 아니겠지...''라는 생각이 호르몬 검사 결과 후 나의 현실이 되어버리는 순가, 와르르 한꺼번에 무너지는 것은, 아프다고 신호를 보내는 몸뿐만이 아니다. 여성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심리적인 불안과 공허함, 그리고 상처 받은 자존심이다. 자연스러운 폐경은 에스트로게 결핍에 의한 질환이 아니며, 난소에서는 폐경이 된 후 적은 양이라 하더라도 에스트로겐을 생산하고 지방세포나 부신에서도 여성호르몬으로 전환되어지는 호르몬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여성의 건강에 따라 폐경 전후 즉 갱년기 증세는 편차가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증세가 아예 나타나지 않는 건강한 갱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너무 일찍 찾아온 폐경, 그 원인은?정상적인 폐경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을 분비하는 난소의 노화이지만, 조기폐경의 원인은 명확히 정의할 수 없다. 조기폐경 여성들은 특히 불임의 고통에 시달리는데, 이는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충격 요소가 되어 상대적 박탈감, 우울증, 무력감 등에 빠지게 한다. 불임의 고통 외에 심장병, 골다공증, 고혈압, 당뇨병 발병 확률도 높아진다. 에스트로겐은 뼈와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또 에스트로겐은 뇌세포를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조기폐경이 될 경우 치매 위험도 그만큼 놓아질 수 있다.기초 체온 조절력(대사력)을 높여 코의 문제를 해결하고, 조기폐경을 치료한다.코의 문제는 대사 기능의 이상을 가져올 수 있으며, 대사 기능의 이상은 코의 문제로서 표출되어 진다. 따라서 코의 문제를 해결하는 궁극적인 방법은 인체의 대사기능을 회복하는 것, 대사기능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힘인 기초체온 조절력''을 기르는 것이다. 기초체온 조절력은 "세포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키고 균형 있게 조절하는 근원적인 힘"이다. 조기 폐경 역시 기초 대사의 저하 및 그로 인한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발생하는 것이기에, 대사력을 높이고 기초체온 조절력을 회복함으로서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소산한의원 이구형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