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수학·과학 특목고등학교 ‘미주리아카데미’

한국 학생을 2년만에 글로벌 인재로 키우는 MA(Missouri Academy)의 저력

지역내일 2011-01-17

수학, 과학, 영어가 우수한 중3, 고1 학생들이 좀 더 일찍 미국 유학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어 화제다. 미국 고교 2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미주리아카데미가 바로 그곳이다.  

2000년 8월에 설립된 미주리아카데미는 미주리주 메리빌에 위치한 노스웨스트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운영하며, 2년제 과학·수학·컴퓨터 특목고등학교로 ‘혁신적인 고등학교 Boarding 프로그램’으로 국내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미주리아카데미는 4년 전부터 학장을 포함한 입학사정관단이 서류전형과 시험 및 인터뷰를 거쳐 한국의 수학·과학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미주리아카데미 사무지(Cleopas T. Samudzi) 학장은 “미주리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NW미주리주립대 수업으로 짜여 있어 해당 교수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따라서 대학 교수들이 제공하는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학생 자신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얼마나 드러내는지 등이 중요한 선발기준”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렇게 뽑힌 2009~2010년 졸업생 중 한국 학생(1,2기)들은 UC버클리대, 코넬대, 위스콘신대, 노스이스턴 약대, 펜실베니아주립대, UCLA 등으로 편입학을 했다.

미주리아카데미의 공식 한국 에이전트인 (주)호레이스만 권의군 부사장은 “미주리아카데미의 학사행정, 교수과정, 각종 기숙사 및 기타 복지시설 등은 NW미주리주립대의 기준에 맞추어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학과목(80~90학점)은 NW미주리주립대 교수진에 의해 지도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미주리아카데미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이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문의 1644-7105


재학생들이 말하는 미주리아카데미


지난 5일, 미주리아카데미 11~12학년(3~4기)에 다니는 재기발랄한 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췄다면 미주리아카데미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라고 자랑했다.


김지훈(12학년)= 과고와 민사고를 떨어진 후 일반고에 진학했는데 수학·과학을 공부하는 여건이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어차피 미국 대학으로 유학할 계획이 있었으니까 고교과정부터 유학하는 것도 괜찮을 듯해서 미주리아카데미로 진학했죠.
미주리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건 정말 즐거워요. 필수과목이 대학 레벨이라 자기 역량에 따라 하고 싶은 공부를 얼마든지 깊이있게 들어갈 수 있는 게 장점이죠.
현재 미주리아카데미 내 수학클럽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다양한 동아리가 있고, 또 내가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공부하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허재연(11학년)= 2010년 7월 입학했어요. 수학을 굉장히 좋아해서 미주리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요. 현실적으로 말해서 한국에서 노력하는 것처럼 열심히 공부한다면 미국 명문 대학으로 진학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
(김지훈 군은 지난 1년 6개월 줄곧 ‘All A’라는 발군의 성적으로 현재 미주리아카데미 전체 수석이다. 김지훈 군과 허재연 양은 교내 수학클럽에서 활동중인데, 최근 열린 미주리주 수학경시대회에서 김 군은 고등부 전체 1등, 허 양은 11학년 1등에 고등부 전체 2등을 차지했다고.)

이희석(12학년)= 한국 과학고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분야를 대학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교수님과 박사 학위를 가진 분들이 가르치니까 전문 분야를 폭넓고 깊게 들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죠. 대학생·대학원생과 함께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운이 좋으면 논문에 제 이름이 올라갈 수도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을 찾아가서 6개월 정도 함께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요.
이번 수시에서 저는 코넬대와 조지아텍에 합격했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입니다. 대학에서는 신소재공학을 전공할 계획이고요.

김우성(12학년)= 혼자서 공부하고 스케줄도 스스로 짜야 하고 자립적으로 유학생활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미주리아카데미는 정말 좋은 교육환경입니다. 대도시가 아닌 자연환경이 뛰어난 시골(?)이라 곁눈질 할 것이 많지 않거든요.(웃음)
학문적인 측면에서는 대학과정이니까 수학 과학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농구, 축구를 하고 싶으면 훌륭한 대학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

이호진(12학년)= 저는 경제와 경영을 공부하고 싶어요. 헌데 미주리아카데미에는 없는 과정이라서 NW미주리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님을 찾아가서 수업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리포트도 썼고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논문 발표에도 참여할 생각입니다.
이렇듯 미주리아카데미는 자기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공부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부 양이 녹록치는 않지만 스스로 스케줄 관리를 잘 해서 공부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학업적인 면이 뛰어난 학생 뿐만 아니라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다양한 열정을 가진 학생이라면 미주리아카데미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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