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인권조례 공포 100일 맞아
교육감과 학생대표 좌담회 열려
경기도교육청은 13일 도교육청 제5회의실에서 학생인권조례 공포 100일 이후 학교 현장과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김상곤 교육감과 학생 대표 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좌담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좌담회에서는 학생인권조례 시행 이후 학교 현장에서 발생한 문제점과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대화가 허심탄회하게 이뤄졌으며 조례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방안도 제시됐다.
참석한 학생들은 인권조례 공포 이후의 상황에 대해 “아직은 어수선한 분위기”라면서도 “체벌금지, 두발자유화 등 인권 관련 제도들은 점차 정착단계에 들어서고 있으며 상벌점제와 같이 이미 시행된 제도들은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학생들은 학생인권을 지키기 위한 방안으로 △인권조례와 관련된 지속적인 학생교육 △인권조례 가이드북 마련 △인권조례 관련 다양한 지도프로그램 마련 등을 제안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학생들이 사회적 역량을 가진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 기반으로 학생인권조례를 학교현장에 안착시켜 건강한 시민정신을 키울 수 있는 인권존중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학생들에게 존중, 배려, 나눔의 정신을 강조한 뒤 “인권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다른 학생의 인권, 교권, 부모님의 권리까지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선생님들은 학생인권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인권과 교권이 함께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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