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김장철 요통 주의보

지역내일 2010-12-07 (수정 2010-12-07 오전 9:47:26)

센트럴병원  신경외과  박향권 진료원장

최근에‘금추(금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김장철을 앞둔 주부들에 걱정을 줄만큼 배추 가격이 크게 올랐었다. 다행히 정부의 정책으로 배추 값은 내렸지만. 이런 고민도 부족한지, 김장 후 찾아 드는 허리나 관절부분의 통증은 또 한번 주부들에게 깊은 한숨을 지게 만든다.
작년 이맘때쯤 김장철을 전후로 11~12월 한달 동안 통계를 살펴봐도 주부들의 내원 빈도가 눈에 띄게 높았다. 김장 때문에 요통이 생기거나 심해졌다는 말이다.
많은 주부들이 김장 후 허리 통증이나 관절 쪽에 무리가 느껴질 때 찜질이나 파스 등의 간편요법을 선호하거나 아예 관리를 안 하다 상태가 심해져 병원을 찾은 경우가 많았다. 김장을 하다 보면 주부의 허리와 무릎은 평소보다 무리 하게 되며, 몸무게의 두 배 이상 더 큰 하중을 허리와 관절 쪽에 주게 된다. 이것이 신체 불균형을 초래해 허리나 관절 쪽 통증을 유발하거나 이전보다 심한 증상을 나타나게 만든다.
김장을 할 때, 혹은 김장 후 이전에 없던, 혹은 평소보다 심한 통증이 허리나 관절쪽에서 느껴진다면, 가급적 하던 일을 멈추고 온/냉 찜질이나 스트레칭 등을 하며 경과를 지켜본다. 이후 통증이 계속되거나 멈추지 않는다면, 허리나 관절 쪽에 손상이 갈 수도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김장을 할 때 보통 쪼그리고 앉아서 몇시간 동안 작업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능하면 보조대나 싱크대, 선반 등을 준비해서, 높은 의자에 앉아서 김장을 하는 것이 좋다. 쭈그리고 앉아 김장을 할 바엔, 서서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김장을 할 시 문제가 되는 이른바‘쭈그리는 자세’도 문제지만, 쭈그리고 장시간 앉아 김장을 한 후, 허리나 관절 쪽의 근육이 경직되고 충분히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무거운 배추를 옮기는 과정 역시 주의해야 한다. 흔히 큰 원통형 용기에 수십 포기의 김치를 담그고, 무리하게 그것을 들어 옮기는 과정에서 삐긋하거나, 혹은 양념이나 물이 고여 있는 바닥에서 미끄러져 대형 사고를 부르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다가오는 김장철, 가족을 위해 정성스레 김장 김치를 만드는 것도 좋으나, 행여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가족들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주부들의 주의를 당부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