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일, 나의 꿈 - 인터넷쇼핑몰 대표 김태희씨

지역내일 2010-12-22

꿈의 시장-인터넷 쇼핑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다

 모든 사람들은 매일 무언가를 사고, 판다. 이렇게 사고파는 가운데 예리하게 체득한 지식과 경험으로 잘 사는(buy) 것 이야말로 행복하게 잘 사는(live) 방법이 아닐까? 인터넷 쇼핑몰은 전문인이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필요한 상품을 살 수 있고, 오픈마켓의 발달로 누구나 원하는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시대를 선물했다. 
 직장인, 소규모 창업을 꿈꾸는 주부, 1인 기업가에게는 무엇이든 싸게 사서 다 팔 수 있는 노하우는 분명히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인터넷 쇼핑몰 대표로 도전하여 작은 성공을 이루고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있는 김태희(46 화곡동)씨에게 잘 사고 잘 파는 방법을 배워두면 앞으로의 삶에 큰 무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천사직업''에서 CEO로의 변신
 강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누군가를 도와주고 그 도움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을 받던 ''천사직업''을 5년 동안 했던 김태희씨. 그 일도 자원봉사를 하면서 이어진 일이었기에 항상 남에게 주는 역할만 하던 김 씨가 이익을 창출해야하는 사업가로의 변신은 처음엔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하기만 했다.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라는 생각에 의기소침해 있을 때 오히려 서로 도와준다며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셨어요. 정말 ''여태까지 잘 살아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며 용기를 가질 수 있게 주변에서 많은 힘을 실어 주었다. 
 사람들에게 이로운 상품을 골라 판매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롬''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했다. 계절가전 및 아동용 운동기구, 생활용품 등을 오픈마켓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이롬''(
www.erommall.com)은 꽃배달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롬 플라워''와 13,0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판촉물이 구비되어 있는 ''이롬 기프트''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신상품을 비롯해 심혈을 기울여 갖춘 상품이 15000가지나 된다.
 창업자금 천만원으로 시작, 매출 1억6천~7천을 올리고 있다. 너무 작은 창업자금이었기에 숫자개념이 약해서 가계부쓰기, 영수증 모우기 등을 하며 ''지출줄이기''부터 공부했다. 상담부터 영업, 고객관리, 물건배송까지 혼자 하긴 벅차 100% 만족스럽게 일 할 수 없지만 솔직함으로 승부했다. 인터넷 쇼핑몰의 특수인 명절에는 밤새 정성껏 상품을 포장하고 눈 쌓인 길을 헤치며 배달을 했다.  DM업체에 맡겨도 되지만 고객이 받았을 때 기분이 좋아지는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직접 정성을 전하며 현장을 느끼고 싶었다. 자본금을 늘리고 수익금을 늘리며 천천히 꾸준히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고 있다.
 "아이를 길러봤던 인내심과 늘 하는 소비생활과 직결된 직업이라 여성으로는 최적의 직업인 것 같아요"라며 마음을 담아 거래를 하다보면 재구매 고객들이 꾸준히 늘더라고. 워낙 많은 변수를 해결해야하기 때문에 쇼핑몰을 운영하다보면 슬럼프도 생기지만 10년 후 20년 후 이 자리를 지키면 그 것이 바로 성공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희망을 전하는 ''창업교육'' 강의까지
 많은 어려움을 열정과 소신으로 이겨내며 ''모든 사람들에게 이로운 상품을 제공하는 이롬의 모토에 따라 사람들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물건은 팔지 않는다''는 소신을 가지고 쇼핑몰을 운영한 덕분인지 쇼핑몰 운영 노하우 강의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척수장애를 이겨낸 남편으로 인해 (재)장애인기업종합복지센터에서 좋은 사업계획을 구상하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그 것이 계기가 되어 직업 없는 장애인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강의를 하게 되었다. (재)장애인기업종합복지센터,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온라인창업실무와 창업성공사례를 전해주고 있다. 대박을 쫒다보면 쉽게 포기할 수 있기에 집에서 쓰다 버리기 아까운 물건부터 시작하면 된다는 것이다. 작게 조금씩 계획을 세워서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로 살금살금 늘려가다 보면 인터넷 쇼핑몰 CEO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살아왔던 관심사와 인맥들이 나의 정보망이 되고 판매망을 구축하게 되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
 고용제가 확산되지 않아 취업에 대한 고민이 많은 장애인들이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저비용으로 실제 창업할 수 있는 기회가 좀 더 많아지길 바란다. 비록 쇼핑몰에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이 자신감과 새로운 사업 분야에 대한 비젼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멘토가 된다는 자부심으로 희망과 열정을 주는 강의를 하며 보람을 찾고 있다.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가장 중요시해야하는 것으로 인맥관리를 꼽는다. 몸과 마음을 다해 인맥관리를 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하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쇼핑몰 물건=김태희''라는 마음으로 자신이 그 브랜드라는 마음으로 자신을 팔고 있다. 나이 들어도 할 수 있는 정년이 없는 직업이기에 끝없이 만나고 이어져야할  고객들에게 온 정성을 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고.
이롬을 통해 작은 성공을 이루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냈던 자신의 경험으로 그동안 자신이 쌓은 교육컨텐츠 노하우들을 담을 ''이롬에듀''까지 계획하고 있다. 사이버대학 사회복지학과 졸업반이기도 한 김 씨는 경영학도 열심히 공부했다. 정직성과 섬세함의 경영관리 철학을 제대로 배우고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고 스트레스를 공부로 풀기 때문이다.
 "컴퓨터로 고객이 들어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해요. 1년 정도 기다릴 수 있는 준비는 해 둬야 조바심을 가지지 않고 끈기와 인내로 버틸 수 있거든요"라며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는 가치를 얻기 위해 스스로의 생각을 절박하게 바꾼다면 잘 사고 잘 파는 방법도 보인다는 것이다. 쉽게 뜨거워지지도 않지만 쉽게 식지도 않는 ''온돌방''처럼 느긋한 나이 40대에 시작해서 오히려 더 끈기 있게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었단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는 거울이고 싶은 김 씨는 잘 사고 잘 파는 행복한 노하우를 전달하기 위해 오늘도 집을 나선다.
황윤정 리포터
hyj66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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