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주자

지역내일 2010-12-09 (수정 2010-12-09 오전 10:22:14)

 
 브레인코칭 두뇌샘 센터 허혜경 소장

 -現마중물브레인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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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능예술교육전문과정수료
 -Brain Based Scientific Learning전문가과정수료
 -Dyslexia전문가과정수료
 -Irlen Institute전문가과정수료
 -Interactive Metronome 전문가과정수료
 -두뇌일기교재편찬
 -유아일기교재편찬
 -GPTI 선교사

 지방에 교육 세미나가 있었다. 모처럼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집을 나섰다. 오랜만에 집 주변을 둘러보며 다음 블록으로 접어들었는데 갑자기 학생들이 즐비하게 눈에 들어온다. 그제야 이 시간이 아이들 학교 등교시간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교복을 입은 앳된 모습이 아마도 중학생 같다. 집 근처에 중학교가 있다는 것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는 생각도 잠시, 내 시야 속에 아이들 하나하나가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며 이내 뭔지 모를 기쁨이 가득했다. 그리고는 ‘이렇게 일찍부터 아이들이 학교를 가는구나’, ‘이 아이들이 아침은 먹었을까?’, ‘공부하기 힘들겠구나!’하는 등 안쓰러운 마음에 애잔한 감정이 밀려왔다. 그 옛날 나의 학창 시절을 떠 올리며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발길을 옮겼다. 정류장에도 역시 등교하는 학생들이 가득히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고 버스 안도 아이들로 가득했다.
 갖가지 교복을 입은 아이들의 모습은 참으로 신선하게 다가왔고 우연찮게 이 아이들과 함께 무리지어 있다는 사실에 다소 흥분되기까지 했다. 버스가 출발하자 아이들의 재잘거리는 수다가 시작되고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 같구나 하는 생각에 웃음 지으며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아이들의 소리, 그런데 그 소리는 기대 했던 것과 너무도 많이 달랐다. 마치 탁구공이 튀는 듯 단타적인 언어로 주고받고, 몇 번 오가면 대화는 끝나고, 한 가지 주제로 1분, 아니 몇 초의 집중력을 지속하지 못했다. 저 깊은 곳의 내면의 소리가 없었다. 심지어는 거친 삶의 현장에서나 들을법한 욕설의 소리도 묻어 나왔다. 누가 뭐라 해도 가슴에서 치솟는 이상과 꿈에 대한 감출 수 없는 그들만의 자존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순간 누가 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렇게 아프게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몰려 왔다.

 언어는 그 사람의 정서를 포함한다. 그리고 관계를 통해서 형성된다.아이들 대다수는 휴대폰을 손에 쥐고 수시로, 아니 흔들리는 차 속에서도 끊이지 않고 화면에 고정된 시각으로 집중되어 있었다. 학교등교 시간인 이른 아침에 아이들은 무엇을 보며 그렇게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 것일까?게임중독, 스크린증후군, 모바일중독 등등해서 아이들의 중독성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러한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은 부모를 포함한 우리 기성세대들이며 이것은 시대의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아이들의 선택에만 의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시대의 사회 문화 현상 속에 놓여 아이들은 그와 함께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대안은 없다. 그저 요즘 아이들은 왜 저래? 하는 비판의 소리만 있다. 내 아이에게만은 하며 또 다시 다른 아이들보다 더 나은 교육, 그리고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주려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려 한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시기인 이때에는 특히 두뇌가 발달하는 시기이다. 그러므로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적으로 풍부한 자극적인 환경보다 오히려 미디어에 노출되어 뇌에 자극을 주지 않아 뇌가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 놓이게 되는 현상이다. 누구에게나 인접 해 있는 환경, 그래서 아이들이 쉽게 접하고 좋아하며 어쩌면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는 미디어의 문화는 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이 매체는 아이들을 점점 학교생활에서 무의미하고 지루하게 만들며 부적응으로 이끌어 공동체 생활에서 감당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다시 컴퓨터나 아이폰, TV, 만화 등 보는 것에 파묻히게 한다.
 이 경우 뇌는 스넵스가 심각하게 위축되고 특히 대뇌가 제 기능을 하기 어렵게 된다. 그것은 수상돌기로 가득 찬 대뇌피질이 정신적 자극이 계속 주어지지 않고 사용되지 않을 때 신경회로가 끊어지는 뇌 발달의 원리가 작용하기 때문이다.이 현상은 바로 대뇌 기능을 차단시키므로 자기통제능력을 잃게 되고 언어, 논리적 사고, 인간친화, 자기성찰 등의 두뇌기능을 약화 시킨다.
 그리고 그 대표적 현상으로 첫째- 관계가 어려워지며, 둘째- 언어기능인 설득력을 잃게 되고, 셋째- 그래서 자기통제가 어려워지며, 넷째- 자기성찰이 낮아 의욕을 갖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하기보다 취약 한  환경을 제거하려는 노력에 힘을 기우려보자. 그것은 애정과 시간을 투자할 때 가능해 진다. 진정으로 아이는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 만약 우리 아이들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우리 아이들은 그렇게 말로 표현은 안하지만 실은 비언어로 부모님들을 향하여 “나 좀 봐 주세요”라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도 달라지기를 바라면서…

 그러나 그 아이가 어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지나온 시간만큼의 인내와 희생의 시간이 필요하다. 부모님들의 어려움이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요즘아이들이란 비판의 소리에 내 아이를 넘겨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시간들을 찾아주자 그래서 꼭 보아야할 것을 보게 하고 들어야할 것을 들을 수 있는 건강한 뇌 기능으로 자신 있게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게 하자.
브레인코칭 센터 두뇌샘 w
ww.brainspring.co.kr
문의 2062-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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