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멋 / 보나빼띠 한전아트점

뚝배기 파스타와 와인의 파격 조화

지역내일 2010-12-19

우연히 길을 걷다 무엇엔가 이끌려서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집이 있다. 보나빼띠 한전아트점도 길가의 테라스며 창 너머 흐르는 아늑한 분위기에 압도되어 한번쯤 들어가 보고 싶은 집이다. 서초동 한전아트센터로 가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보나빼띠는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도 아닌 의외로 한적한 곳에 있어서 그런지 유독 주변 상가들과 대비되어 돋보이는 집이다.


잔뜩 기대감에 차서 들어가니 은은한 분위기에 편안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태리 레스토랑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중앙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도심 속 메마른 도시인의 감성을 깨우기라도 하듯 싱그럽다. 와인 비스트로답게 와인셀러에는 수많은 종류의 와인이 진열돼 있다. 군데군데 크고 작은 와인병들이 장식돼 있고 천정에 거꾸로 매달린 와인 잔들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잠시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신비롭고 달콤한 와인향에 금방 취할 것만 같다.


보나빼띠 노승현 팀장(메뉴개발팀)은 “와인 전문점 못지않게 보나빼띠에는 다양한 와인이 구비돼 있다”며 “한전아트점에는 시중에서 살 수 없는 직수입 와인이 80여 종류에 이른다”고 말한다.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을 본 관객들과 주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이곳은 2008년 오픈해서 이미 많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전아트센터 이용객들에게는 특전으로 공연 티켓을 제시하면 음식값을 할인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토, 일요일 모든 스테이크와 와인을 20% 할인해 주는 주말행사를 실시중이다.


 


겨울철에 어울리는 해장 파스타
보나빼띠는 전국에 20여개의 체인을 둔 프렌차이즈 레스토랑이다. 특히 최상급의 육류와 신선한 해산물에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실린 웰빙 푸드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보나빼띠 한전아트점의 메뉴에는 파스타와 스테이크, 피자, 리조또, 와플 등 종류가 다양하다. 크림소스와 베이컨이 어우러진 까르보나라 파스타, 매콤한 칠리소스가 들어간 아라비아따 파스타, 웰빙오일을 이용한 푸타네스카 파스타 등 이중에서도 까르보나라 파스타는 여성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파스타다. 12월 중순에 선보인 신선한 해산물이 잔뜩 들어간 뚝배기해산물 리조또와 파스타는 얼큰한 해장국을 연상시키는 메뉴다. 우리 전통 뚝배기에 파스타를 담았다는 점이 파격적으로 다가온다.


“저희 레스토랑에는 아내의 권유로 마지못해 오는 남성분들도 있어요. 그런 분들을 위해 만든 메뉴에요. 특히 겨울에는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잖아요. 이태리 고급 레스토랑에서 해장국 못지않은 얼큰한 맛의 파스타를 뜨끈하게 즐겨 보세요.”


노승현 팀장은 “이태리 음식이 입에 맞지 않은 이들을 위해 내놓은 야심작”이라며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음식”임을 소개한다.

송년회 장소로도 손색없어
보나빼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피자는 밀가루를 최대한 적게 써서 얇게 만들었다는 게 특징이다.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웰빙 재료만을 엄선하여 만들었다고 셰프는 설명한다. 특히 이곳에서 맛 본 고르곤졸라 피자 맛은 일품이다. 일반 피자와 달리 푸른곰팡이 치즈와 오징어먹물로 만든 도우 등 하얀색과 검은빛의 이색적인 하모니 또한 입맛을 자극한다. 꿀을 찍어 한 입 베어 먹었더니 과자처럼 바삭거리는 식감과 향긋함에 피자 한판이 금방 동이 난다.


보나빼띠 한전아트점은 특히 빵과 샐러드와 피자 그리고 커피까지 세트로 나오는 런치세트(가격 1만원대)가 점심 메뉴로 최고 인기다. 저녁에는 두 사람이 먹기에 알맞은 양의 파스타와 피자가 나오는 커플세트가 인기다. 연말 추천 메뉴로는 ‘와규 립아이 스테이크’가 있다. 최상급의 꽃등심을 이용한 스테이크로 부드러운 고기 맛이 일품이며 와인 셀러에서 직접 선택한 와인을 곁들여 먹으면 연말분위기를 내는 데도 그만이다.


이곳은 좌석이 40여석에 이르는 아담한 공간이지만 소규모 연말 송년회 장소로 추천해도 손색이 없다.


주소 : 서초동 1344-11
위치 : 서초동 무지개상가 사거리에서 한전아트센터 방향
주차 : 주차장 이용 가능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밤 10시 30분까지
문의 : 02-525-6869


김지영리포터 happykykh@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