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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수학·과학 특목고등학교 ‘미주리아카데미’ 수학, 과학, 영어가 우수한 중3, 고1 학생들이 좀 더 일찍 미국 유학을 할 수 있는 길이 있어 화제다. 미국 고교 2년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미국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유수의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미주리아카데미가 바로 그곳이다. 2000년 8월에 설립된 미주리아카데미는 미주리주 메리빌에 위치한 노스웨스트미주리주립대학교에서 운영하며, 2년제 과학·수학·컴퓨터 특목고등학교로 ‘혁신적인 고등학교 Boarding 프로그램’으로 국내 언론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바 있다. 한국 학생들의 우수성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 미주리아카데미는 4년 전부터 학장을 포함한 입학사정관단이 서류전형과 시험 및 인터뷰를 거쳐 한국의 수학·과학 우수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미주리아카데미 사무지(Cleopas T. Samudzi) 학장은 “미주리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은 NW미주리주립대 수업으로 짜여 있어 해당 교수로부터 수업을 받는다. 따라서 대학 교수들이 제공하는 최상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학생 자신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얼마나 드러내는지 등이 중요한 선발기준”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이렇게 뽑힌 2009~2010년 졸업생 중 한국 학생(1,2기)들은 UC버클리대, 코넬대, 위스콘신대, 노스이스턴 약대, 펜실베니아주립대, UCLA 등으로 편입학을 했다.미주리아카데미의 공식 한국 에이전트인 (주)호레이스만 권의군 부사장은 “미주리아카데미의 학사행정, 교수과정, 각종 기숙사 및 기타 복지시설 등은 NW미주리주립대의 기준에 맞추어 운영되고 있으며, 모든 학과목(80~90학점)은 NW미주리주립대 교수진에 의해 지도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미주리아카데미에서 최고 수준의 교육이 가능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문의 1644-7105 재학생들이 말하는 미주리아카데미 지난 5일, 미주리아카데미 11~12학년(3~4기)에 다니는 재기발랄한 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갖췄다면 미주리아카데미는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라고 자랑했다. ▲김지훈(12학년)= 과고와 민사고를 떨어진 후 일반고에 진학했는데 수학·과학을 공부하는 여건이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어차피 미국 대학으로 유학할 계획이 있었으니까 고교과정부터 유학하는 것도 괜찮을 듯해서 미주리아카데미로 진학했죠. 미주리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건 정말 즐거워요. 필수과목이 대학 레벨이라 자기 역량에 따라 하고 싶은 공부를 얼마든지 깊이있게 들어갈 수 있는 게 장점이죠. 현재 미주리아카데미 내 수학클럽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다양한 동아리가 있고, 또 내가 동아리를 만들고 싶다고 하면 학교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에 공부하기에는 정말 좋은 환경입니다. ▲허재연(11학년)= 2010년 7월 입학했어요. 수학을 굉장히 좋아해서 미주리아카데미에서 공부하는 게 재미있어요. 현실적으로 말해서 한국에서 노력하는 것처럼 열심히 공부한다면 미국 명문 대학으로 진학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죠.(^^)(김지훈 군은 지난 1년 6개월 줄곧 ‘All A’라는 발군의 성적으로 현재 미주리아카데미 전체 수석이다. 김지훈 군과 허재연 양은 교내 수학클럽에서 활동중인데, 최근 열린 미주리주 수학경시대회에서 김 군은 고등부 전체 1등, 허 양은 11학년 1등에 고등부 전체 2등을 차지했다고.)▲이희석(12학년)= 한국 과학고에서는 접할 수 없는 분야를 대학 과정으로 공부할 수 있어요. 교수님과 박사 학위를 가진 분들이 가르치니까 전문 분야를 폭넓고 깊게 들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죠. 대학생·대학원생과 함께 연구에도 참여할 수 있어요. 운이 좋으면 논문에 제 이름이 올라갈 수도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교수님을 찾아가서 6개월 정도 함께 연구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자기가 하고 싶은 건 스스로 찾아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아요. 이번 수시에서 저는 코넬대와 조지아텍에 합격했는데 어디로 갈지 고민입니다. 대학에서는 신소재공학을 전공할 계획이고요.▲김우성(12학년)= 혼자서 공부하고 스케줄도 스스로 짜야 하고 자립적으로 유학생활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미주리아카데미는 정말 좋은 교육환경입니다. 대도시가 아닌 자연환경이 뛰어난 시골(?)이라 곁눈질 할 것이 많지 않거든요.(웃음) 학문적인 측면에서는 대학과정이니까 수학 과학 외에도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농구, 축구를 하고 싶으면 훌륭한 대학 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이호진(12학년)= 저는 경제와 경영을 공부하고 싶어요. 헌데 미주리아카데미에는 없는 과정이라서 NW미주리주립대 경제학과 교수님을 찾아가서 수업을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개성공단과 관련한 리포트도 썼고요.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논문 발표에도 참여할 생각입니다. 이렇듯 미주리아카데미는 자기 스스로 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모든 공부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부 양이 녹록치는 않지만 스스로 스케줄 관리를 잘 해서 공부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겁니다. 학업적인 면이 뛰어난 학생 뿐만 아니라 배우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이 많고 다양한 열정을 가진 학생이라면 미주리아카데미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7
- 이웃 엄마들, 품앗이 교육으로 뭉쳤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입시 학원 수는 77%가 늘었고, 이들 학원들이 올린 수입은 5년 전에 비해 92.3%가 증가했다고 한다. 정부는 2010년에 학원교습시간 제한, 외국어고 입시 개편, EBS교재 수능연계 강화 등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잇달아 제시하면서 2010년 3월부터 학원 매출액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만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한 새로운 사교육 시장이 확대되고, 학원비 인상의 측면도 있어 실제로 학부모들은 사교육비가 줄어들었다고 실감하기 어렵다. 이처럼 사교육 시장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못하는 데는 부모들의 높은 사교육 의존도와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을 때의 불안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사교육 일번지하고 할 수 있는 강남과 목동 일대에서 사교육비 절감과 내 아이 맞춤형 교육을 위해 엄마들이 품앗이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사례가 있어 소개해 본다. Case 1. 학습 도우미 품앗이 사교육비 줄이고 학습 습관 길러주는 아이 맞춤형 학습 매니저아이들이 게을러지기 쉬운 겨울방학, 특히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의 아침은 잠에서 깨어나서도 이불 속의 포근함을 과감하게 뿌리치기 어렵다. 아침 일찍 정해진 스케줄이 없으면 학교 다닐 때처럼 일찍 일어나기 어려운 겨울방학. 그래서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방학 때 아침 일찍 시작하는 학원을 선호한다. ‘일단 학원에 보내면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겠지’하고 안심하는 부모들, 하지만 아침부터 학원으로 내몰린 아이들은 정작 많은 아이들 속에 파묻혀 멍하니 있거나 쏟아지는 지식의 홍수 속에서 깊이 없는 수박겉핥기식 공부를 하고 있지는 않을까?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Y군과 H군의 두 어머니는 이런 걱정도 해결하고 사교육비도 줄일 겸 품앗이 학습도우미로 나섰다. 방학 전부터 Y군의 어머니 김소연씨(가명, 43세)와 H군의 어머니 이수정씨(가명, 43세)는 직접 만나거나 전화연락을 통해 아이들이 방학 때 꾸준히 습관처럼 공부했으면 하는 과목과 학습시간, 학습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고, 교재 선정에서부터 진도계획과 평가계획까지 철저하게 준비했다. 방학이 시작되면서 평소 독서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는 이씨는 신문논술과 비문학 독해를 월·수·금요일 아침 8시에 지도하고, 영어에 관심이 있는 김씨는 영어어휘학습을 화·목·토요일 아침 8시에 지도하고 있다. 자연히 아이들은 8시 수업 준비를 위해 7시 전에는 일어나야 한다. 김씨와 이씨가 아침 8시라는 이른 시간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이 게을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기도 하지만 대치동의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어 외투만 걸치면 부담 없이 오갈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더구나 두 아이는 진로 성향과 학습능력도 비슷해 함께 학습하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신문학습은 이틀간의 신문을 보고 시사적이거나 논지가 확실한 글을 선정해, 어휘공부와 요약 및 의견쓰기 연습을 한다. 비문학 독해는 시중의 교재를 정해 날짜별 학습량에 따라 과제로 문제를 풀어오면 함께 모여 답을 맞춰보고 오답의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한다.영어어휘학습은 정해진 분량의 어휘를 과제로 암기한 후 정해진 시간에 모여 테스트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테스트는 카드 및 괄호 넣기 형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해 복습효과를 높이고, 시험을 잘 볼 경우 적절한 ‘당근’도 제시해 학습욕구를 높여주고 있다. Y군과 H군은 처음에는 아침 일찍 하는 공부라 부담도 됐지만 함께 공부하다보니 서로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더 노력하게 되고 학원을 오가는 시간과 사교육비도 줄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Case 2. 체험 활동 품앗이다양한 체험 활동, 아이들이 직접 기획·경험할 수 있도록 코치영어, 수학 등의 학습으로 바쁜 요즘 초등학생들, 그래도 방학인데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한 체험학습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집집마다 한두 명의 자녀가 전부인 요즘, 형제간 나이 차이라도 있으면 함께 체험학습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아이 혼자서 이것저것 체험활동을 경험하게 하자니 효율성도 떨어지고 재미도 덜한 것 같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5학년 초등학생 자녀를 둔 네 집이 뭉쳤다. 네 집의 아이들은 모두 6명, 아이들은 모두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고, 같은 아파트 이웃이다. ‘꿈꾸는 아이들’이라는 모임의 이름도 있다. 이 모임의 아이들은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이 되면 1주일에 한 번씩 모여 본인들이 하고 싶은 다양한 체험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체험한다. 물론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코치 역할을 하고 있다. 기획하는 체험활동도 다양하다. 집에 모여서 하는 체험활동으로는 볶음밥, 샌드위치, 케이크 등 먹을거리 만들기에서부터 머리핀 만들기, 세계지도 그리기, 연극 등을 하고 있다. 아이들이 기획하면 코치를 맡은 엄마는 재료준비 등을 도와준다. 외부 체험활동으로는 함께 공연보기, 박물관·미술관·고궁 등의 견학, 도자기 만들기와 같은 공예 활동 체험 등을 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 견학의 경우 모든 계획을 아이들이 짜기도 한다. 출발시간을 정하는 것에서부터 교통편과 가는 방법, 점심과 간식, 견학 시간, 도착 후 활동 등을 스스로 기획한다. 엄마들의 역할은 경비 지원과 적당한 간격을 두고 따라가는 것뿐이다.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미영씨(가명, 38세)는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만, 하고 싶은 일들을 스스로 정하고 어떤 방법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는 과정에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생기고 시행착오를 통해 협동심도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귀찮고 힘들 때도 있지만 각박한 도시의 아이들에게 어린 시절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엄마들이 힘이 난다”고 말했다. Case 3. 특별 활동 품앗이엄마들의 특기 살려 다양한 특별 활동 프로그램 운영주요 과목의 사교육비만도 만만치 않은 요즘, 예체능까지 가르치려면 ‘엔젤지수’는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난다. 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을 키우고 있는 정미숙씨(39세)는 어떻게 하면 예체능만큼은 사교육이 아니라 재미있게 즐기면서 배우게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본인이 학교 음악선생님이기도 해서 아이에게 직접 악기연주 지도를 해봤지만 아이는 혼자서 엄마에게 배우는 것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우연히 시간을 내 학부모 모임에 나가 엄마들과 친해지다 보니 의외로 2011-01-17
- 한미교육연맹 미국교생실습 참가자 현장학습 지원금 지원 2011 코엠 미국 교생실습 참가자인 청주교육대학교 이윤정(영어교육과 3학년), 최유리(과학교육과 2학년) 학생이 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금을 받았다. 이 지원금은 대교협에서 대학생들의 글로벌 현장학습을 촉진하고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만들었다.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대교협에서 인정하는 해외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가해야 하며, 대교협의 인정 유무는 프로그램 운영기관의 신뢰성과 프로그램의 질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지원금은 8주 기준 220만원으로 미국의 비영리 법인인 한미교육연맹 미국 교생실습 참가자의 경우 교육대학 측의 학생 지원금을 포함하면 전체 참가비용($3,500)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위 청주교대생 2명의 학생들은 자비 부담이 거의 없이 8주 동안 ‘미국 사립초등학교의 보조교사’라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문의 (02)576-0852 / 코엠미국교생실습 www.koamedu.or.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0-11-29
- 우리 학교의 자랑스런 빛날인 - 대원여고 최지현 양 “너 커서 아나운서나 프로듀서가 되면 좋겠다.” “방송에서 네 꿈을 펼쳐보면 어떨까.” 어려서부터 최지현(2학년·문과)양이 아버지로부터 늘 들어온 말이다. 이 말은 지현양에게 긍정의 힘을 그린 책 ‘시크릿’처럼 가슴에 와 닿았다. 아버지의 생각이 현실이 됐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지현양의 ‘꼭 이루고 싶은 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였다. 프로듀서가 되어야겠다고 마음을 정한 게. “방송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으면 그 꿈이 구체화됐어요.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내게 딱 맞는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때부터 단 한 번도 그 꿈이 변한 적이 없어요.” 즐거운 방송반 활동구체적인 진로가 정해지자 최양은 한결 공부하기가 쉬워졌다. 고등학교 진학 후 문과와 이과 고민도 할 필요가 없어졌고, 교내 활동이나 학과 선택도 최양에겐 더 이상 고민거리가 아니었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후 첫 번째 도전은 교내 방송반에 지원한 것이다. 교내 인기반인 만큼 경쟁자도 많았지만 무난히 합격한 최양은 그때부터 방송반 활동에 매진했다. 1학년 때는 열심히 2학년 선배들에게 배우고 뛰어다니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2학년이 되면서부터 달라졌다. 2학년이 주축이 되어야했고 부국장이라 일에 대한 책임도 커졌다. “방송반 일은 크게 두 가지에요. 평상시 교내방송인 행사진행을 담당하는 일과 공모전에 참가할 청소년 영화를 제작하는 일이죠. 둘 다 재미있지만 특히 영화 제작하는 일이 기억에 남아요.” 최양은 방송반원들과 함께 ‘저주대행’이라는 학교 폭력 관련 영화를 만들었다. 계획하는 데 2달, 촬영하는 데만도 2달이 걸렸다. 다른 친구들을 미워하고 시기해 저주를 대신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저주를 대행한다는 내용. 끝에 커다란 반전이 있는 영화로 학교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최양은 “평소에 영화를 좋아하지만 직접 영화를 만들어보면서 영화 한 편 만들기가 이렇게 힘이 든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배운 것도 많고 친구들 사이에서 얻은 것도 많은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방송에 관한 모든 것 배우고 싶어 방송반 활동을 하면 할수록 궁금한 것도 더 많아졌다. 그럴 때마다 스터디 그룹을 따로 구성해 머리를 맞대기도 하고 서울고등학생 방송반 연합회 모임을 통해 새로운 편집 프로그램을 배우기도 했다. 지난여름 좀 더 구체적인 체험을 위해 참가한 서울시학교교육원 주최하는 ‘2010 영상캠프’는 특히 큰 도움이 됐다. 이곳에서 최양은 영상 이론은 물론 촬영과 편집의 전문적이고 실무적인 부분까지 접하게 된다.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영화감독님이나 PD님들의 강의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큰 도움도 됐고요. 실제로 영상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통해 정말 살아있는 수업도 받을 수 있었어요.” 영상캠프에서 직접 만들고 편집한 환경캠페인 영상으로 캠프에서 수여하는 편집상을 받기도 했다. “영상캠프에 참가할 즈음 방송반에서 만들고 있던 ‘저주대행’ 촬영이 중단될 상황에 있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어렵고 ‘잘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과 책임감도 컸거든요. 그러던 중 캠프에 참가했는데 캠프에서의 많은 경험으로 ‘저주대행’ 촬영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죠.” 당시 읽기 시작한 책 ‘거장의 노트를 훔치다’(로랑 티라르)도 큰 도움이 됐다. 그 중 존 부어맨 감독의 이야기는 실제 최양이 격고 있는 현실과 너무 흡사했다고. “지금 우리가 범하고 있는 실수들이 거장들의 작업에서도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고 실수를 즐길 수 있게 됐죠.” 메시지 주는 영상 만들고파 최양의 목표는 신문방송학과 진학. 방송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구체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다. 이제까지의 경험으로 그는 나름대로의 영상철학을 갖게 됐다. “영상은 보는 게 아니라 읽는 것이라 생각해요. 그 영상이 주는 메시지를 온몸으로 느끼고 그 내용을 읽는 거죠. 저도 많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영상을 만들고 싶어요.” 최양의 꿈은 프로듀서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어서다. “세상에는 정말 힘든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분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영상을 꼭 만들 겁니다.” 현재 가정 형편상 삼성장학금과 학교지원을 받고 있는 최양이기에 이런 생각이 더 구체적이다. “큰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하고, 또 지금 받는 것들을 나중에 사회에 모두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요.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의 도움 없이 공부하고 있지만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2011-01-16
-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거제시학원연합회 탐방 - (사)한국학원총연합회 경남지부 거제시학원연합회 인재육성에 기여하는 거제시학원연합회지역 청소년 돕는 일에도 ‘열심’ 1월 21일 총회열어 최근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지역경제뿐 아니라 교육계에도 새로운 바람이 예상되는 가운데 거제지역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기여하고 ‘바른 교육을 위한 파수꾼’으로 자리매김한 거제시학원연합회를 만나봤다. 거제시학원연합회(회장 왕재경)는 거제교육지원청에 등록된 학원 500여개 가운데 예체능학원을 포함해 300여개의 학원이 회원 학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는 음악분과, 미술분과, 입시·보습분과 등 7개 분과로 학원장들이 모여 학원의 발전을 위하고,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며 지역사회 발전에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으로 힘든 요즘 사교육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경제현실로 인해 학원들 간 경쟁이 치열해 불미스런 일이 생길 때 합의점을 도출해 내며, 올바른 교육을 실천하도록 계도하는 역할을 하고있다. 거제학원연합회에서는 사교육의 위상 정립 뿐만아니라 각종 문화행사나 청소년 행사의 지원과 소외계층을 돕는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지난 11월 27일(토)에는 250 여개 학원이 뭉쳐 일일호프도 개최했다. 장평 라이브 7080에서 청소년 장학기금마련 일일행사를 연 것. 거제시학원연합회 주최, 경상남도거제교육지원청, 경상남도학원연합회, 경상남도학원안전공제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에서 마련된 기금은 거제시교육지원청에 위탁해 어려운 청소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는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체험행사, 점심무료급식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거제시학원연합회는 오는 21(금) 장평 농협컨벤션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연다. 정기총회에서는 학원장연수, 영어체험, 학원문화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원연합회 총회를 앞두고 왕재경 회장을 만나 지역교육현안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학원연합회 수강료 3년째 동결” 작년 11월 서울 강남권의 논술, 보습학원 등 20여개의 사설학원이 동시에 교육지원청(옛 교육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강남교육지원청의 수강료조정명령에 불복하며 이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이다. 결국 서울행정법원은 학원 측의 손을 들어줬다. 이들의 이러한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왕재경 회장은 “밀가루나 설탕 가격이 오르면 새우깡 가격이 오를까요?”라는 뜬금없는 질문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리포터의 대답은 ‘그렇다’다. 왕 회장은 말을 잇는다. “원자재 값의 상승을 빌미로 가격을 과도하게 올리면 문제가 되겠지요. 이럴 때 정부가 나서서 ‘조정’합니다.” 폭리적인 수준이 아닐 경우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것. 거제시학원연합회는 지난 12월 24일 거제시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수강료조정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2011년 수강료를 동결했다. 이는 ‘3년 연속 동결’이라는 결과로 소비자물가가 매년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고통이 따르지만 정부의 ‘사교육비경감대책’에 동조하는 마음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것. ‘사교육비’ 용어 재정립 필요 하지만 학부모가 체감하는 학원비는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하자 ‘사교육비’라는 말 자체에서부터 많은 오해와 오류가 존재한다고 답한다. “사교육비란 공공회계를 거치지 않고 학부모나 학생이 교육을 위하여 직접 지출하는 경비로 주요항목에는 교재구입비, 부교재구입비, 학용품비, 수업준비물비, 학교지정 의류비, 과외비, 학원비, 단체활동비, 교통비, 급식비, 하숙비, 잡비 등이 있습니다.” 거기다 사교육비경감을 위한 대책은 교육지원청에서 내놓는데 비해 태권도장, 댄스학원 같은 체육시설은 교육지원청의 관리를 받고 있지 않다거나 신고하지 않은 교습소나 개인 과외 등은 관청의 관리 감독 밖에 있다 힘주어 말한다. 국가의 법령준수 요구에는 그렇지 않은 상대에게는 합당한 처벌을 내린다는 것이 내제 돼 있어야한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등록하지 않은 교습소나 과외, 편법을 동원하거나 법의 빈틈을 이용하는 자들을 처벌할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정확한 정보공개로 학부모의 교육선택권 보장 “물론 거제시학원연합회 내부적으로 자율정화기능을 강화도 필요합니다.”며 다른 이야기를 이어간다. 학부모들이 교육기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요구해 그것을 바탕으로 자녀들의 교육기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학부모의 행동도 필요할 때라는 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왕재경 회장은 “공교육이 국가 교육의 원천으로 주교육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피겨요정 김연아를 키우건 김연아의 재능을 키워준 전문 사교육기관이었다. 학교의 보조기관으로써의 사교육의 역할도 알아줬으면 한다.”며 자부심을 갖고 소신을 펼치는 ‘교육자’에게 응원을 해달라는 바람을 밝혔다. 김경옥 리포터oxygen08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5
- 정상제이엘에스 400원 현금배당 결정 코스닥상장 대표 종합교육기업 ㈜정상제이엘에스(대표이사 박상하, 이하 정상JLS라 함)는 2010년 12월 31일(배당기준일) 보통주 1주당 400원(액면가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1일 공시를 통하여 밝혔다. 이는 시가배당율 5.7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지난 2008년, 2009년도에 각각 40%대의 배당성향과 전년도 약 3.6%의 시가배당을 실시했던 정상JLS는 지난 11월 당기순이익의 40%이상의 배당성향을 공시한 바 있다. 이에 금번 2010년도(18기) 현금배당결정은 전년대비 약27% 증가한 수치로, 3년 연속 이익의 40%이상 배당을 유지하게 될 전망이며, 계속하여 고배당주로서의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표1. 참조)정상JLS 대표이사 박상하는 “최근 정부의 사교육비 절감 정책 등의 이슈로 회사의 실적과 다소 무관하게, 상장사중 교육시장에 속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평가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기존 주주들에게는 신뢰를 보여주고, 안정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공유하는 차원으로 금번 현금배당금액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실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한편, 정상JLS는 기존 학원사업의 성장을 꾸준히 유지하며, Day Camp, 기업캠프 등을 통하여 몰입식 교육에도 그 영역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으며, KT와의 전략적 제휴범위를 점차 확대해 변화하는 미디어에도 적극 대응하며, 다양한 교육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관련 문의 사항은 전화(02-3413-9101, 경영총괄본부 기획조정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4
- 순천향대, “구제역, AI피해 농가 자녀 특별장학금” 지급키로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는 지난 11일 구제역과 AI 피해를 당한 농가의 자녀들에게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별장학금 대상자는 3월에 입학하는 신입생과 재학생 모두에게 해당한다.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한 순천향대는 해당지역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피해농가 증명서를 제출하면 신학기에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지난 10일 오전 열린 처장급 확대회의에서 손풍삼 총장은 "구제역과 AI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모른 체 할 수 없다“며 ”피해농가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특별 장학금을 편성해 지급하고 자녀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격려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4
- 선문대 김성기 교수, 인명사전(Marquis Who''s Who)과 국제인명센터(IBC) 등재 선문대학교(총장 김봉태) 김성기 교수(42, IT교육학부)가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주 후 인 더 월드(Marquis Who''s Who) 2010년판에 등재된 데 이어 2011년 영국 캠프리지 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가 발행하는 21세기 2000명의 탁월한 지식인(2000 Outstanding Intellectuals of the 21st Centry)에 등재되었다. 김성기 교수는 정보통신 인프라에 대한 보안 위협으로부터 정보서비스의 생존성을 보호하기 위한 침입감내 연구 분야에서 다수의 연구 업적을 쌓았다. 침입감내는 정보통신 인프라 내에서 결함이 발생하더라도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으로 해킹이 이루어지더라도 해킹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고유의 서비스가 유지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김 교수는 정보통신 분야 국책연구기관과 함께 DDoS 공격 대응방안 연구, 침입탐지 시그니처 자동공유 방안 연구,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모바일 웹 보안 연구와 같은 안전한 IT인프라 구현을 위한 연구에 힘써왔다. 김성기 교수는 인천대학교에서 컴퓨터 및 네트워크 보안을 전공하고, 2009년도에 선문대학교에 부임하여 다양한 학술활동과 사회봉사실적을 남겼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명사전으로 알려진 미국의 ''마르퀴즈 후즈 후''는 100년이 넘는 역사와 세계 215개국을 대상으로 정치, 경제, 사회, 예술, 의학, 과학 등 각 분야 저명인사와 탁월한 리더를 선정, 업적과 프로필 등 이력을 소개한다. 또한 영국 캠프리지 국제인명센터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는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적 인명기관으로서 분야별, 연도별 인명사전을 출간하고 있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4
- 레벨 업! 고품격 영어가 살아 숨 쉰다 지난 해 7월 문을 연 (주)아나운서의 맛있는 스피치. 현직 아나운서들이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는 독특한 콘셉트를 대변하듯 회사명조차 군더더기 없이 정직한 ‘아나운서’다. 솔직담백한 이름처럼 정말로 방송에서 활약하는 현직 아나운서들이 이곳 강의에 참여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우리말 스피치’를 통해 워밍업을 했다면 올 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맛있는 스피치 English’를 가동해 글로벌 교육을 꿈꾼다. 스피치와 영어가 살아 숨 쉬는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함께했다. 취재_ 조미나 문의_ 맛있는 스피치(02-563-2666, www.tastyspeech.co.kr) 지난 1월 7일 금요일 아침 10시, 영어 문장을 읽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강의실 밖까지 우렁차게 들려오는 가운데 살짝 문을 열고 수업에 참관했다. 마침 발음 연습(Diction Exercise) 시간이었다.“A big black bug bit a big black bear, made the big black bear bleed blood.…”혼동되는 발음들로 가득한 문장을 한 단어 한 단어 정확하게 짚어내며 노래하듯 유창하게 구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발음 교정부터 발표, 평가까지 원스톱 영어공부주위를 둘러보니 6명 남짓. 초등학교 3~6학년 아이들로 구성된 ‘맛있는 스피치 English’의 올해 첫 멤버들이다. 남자 셋 여자 셋 또랑또랑한 목소리들이 어우러져 강의실 분위기는 더욱 활기차고 명랑한 느낌이다.“간장공장 공장장은 강 공장장이고 된장공장 공장장은 공 공장장이다.” 어른들이 어릴 적 웅변학원에서 흔히 접했던 이 문장 정도의 난이도랄까. 사실 이렇게 혀가 꼬이는 단어들의 조합은 아무리 모국어라고 해도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읽어내기는 어렵다. 그런데 아이들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절도 있는 목소리로 또박또박 소화해 냈다. 국어가 아닌 영어인데도 말이다.다음은 발표(Speeches) 시간. 영화에 삽입된 장면이 선생님의 컴퓨터를 통해 프로젝터에 떴다. 졸업식에 참석한 주인공의 연설 모습. 많은 청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장면인 듯했다. 이윽고 선생님의 호명이다. 아이들은 마이크 앞에 서서 연기하듯 발랄하게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해 본다. 어느덧 선생님은 카메라로 녹화 중. 중앙 화면에 발표 장면이 드러나니 느낌이 색달랐다. 그런데 한 친구가 발표하는 동안 다른 아이들은 고개를 숙이고 종이에 뭔가를 쓰느라 열심이다. 들여다보니 서로 평가(Evaluation test) 멘트를 적는 것이었다. 선생님은 한 사람 한 사람 순서가 끝날 때마다 친구의 발표가 어땠는지, 무엇이 좋은지 혹은 잘못됐는지 아이들의 생각을 물어봤다. 각자 평가를 공유하는 가운데 자연스레 스피치의 핵심이 잡혔고 선생님은 이렇게 정리해 줬다.“청중 앞에서 얘기할 때 감동을 주기 위해서는 크게 액션을 넣어 반문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자, 이 부분, ‘Well, How about this? Who knows?’ 좀 더 감정을 담아 강약을 넣어 말하면 훨씬 효과적이랍니다.”시종 환하고 밝은 미소로 아이들을 리드하는 선생님은 바로 안정현 아나운서였다. 자신감 있는 태도에 카리스마마저 느껴지는 그는 현재 아리랑 TV 앵커로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당시 IOC 위원들을 감동시킨 프레젠터로 유명세를 떨친 사람이다. 주요 방송의 영어회화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영어 토크쇼 진행 그리고 국가행사나 국제회의 석상에서 활발히 활약하고 있는 와중에 이곳 ‘맛있는 스피치 English’의 대표강사 명함을 더했다.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수업이 즐거워요!“안정현 선생님의 명성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어요. 아이의 재능을 발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노출시키고 그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는 게 한 가지 방법이죠. CNN 아나운서를 배출하겠다는 선생님의 이상이 마음에 와닿았어요.”이지원(용인동막초등학교 4학년)양의 어머니 고현정씨의 말이다. 어릴 때 독일에서 생활한 지원이는 어느 정도 영어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 언어뿐 아니라 성악을 전공한 엄마 덕분에 발성도 훌륭하고 바이올린 연주 실력도 수준급이다. 엄마가 한창 아이의 적성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 마침 독일의 학교에서 드라마 수업이 있었는데 지원이가 주인공 역할을 너무도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었다. 나중에 물어보니 밤에도 홀로 깨어 대본연습을 했다고 한다. 무대 위에서 거침없이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모습에 감동받은 어머니는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유난히 즐기고 좋아하는 아이의 성향을 캐치해 냈다. “오른손처럼 편하게 쓰고, 쉽게 잘 배우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깊이 빠질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재능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에게 펼쳐진 다양한 능력 가운데 저는 언어와 음악 재능을 발견했고 계속 키워주고 싶어요.”지난 12월 다각적인 테스트를 거쳐 꾸려진 초등학생 1단계 반은 지원이처럼 해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거나 영어를 잘 하는 가족과 함께 생활해 일상회화를 할 수 있는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언어를 배우는 게 아니라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능력, 인터뷰 스킬을 연마해 고품격 영어를 구사하는 것. 나아가 최종 목표는 디베이트 클럽(Debate club)을 결성하는 것이기에 일반 영어학원의 눈높이보다 꽤 높다. 그래서 프로그램 이름이 SPID(Speech, Presentation, Interview, Debate)다.“꿈이 아나운서인데요, 카메라 앞에서 얘기할 수 있어 좋아요. 진짜 아나운서가 된 듯 저도 모르게 으쓱해진다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니까 무엇보다 즐겁게 수업할 수 있어 가장 좋아요!”또 다른 멤버 주경지(리라초교 4학년)양의 3일째 수업소감이다. 매 수업 시작 전 긴 글을 간추려보는 연습이 큰 도움이 된단다. 발음 교정은 물론 스피킹에도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고. 이날 수업의 피날레는 둘씩 짝을 지어 뉴스 보도(News Reading)를 해보는 것. 각자 앵커와 기자 역할을 맡아 다소 어렵다 싶은 국제 이슈를 카메라 앞에서 능숙하게 대화해 보였다. 녹화된 화면을 다시 보면서 의견을 나누는 동안 목소리 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강조해야 할 부분에선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하는지, 청중 앞에서 아이 콘택트(Eye contact)가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들의 입에서 술술 나왔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강행군 수업이었지만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망울은 여전히 초롱초롱했고 목소리는 건강하며 힘이 넘쳐났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7
- 엠마와 사샤의 겨울방학 보내기 엠마와 사샤는 올 겨울, 다른 친구들과 함께 남다른 겨울방학을 보내는 중이다. 충남평생교육원(원장 홍승오)의 충남다문화교육센터에서 관내 다문화가정 유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겨울방학 어울림 캠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 캠프에 참여한 26개교 73명의 학생들은 음악, 미술, 과학교실 등의 특별활동 수업을 통해 새로운 친구들과 즐거운 활동으로 추위도 잊은 채 시간을 보내고 있다.1월 28일까지 운영하는 이번 캠프를 통해 참여 학생은 문화예술과 신체 활동 등 다양한 특별활동 수업과 부진했던 학과의 기초 학습을 현직 담당지도 교사로부터 지도 받는다. 주평탁 부장 pyongtak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