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날인- 배명고등학교 이재광 군

독서광, 토론과 논술의 달인이 되다

지역내일 2011-01-03 (수정 2011-01-03 오전 11:24:16)

대학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면서 면접과 토론, 논술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각종 토론대회와 토론 관련 프로그램이 다양해졌고 각 학교마다 교내 토론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분위기다.
  배명고 2학년 이재광 군은 토론과 논술분야에 재능을 가진 빛날인이다. 배명고 남상식 교사는 “언론인을 꿈꾸는 재광이는 독서량이 풍부한 학생으로 교내에서 발행하는 독서인증 최고 등급을 성취했다. 토론과 글쓰기에도 재능이 있고 자기주도학습의 본보기가 되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사고력, 논리력 키워주는 토론을 즐기다
  책 읽기를 즐겨하는 이군은 지난 학기에 배명고 독서인증제 고급단계를 취득했다. 독서기록장 감상평 40장 이상, 지필 평가, 독서 골든벨 점수 등을 합산해 기초와 중급을 거쳐 가장 높은 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취미가 책읽기여서 보통 한 달에 2권 정도씩 책을 읽어요. 개인적으로 사회나 정치, 세계 문학 쪽을 좋아하는데 지금은 필독도서나 권장도서 중에서 책을 선택하는 편이에요. 일단 입시에 도움 되는 것이 좋잖아요.”
  책을 좋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학교대표로 강동교육청에서 주최하는 ‘독서 골든벨’에도 출전했고, 한걸음 더 나아가 토론대회, 논술대회에도 관심을 가졌다.
  “여러 대회 중에서 지난 학기 학교에서 실시한 토론대회에 출전해 준우승한 것이 기억에 남아요. 주제는 ‘개천에서 용이 날 것인가’였고, 찬성과 반대쪽이 번갈아가며 입론과 반론/재반론을 반복하는 세다식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어요. 4명이 한 팀이 돼 자료를 찾아 입론을 쓰고 서로 보완하면서 3주 정도 대회 준비를 했는데 좋은 경험이 됐지요. 본선 대회장에서는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하게 전개됐고 토론의 진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나의 주장발표대회에도 출전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이 재미있고 경험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자꾸 기회를 만들었다.




잘 듣고 흥분하지 않는 것이 비결
  이군은 토론을 잘하기 위한 방법으로 ‘잘 듣기’ ‘자료와 예시를 충분히 준비하기’ ‘명확히 정리된 단어 사용하기’ ‘당황하지 않고 순발력 있게 답변하기’ ‘흥분하지 않기’를 꼽았다.
  “저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주의 깊게 듣고, 반박할 것을 간단히 메모해 조목조목 설득력 있게 따지는 스타일이에요. 상대편의 논리적 허점이나 근거를 찾아서 질문을 하지요. 반대로 제가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을 때도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순발력을 발휘하면서 답변하는 것이 장점인 것 같아요. 논리적인 답변을 잘하는 비결은 꼼꼼한 사전준비에 답이 있어요.”
  교내 논술대회를 거쳐 학교 대표로 교육청에서 주관한 논술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이군은 “작년에 처음 논술을 배웠는데 주제에 대한 글을 쓰고 첨삭 받는 과정이 나름 재미있다”면서 “논술을 경험하면서 책과 신문 읽기에 대한 당위성을 느꼈고, 그 후로 일간지 사설이나 칼럼 등을 관심 있게 보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대회에 출전하면서 상을 받는 것도 좋지만 거기서 얻는 것들이 많다.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개선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교육청 10지구 논술대회에 참가했었는데 제가 읽었던 책과 연관된 문제가 출제돼서 자신 있게 글을 쓰고 나왔어요. 상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 할 만큼 자신 있었는데 결과는 아니었지요. 이 정도로 해서는 인정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했고 그 후로 논술을 잘 쓰기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이군은 사설을 베껴 적는 필사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고 개념어사전을 사서 틈틈이 보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500자 분량의 글을 쓰는 연습도 하고 있다. 그는 “특히 전문적인 단어나 어려운 용어를 해설해둔 개념어사전은 어휘 수준을 높이는데 꽤 도움이 된다”고 했다.
  
글 잘 쓰는 언론인이 되고 싶다 
  이군은 자기주도학습을 잘 하는 학생으로도 손꼽힌다. 배명고에서 운영하는 자기주도학습반인 ‘명정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중학교 때 내신 25%이던 성적이 고교에 와서는 상위 5%를 벗어난 적이 없다. 이군은 “학원수업에 구애받지 않고 학교 보충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을 이용해 스스로 계획을 세우면서 공부한 점이 비결”이라면서 “명정반 친구들과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보충수업 방식을 논의해 선생님께 제안하기도 하고, 서로 독려해가며 공부하는 점이 좋다”고 얘기했다.
  대학에 진학하면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여행기와 자신이 쓴 글을 꾸준히 올려볼 계획이라고 말하는 이군. 그의 꿈은 신문기자가 되는 것이다. 그 후 칼럼이나 평론을 쓰는 실력 있는 언론인으로 서고 싶다.
  “지금 제가 글을 쓰면서 느끼는 재미는 자기만족인 것 같아요. 나중에 대중적인 지면이나 인터넷을 통해 제 글들을 대중과 소통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욱 신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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