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5퍼센트의 학생들에게는 특별함이 있다.

지역내일 2011-01-10
 
 (주)씨앤씨학원
 대표 신 원 식
 02)2643-2025

학습법도 인성도 벤치마킹하라! 

 지난해 초등학생을 위한 똑똑한 특목고 공부법을 출간한 이후 수없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학습 상담 요청을 받았다. 필자의 책을 꼼꼼히 읽고 해결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추가 상담까지 요청하시는 분들의 정성과 열의에 존경을 표하며 학습 상담을 진행해보면 많은 학부모들이 성공한 학생들이 쓴 학습서를 읽고 참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학습 방법과 학습 스타일을 배우고 벤치마킹하고 있는데 결국은 잘 안 된다’, ‘열심히 하는데 왜 안 되는가’가 고민의 핵심이다.
 벤치마킹, 롤모델 다 좋다. 하지만 벤치마킹을 하려면 체급과 시차, 그리고 능력차를 냉정하게 고려하고 인정해야 한다. 책을 낸 학생들은 정말로 특별한 아이들이다. 필자가 매월 등록생만 수천 명이 넘는 학원을 10년간 운영하면서도 그 정도의 능력 있는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그런 책을 읽고 그들의 학습법을 적용하면서 내신 성적 향상,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 상위 5퍼센트 안에 있는 학생들은 천차만별이다. 정말 대단히 뛰어난 우성인자를 갖고 태어나서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뭐든지 앞서가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방황하고 절망해 상위 80퍼센트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상위 5퍼센트에 들어온 학생, 학습능력은 특별히 뛰어나지 않지만 올바른 학습 방법으로 꾸준히 상위 5퍼센트 정도의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 그리고 상위 5퍼센트 정도의 학습능력으로 그 정도의 성적을 받고 있는 보편타당한 학생들까지, 특별한 천재 한 명의 이야기로는 들려줄 수 없는 상위 5퍼센트권 학생들의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학습법이 있다. 
 무언가 독특하고 톡톡 튀는 학습법을 제시하는 학습서나 천재들의 이야기를 볼 때마다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정말 독특하고 톡톡 튀는 학습법은 대한민국 95퍼센트 학생들에게 걸맞는 방식이 아니?다. 말 그대로 독특하고 톡톡 튀는 천재들의 학습법일 뿐이다. 수없이 많은 학교의 상위 5퍼센트 학생들을 상대해보면서 그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책으로 정리해 학생들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생각을 오래전부터 가졌다.
 그리고 수많은 학부모님들이 상위 5퍼센트 성적에 관심을 갖는 것처럼 상위 5퍼센트 수준의 인격과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여러 가지 조언, 그리고 인성적으로 상위 5퍼센트라고 느끼는 학생들의 특징도 말하고 싶었다.
 지난 특목고 공부법 책에 대한 많은 감사의 인사를 보면서 오히려 마음이 무거웠다. 모두가 올바른 학습법과 성적 향상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이 시점에 나 역시 너무 성적과 학습에 대한 이야기만 한 게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었다. 인성의 중요성과 매력적인 인격을 갖춘 청소년의 조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어야 한다는 사명감도 느낀다. 사랑하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학습법과 좋은 글을 남겨 주어야 하는 것이 교육계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의 마땅한 책임감이란 사실도 느낀다.
 “정말 성공하는 인생을 위해 인성의 연마가 더 중요합니다.”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당장 눈앞에 성적이 걱정이 돼 찾아온 학생, 학부모님들에게 다른 이야기를 하기 어려웠고 또 그런 이야기가 얼마나 어필할지 스스로도 확신이 안 서 말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고 있다. 입학사정관제란 제도 역시 결국 인격과 품성, 하나의 구성원으로의 인격과 자질을 보는 시스템이다. 0.01퍼센트의 천재는 벤치마킹이나 롤모델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언젠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도 “예전에 삼성은 선진 기업을 벤치마킹하고 따라가면서 1등의 반열에 빠르게 올랐지만 이제는 벤치마킹할 선진사도 없고 외로운 자신과의 싸움을 해야 한다”고 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세계 1등의 수준만 아니라면 충분히 벤치마킹으로 남들이 한 노고를 자기 것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여러분이 과연 세계 1등 삼성과 같은 위치인가? 반 1등, 전교 1등, 전국 1등을 넘어 세계 1등을 하고 있는가? 그런 학생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아닐 거다. 그럼 훌륭한 벤치마킹으로도 충분히 상위 5퍼센트 학생들을 따라잡고 어깨를 당당히 겨룰 수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 열심히 배우자!! 아무도 운명을 대신 써주지 않는다. 급변하고 요동치는 입시 정국에서도 결국 매력적이고 학교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이 인정받는 원칙은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다. 걱정하지 말고, 혼란스러워 하지 말고, 선배들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자. 지속적인 기고를 통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이 책을 접하는 청소년들의 앞길에 반드시 좋은 영양분이 되리라 확신한다. 공부법, 그리고 매력적인 인성 모두.
(주)씨앤씨학원 대표 신원식 저서 “공부 제대로 하는 학생, 공부에 휘둘리는 학생”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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